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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 유감(遺憾) 5

농사 : 2015. 12. 22. 20:15


내가 우연히 자연농법을 한다고 이르는 블루베리 농원 몇몇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들의 면면을 보니 과연 저것을 두고도 자연농법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우선은 밭에 부직포 따위가 깔려 있다.

풀을 감당할 수 없으니까 고랑 전부를 방초망으로 덮은 것이다.

이것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

고랑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토양의 이화학적(理化學的) 변화가 제대로 일어날 수 없게 된다.

개중엔 고랑은 물론 두둑 위도 빼꼼히 블루베리가 심겨진 부분만 열려진 농원도 있다.

어찌 저러고도 자연농법이란 이름을 빌릴 수 있겠음인가?


내가 시골에서 면식을 튼 이가 하나 있다.

이 분이 고추를 키우는데 유기농으로 키운다 한다.

그래 그럼 밭에 난 풀은 어찌 하셨는가 이리 여쭈었다.

그 분 말씀이 예초기가 있지만 그것 사용하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라,

제초제를 뿌려 풀을 제압한단다.

이랑은 비닐로 멀칭이 되어 있으니까, 제초제가 닿지 않고 있다.

그러니 유기농이란 주장이다.


우리가 툭하면 유기농을 한다, 자연농을 한다며,

허리춤에 양 손을 턱하니 걸치고,

가슴에 바람을 잔뜩 넣어 부풀리며,

턱을 앞으로 밀어내고,

콧구멍을 하늘로 쳐들며,

폼을 잡지만,

이게 거지반 흉내 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내 지인 하나가 분양 받은 텃밭에서 농사를 지었다며,

각종 소채를 들고 왔다.

가족끼리 유기농으로 지었다고 희색이 만면이다.

그런데 그것을 보자 하니,

벌레 하나 먹지 않고,

잎사귀가 사뭇 짙고, 커다랗더라.

이는 묻지 않아도 알 일이다.

필경 텃밭 분양업자가 남 몰래 비료를 넣고, 

무엇인가 벌레를 잡는 약제를 치지 않았을까 싶은 게다.


또 내가 아는 어느 블루베리 농부의 경우엔 발효 액비를 넣는다 한다.

이것을 어찌 자연농법이라 이름할 수 있겠는가?

블루베리는 산성 토양에서 잘 자란다.

때문에 황을 넣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어떠한 이는 법제한 유황이라면서 이를 발효시켜 관주한다며 의기양양하다.

당밀, 유황균, 효모균 따위를 함께 넣어 발효를 시킨다고 한다.

나로선 이것 또한 그리 마땅한 처사라 할 수 없다고 여긴다.

블루베리의 경우엔 당밀이 필요 없다.

저것 수입품이고,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낭비가 크다.

게다가 법제유황이니, 효모균 따위는 다 공연한 비용 지불이 따르며,

발효장비를 갖춰야 하고, 적지 아니 노고도 따르니 비경제적이다.

유황균은 혹 몰라도 효모균도 필요 없다.

(나도 초기엔 기술센터에서 배양된 각종 미생물을 받아 밭에 넣어주었는데,

이게 품만 들고 별반 효과가 없음을 알고는 집어치워버렸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유황균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땅 속엔 황산화균(bacteria Thiobacillius)이 이미 들어 있기에,

저리 발효액을 만들겠다며 유별난 짓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럴 양이면 그냥 황을 뿌려 둠만 같지 못하다.

다만 이게 황산화균에 의해 황산으로 변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사전에 앞서 준비해두면 족할 따름이다.

이에 대하여는 자세한 기작을 별도의 글로 올려두었으니 참고하면 될 일이다.

(※ 참고 글 : ☞ pH 조절용 자재들 - 03 (황))

더하여 첨언하거니와 pH만 낮추면 만사가 다 좋다 할 수도 없다.

비료를 연신 넣어 염류농도가 높아져 있는 토양인 경우,

블루베리에겐 특히 치명적이므로 별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우리 초원의 빛 블루베리 농원에선 황도 넣지 않는다.

시중에 나도는 황 중에는 중금속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염려가 크다.

