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반전형 봉도표(Ⅰ) - 15

♧ 실전례(實戰例)

[그림 제５장-31]를 보면 ⓐ95.07.06에 (음)역습선이 나타났다. 그러나 양봉(兩棒)의 실체가 크지 않아 반전력이 크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다음 날 음봉이 나타나 후확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 후는 조금 더 올라 고원에서 횡보를 거듭하다 결국은 하락하였다. ⓑ95.09.04에는 (양)역습선이 출현하였다. 지지선 상에서 나타났고 두 번째 양봉의 크기가 최근 며칠 사이의 뭇 봉들에 비해서는 크기 때문에 반전력을 믿어도 될 성싶다.

ⓒ95.09.19에는 (음)역습선이 보이고 있다. 직전 고점 수준에서 나타났다. 또한 직전에 생성된 봉패턴이 마치 하락삼법형과 닮아 지켜보기로 한다. 정상적인 하락삼법형은 하락 추세 중에 나타나야 하나, 지금 것은 상승 추세 중에 나타나 섣불리 하락삼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다만 하루 전에 소음봉이 나타나 그런대로 참고 삼아 시험해볼 수는 있다. ⓒ이후에 연이어 나흘 간 하락세가 펼쳐져 하락 반전이 결과적으로 성공하였다.
ⓓ95.09.27에는 (양)역습선이 나타났다. 그러나 양봉(兩棒)의 크기가 너무 작아 횡선(橫線)의 가능성도 있고, 후확인도 불발로 끝나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과는 하락세가 지속되어 실패로 판명되고 말았다.

[그림 제５장-32]에는 ⓐ95.08.23에 (양)역습선이 보여지고 있다.
7월 초순이래 2개 월 남짓 하락세가 지속되던 차에 나타났기 때문에 긴장된 순간이다. 특히 바로 앞선 95.08.17에 나타난 망치형이 불발로 끝나  하락세가 제법 강한 상황이다. 불발된 봉형의 영향력은 단기 일주일 간, 장기 1개월여 동안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고 본다. 특히 강형의 봉형이 실패로 끝났을 경우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였거나 아직 시간이 무르익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쉽게 포기하여서는 안된다. ⓐ는 얼핏 횡선처럼 보이기도 하여 미심쩍으나, ⓐ이후 후확인이 성공하였고, 이격률이 92.24%, 심리선이 25.00%에 머무르는 등 바닥권에 가깝기 때문에 반전 가능성을 점쳐, 기다려 보기로 한다. 다행히 일주일 후인 ⓑ95.08.30에 정자형(丁字型)이 나타나고 있다. 정자형은 망치형의 일종으로 강반전형에 속하는 것인 바, 이제 안심하고 승부를 걸만하다 하겠다. 

♧ 관련 봉형

역습선은 계속형에 속하는 엇갈림선과 상하 대칭형을 이룬다.
둘째 날의 봉이 첫째 날의 실체 안으로 침입해 들어 가면, (양)역습선은 절입선으로, (음)역습선은 피선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림 제５장-33]의 좌반부에는 (양)역습선, 차입선, 절입선이, 우반부에는  (음)역습선, 피선A, 피선B가 그려져 있다.
좌반부의 것은 차입선을 제외하고는 하락 추세 중에 나타나 상승 반전형이 되며, 우반부의 것은 상승 추세 중에 나타나 모두 하락 반전형이 된다.
이들 봉형에 대한 해석에 일정한 논리적 흐름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차입선의 경우 논리적 이탈을 보이고 있다.
즉 피선A와 피선B는 첫째 봉과 나중 봉과의 겹치는 정도가 다름에도 모두 하락 반전형이 된다. 같은 이치라면 차입선과 절입선도 겹치는 정도가 다를지언정 같은 상승 반전형이 되어야 하나 그렇지 못하다.

(음)역습선에서 피선B 방향으로 갈수록 둘째 날의 봉이 첫째 날 봉의 안으로 깊이 침입하였다. 이에 따라 하락 반전력도 커짐이 일반적이다. 같은 이치로 (양)역습선에서 절입선으로 갈수록 치밀은 정도가 큰만큼 상승 반전력도 클 것으로 볼 수있다. (양)역습선과 절입선이 상승 반전형이라면 그 중간 성격을 갖고 있는 차입선이 하락 계속형으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에는 분명히 차입선을 하락 계속형으로 보고 있다. 차입선은 절입선과 다르게 첫째 날의 중앙선을 돌파하지 못한 점을 특히 지적하고 있기는 하나, (양)역습선과 관련하여 생각하여 보면 일관되지 못한 지적이라 생각된다. 다만 차입선이 상승기에 나타나는 경우나, 짧은 기간 내에 두번 연이어 나타나는 경우는 상승 반전형으로 된다고 단서로 처리하고 있다. 실증 결과도 상승 추세인 경우에는 약하지 않은 상승 반전형일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