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순자의 관상론

상학(相學) : 2014. 2. 3. 23:28


荀子
非相

相人,古之人無有也,學者不道也。古者有姑布子卿,今之世梁有唐舉,相人之形狀顏色,而知其吉凶妖祥,世俗稱之。古之人無有也,學者不道也。故相形不如論心,論心不如擇術;形不勝心,心不勝術;術正而心順之,則形相雖惡而心術善,無害為君子也。形相雖善而心術惡,無害為小人也。君子之謂吉,小人之謂凶。故長短小大,善惡形相,非吉凶也。古之人無有也,學者不道也。

관상은 옛날엔 있어도 없는 양, 논하지도 않았다.

옛날의 고포자경이나 오늘 날의 당거는 관상의 명인이다.
(※ 姑布子卿 : 姑布는 성이고, 子卿은 이름이다.
趙나라 조양자(趙襄子)의 관상을 보았다. 
唐舉 : 사기의 범수채택전을 보면, 당거가 채택의 관상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채택은 범수의 자리를 이어 받아 재상이 된다.)
(※ 조양자 : 2008/02/12 - [소요유/묵은 글] - 주리(主理)와 주리(主利) - 남녀의 code 
     범수 : ☞ 2008/02/19 - [소요유] - 애자지원필보(睚眦之怨必報))

관상이란 사람의 형상과 안색을 살펴 길흉을 판단하는 것으로,
세상 사람들은 이를 두고 관상이라 칭한다.

관상은 옛날엔 있어도 없는 양, 논하지도 않았다.

상을 보는 것은 마음을 논하는 것만 못하고,
마음을 논하는 것은 택술(擇術)만 못하다.
형상은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마음은 술(術)을 넘보지 못한다.
(※ 여기서 術은 마음을 씀, 즉 행위를 뜻한다.
술(術)이 바르면 마음이 그를 순히 따르고,
형상이 비록 못나도, 마음이 착하면,
군자라 불러도 잘못이 없다.
형상이 비록 그럴듯하여도, 마음이 악하면,
소인이라 칭하여도 그릇된 바 없다.
군자는 길하고, 소인은 흉하다.
그런즉 키가 크다, 작다라든가, 
몸이 작다, 크다라든가,
관상이 좋다 나쁘다라는 것은,
길흉과 관련이 없다.

관상은 옛날엔 있어도 없는 양, 논하지도 않았다.

이하 구체적인 예를 들어 위 말씀의 근거를 밝히고 있다.
가령, 요(堯)는 키가 크고, 순(舜)은 작고, 문왕(文王) 크고, 주공(周公)은 작고 ...
이 부분은 다만 원문을 덧붙여 두기만 한다.

蓋帝堯長,帝舜短;文王長,周公短;仲尼長,子弓短。昔者衛靈公有臣曰公孫呂,身長七尺,面長三尺,焉廣三寸,鼻目耳具,而名動天下。楚之孫叔敖,期思之鄙人也,突禿長左,軒較之下,而以楚霸。葉公子高,微小短瘠,行若將不勝其衣然。白公之亂也,令尹子西,司馬子期,皆死焉,葉公子高入據楚,誅白公,定楚國,如反手爾,仁義功名善於後世。故事不揣長,不揳大,不權輕重,亦將志乎爾。長短大小,美惡形相,豈論也哉!且徐偃王之狀,目可瞻馬。仲尼之狀,面如蒙倛。周公之狀,身如斷菑。皋陶之狀,色如削瓜。閎夭之狀,面無見膚。傅說之狀,身如植鰭。伊尹之狀,面無須麋。禹跳湯偏。堯舜參牟子。從者將論志意,比類文學邪?直將差長短,辨美惡,而相欺傲邪?
 

'상학(相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象)과 형(形) - 補2  (0) 2016.02.15
상유심생(相由心生)  (0) 2015.12.02
신탈구개자사(神脫口開者死)  (0) 2015.03.17
관골(顴骨)  (2) 2012.10.08
면상불여심상(面相不如心相)  (4) 2011.12.29
소인(小人)  (6) 2011.12.12
Bongta LicenseBongta Stock License bottomtop
이 저작물은 봉타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행위에 제한을 받습니다.
상학(相學) : 2014. 2. 3. 2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