아직 밭의 토양 pH가 충분히 낮으므로 불가측 위험에 노출될 이유가 없다.


물론 밭에 일체의 비료, 농약도 넣지 않는다.

말 그대로 무투입 농법이다.

게다가 온 과원은 자생 풀로 덮여 있다.

헤어리베치니, 들묵새니 하는 따위의 초생재배용 풀도 가꾸지 않는다.

이게 얼핏 그럴 듯하게 여겨지지만 토양 생태계를 단일화시켜,

토양 유기체들의 자유로운 경쟁과 조화 가운데 형성될,

균형 토양상(土壤狀)을 방해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올해는 바빠서 예초를 거의 하지 못하였다.

밭엔 풀의 잔해가 엄청나게 쌓였는데, 

때문에 겨울인데도, 저들에 발이 치어 고랑을 걷기가 힘들 정도다.

기실 블루베리인 경우 초본성 유기물이 아니라 목본성 유기물이 축적되어야 좋다. 

밭 한쪽에서 연구를 하고는 있지만, 이는 이 다음의 과제이다.


나는 할 수 있는 한 자연 상태를 따르고자 최대한 노력한다.

그런데 기실 노력할 까닭도 없다.

인공으로 손을 대지 않겠다는 뜻만 온전히 지키면,

절로 그리 되는 바 별도로 무엇을 더할 것이 있겠음인가?


자연농법 또는 자연농업, 자연재배 따위로 불리우는 농법은 일본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특히 비독(肥毒)의 폐해를 강조한다.

관행농은 물론 유기농을 지향하는 이들도 밭에다 비료를 넣지 못해 안달을 한다.

그런데 저들 자연농업을 하는 이들은 이리하면 비료 독이 남아,

작물에 해를 가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비독이라 하는데, 식물은 동물처럼 간장(肝臟) 기능을 하는 조직이 없기에,

비독을 배출하지 못하고 과일이나 잎, 가지에 축적하게 된다.

따라서 생리적 낙과가 일어나고 오래 묵은 잎을 떨어뜨려 배출을 하게 된다.

자연 비료를 많이 넣게 되면 과일에 이게 남아 있게 되어 맛이 없게 되며,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즉 이를 피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전지를 통해 비독을 꾸준히 제거해가야 한다고 저들은 주장한다.

저들의 전지하는 방법은 기존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 방법은 차후 소개를 할 예정인데,

나의 경우 이를 원용하여 여기 초원의 빛 블루베리 농원에서 시도를 하고 있다.

간편하고 전지 속도가 빠르므로,

나처럼 홀로 작업하는 이로서도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현대 전지 이론의 근거는 대개 정부우세성, 리콤의 법칙, TR율, CN율 따위에 터하고 있다.

특히 정부우세성과 리콤의 법칙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

그런데 블루베리의 경우엔 이런 이론 틀에 얽매이다보면 자칫 실수하기 쉽다.

블루베리는 나무임에 틀림없지만 교목이 아니고 관목임에 유의하여야 한다.

다만 말이 나온 김에 하나만은 특별히 언급해두고자 한다.

배나무 과수원을 지나다 보면 실로 끔찍한 정경을 보게 된다.

배나무가 유인 틀에 매어 있는데 사지를 수평으로 묶어 벌려놓았다.

필경 리콤의 법칙에 따라 수평으로 벌려 다수확을 꾀하고자 함이리라.

나는 저것을 보자마자 좁은 울이나 케이지에 갇힌 소나 닭들을 떠올리며,

진저리를 치고 만다.

과시 흉측하고뇨.


식물에게 정부우세성(頂部優勢性 apical dominance)이 있다 함은,

저들에겐 본성적으로 위로 치켜 올라가 하늘 기운을 받고자 하는 속성이 있음이리라.

그런데 그저 꽃눈을 많이 만들어 열매를 많이 달리게 할 욕심으로,

하늘을 향해 순정의 푯대를 치켜올린 저들의 기상을,

차디찬 쇠갈고리를 걸고, 철사줄로 묶어 지상으로 끌어내고만 있는 게다.

저들 유인줄을 설치하는 이들은 저리 하면 품질도 좋고 맛도 좋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과연 그러한가?

