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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McLachlan Animal Cruelty Video

소요유 : 2012.04.22 16:38




Sarah Mclachlan supports the BC SPCA End Animal Cruelty campaign with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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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유시인 2012.04.23 09:48 PERM. MOD/DEL REPLY

    몸이 망가진 동물들을 보면 연민이 치솟습니다.
    아프리카 굶주린 아이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제가 그런 점에선 아직 착한심성이 살아있나 봅니다.

  2. bongta 2012.04.23 12:40 PERM. MOD/DEL REPLY

    저는 분노가 해일처럼 일어납니다.
    저의 경우엔 아직 수양이 한참 부족한 까닭일 것입니다.

    찰나간 단 한 순간만이라도 입장을 바꾸어놓고 보면,
    저 짓을 차마 저지를 수가 없지요.

    염천지절에도 강아지에게 물을 주지 않는 인간을 보면 그래서 참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차마 참아낼 수 없는 일을 태연히 저지르는 행위를 보고,
    저는 참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 연예인엔 도통 관심이 없어 이름도 미처 알지 못합니다만,
    이효리의 경우엔 End Animal Cruelty campaign은 물론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알고는,
    그녀의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미모가 아니라,
    착한 마음으로 사회를 밝게 하는 그녀가 마냥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Fight Animal Cruelty.
    모름지기,
    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짓거리에 대하여는,
    가열차게 싸워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3. 은유시인 2012.04.24 10:16 PERM. MOD/DEL REPLY

    저도 이효리가 이쁩니다.
    참 선량한 인상을 지녔어요.
    봉타 선생님!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4. 사용자 bongta 2012.04.24 22:44 신고 PERM. MOD/DEL REPLY

    저는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부처의 사문유관(四門遊觀) 설화를 떠올려볼까요?
    싯달타가 동서남북 성 밖에 나가 (생)노병사의 실상을 목격하고는 출가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이전 이야기가 저는 아주 인상 깊어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봄날 농부가 밭을 갈고 있는데,
    벌레가 쟁기인가요? 여기에 다쳐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을 싯달타는 목격하게 됩니다.
    이어 새가 날아들어 이 벌레를 부리로 채어 날아갑니다.
    또 이어 독수리가 참새를 덮쳐 버리지요.
    (흥미롭게도 바로 이 장면은 장자의 당랑규선(螳螂窺蟬)과 유사합니다.)

    싯달타는 연민을 넘어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어째서 한 존재는 타자를 학대하고, 죽이고,
    그 살과 가죽을 벗겨내어야만 하는가?

    결국 사문유관을 거쳐 출성을 하게 됩니다만,
    자 이 장면을 두고,
    싯달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여야 하겠습니까?
    근원을 향한 의문을 품고,
    싯달타는 출가를 하고,
    한용운은 시를 짓습니다.
    저 봉타는 다만 분노를 할 뿐이지요.

    이것들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세상의 실상에 대한 고민, 관조, 수행의 한 과정일 따름입니다.

    저는 출가나 시나, 분노나 형식은 다르나,
    모두 매 한가지라 생각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학대 받는 동물들을 보고,
    연민을 갖을지언정 그리 스트레스를 갖지 않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 차라리 보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지요.
    저는 반대로 눈을 부릅뜨고 봅니다.
    그래야 세상의 실상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하나같이 일떠일어나,
    분노하고,
    투쟁할 것을 저는 권합니다.
    아니 권하는 것은 저의 방식이, 태도가 아니지요.
    다만 그런 세상이 저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분노할 자리에 누구나 분노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세상이 한결 아름다울 것입니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세상을 깊이 쳐다보고,
    진지하게 탐구하고,
    구체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트레스에 불과하다면,
    제 명에 못 살고 말지요.

    저는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제 인식의 지평이 이리 넓게,
    감수성이 예민하게 유지되길 희망합니다.
    이리 기운차게 깨어 있는 삶을 오래도록 영위하고 싶습니다.

    저는 분노하고 있는 제가 자랑스럽고, 기특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분노하지 말라며,
    저를 물리적으로 구속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야말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말 것입니다.

    ***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탑(塔)위에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 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구비구비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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