나는 의심을 거두지 못하겠다.


위로 솟는 가지는 다른 가지에 비해 영양 분배가 잘 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자르게 되면 애써 잘 자란 것을 버리는 꼴이 된다.

여기 열매가 달리면 저절로 아래로 처지게 된다.

그러니깐 이 때래서야 기실 리콤의 법칙이 작동된다.

그런데 실제 현대농법이란 구실로 전개되는 현실의 세계는 어떠한가?


리콤의 법칙은 흔히 이리 설명된다.

“나뭇가지는 수직으로 설수록 가지의 생장이 강해지는 반면, 꽃눈 형성은 불량해지고,

 수평에 가까울수록 가지 생장은 약해지나 꽃눈 형성이 좋아지는 현상”


이 법칙을 신뢰하며 사람들은 처음부터 나무를 유인하여 옆으로 눕힌다.

이에 따라 꽃눈이 많이 생기고 열매가 많이 달리길 꾀한다.


양계장에서 밤에도 불을 밝히며 산란율을 높이려 애를 쓴다.

실제 산란 닭들은 거지반 잠을 자지 못한다.

평생!

이에 따라 산란율은 높아지지만 닭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인간의 욕심에 부역하며 생지옥에서 살아간다.


이 모두 본말이 전도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식물은 소위 기립지물(氣立之物)인 게라.

하늘을 사모하여 천기(天氣)를 받으려 위로 솟고자 하는 본성을 갖는다.

(이것을 현대식으로 표현하면 식물 호르몬의 기능, 작용이라 할 수 있으리라.)

이게 제대로 이뤄져야 꽃눈도 알맞게 그리고 충실하게 형성이 되는 법.

그런 연후에라야 열매가 달리고 그 무게에 의해 가지가 밑으로 휘게 된다.

이 때래서야 위로 솟는 일을 그치고 열매를 부풀리는데 힘을 쏟게 된다.

이럴 경우 가지가 건실하기 때문에 당연히 열매는 맛있고, 충실하게 된다.


그런데 이를 거꾸로 하게 되면 자라는 소임을 잊고 생식성장에 치중하게 된다.

미처 자라지도 않고 열매를 달게 되는데,

어찌 열매가 맛있고 충실할 수 있겠음인가?

그러니깐 리콤의 법칙은 인과 법칙이 아니고, 

단순히 표상(表象)을 지각(知覺)한 결과일 뿐이다.

게다가 옆으로 유인줄로 묶을 경우,

충분히 영양 공급이 되지 않아 잘 자라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려고 비료에 의지하게 된다.

열매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더욱 더 비료를 처넣을 유인이 생기게 된다.


약삭빠르게도 사람들은,

본(本)과 말(末)을 뒤집어 제 욕심에 부역시킨다.


道有本末,事有輕重


“도에는 본과 말이 있고,

일에는 가볍고 중함이 있다.”


생식성장과 영양성장은 상호 길항적이다.

생식성장에만 사람들의 이목 아니 욕심이 집중된 결과,

식물이 충분히 영양성장을 할 시간을 앗기고 있다.

당연 무리가 따른다.

이를 벌충하기 위해 사람들은 요사스런 짓을 하게 된다.

그게 무엇인가?

비료 아니겠는가?

내가 누차 이야기 하지만,

비료가 투입되면 반드시 병충해가 따르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고 농약이 또 동원된다.

이런 순차적 연쇄 고리는 그 중 하나라도 빠뜨리면 완결이 되지 않는다.


Justus Freiherr von Liebig(1803~1873)는,

식물이 공기로부터 얻는 이산화탄소와 뿌리로부터 얻는 질소 화합물과 미네랄을 가지고,

성장하는 것을 알아냈고, 그로부터 질소 비료를 개발하였다. 

종전에는 식물의 성장에는 식물이 썩어 흙과 섞인 부식토(腐植土, humus)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리비히는 비료의 필수 성분은 질소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ref : http://vod.snu.ac.kr/wbi/wbi_total/2009_1/chemistry_2009/text/text_03_07.pdf)


그러니까 부식토는 필요 없고 다만 질소란 화학물질만 있으면,

식물을 잘 키워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세를 얻고 세상의 믿음이 되었다.

이리 전체를 부분 요소의 합으로 나눠 보는 환원주의(還元主義, reductionism)는,

복잡다기한 사물을 이해하는데 일응 편리할 수 있다.

하지만 부분 요소 화(和)가 전체를 모두 포섭하였다는 확증을 갖기에,

우리의 인식능은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

급한 사람들은 결과를 갖고 이로써 원인을 규정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지곤 만다. 


처음엔 잘 들어맞고 일정분 성과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나중에 큰 차질이 생기고 뜻하지 않은 화를 당하곤 한다.

음양오행설 내지는 사주 추명학 따위가 우리 곁에 있는 대표적인 환원주의라 하겠다.

세상 만물이라든가 인간의 운명을 오행이나 사주팔자로 환원하여,

운명을 알 수 있다고 저들은 주장한다.

오탁악세(五濁惡世)의 예토(穢土)를 일엽편주 노 저어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일견 이러한 것들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말이다.

하지만 저 제한된 변수로 삼라만상을 어찌 규정짓고, 풀어낼 수 있겠는가?

과학적 분석이란 이름을 달고 나타나는 주장도 역시 매한가지다.

리비히의 생화학이란 것도 식물의 영양요소, 나아가 생체 구성 요소를,

N, P, K 따위로 요소(要素) 분해해버리고 말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한가?

유기농을 하는 사람들은 다시 부식토가 중요하다며 화학비료를 내치고 있다.

저들이 일정분 반성을 하고 있는 폭인데, 

내가 보기엔 여전히 환원주의의 망령에 빠져 있다.

저들은 식물을 잘 키우려면 유기질 비료를 넣어주어야 한다며,

일로 여기에 매진하고 있다.

화학비료를 버렸다 하나 대신 유기질비료 운운 하며 대체품에 매달리는 것은 여전하다.


傳曰:善為政者、循情性之宜,順陰陽之序,通本末之理,合天人之際,如是、則天地奉養,而生物豐美矣。不知為政者、使情厭性,使陰乘陽,使末逆本,使人詭天氣,鞠而不信,鬱而不宜,如是,則災害生,怪異起,群生皆傷,而年穀不熟,是以其動傷德,其靜無救,故緩者事之,急者弗知,日反理而欲以為治。(韓詩外傳)


“전하는 말씀이 이러하다.

정치를 잘하는 자는 성정의 마땅한 도리를 따르고,

음양의 순서에 순응하며,

본말의 이치에 통하고,

하늘과 사람의 실제에 합한다.

이와 같으니,

즉 천지를 봉양하고,

그럼으로써 생물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한다.


정치 할 줄 모르는 자는 감정으로 본성을 억누르며,

음으로 양을 능멸하게 하고,

말단으로 본을 거스르게 하며,

사람으로 하여금 천기를 속이게 하고,

생육하는 듯싶지만 신뢰가 없고,

울창한 듯하나 떳떳하지 않다.

이와 같으니,

즉 재해가 생기고,

괴이쩍은 일이 일어나며,

뭇 생령이 모두 상하며,

해마다 곡식이 익질 않는다.

이러니 움직이면, 덕을 손상시키며,

가만히 있으면, 구하는 바가 없다.

그런즉 느린 자는 이를 섬기며,

급한 자는 아지 못한다.

해마다 이치에 반하고도, 정치를 하려고만 한다.”


혹자는 말한다.


“비료의 N, P, K와 유기질 비료는 그 성분에 있어 하나도 차이가 없다.

그런즉 유기농 운운 하며 과도한 노력을 쏟는 일은 우매한 짓이다.”


이야말로 환원주의의자의 전형적인 엉터리 사고방식이라 하겠다.

가령 유기비료를 토양에 넣는다면 거기 미생물이 작용하여,

호르몬, 효소, 비타민, 부식 따위를 만들어낸다.

이는 N, P, K 원소를 투입하여서는 기대할 수 없는 작용 효과이다.


사본축말(捨本逐末)이라,

본을 버리고 말을 쫓기 바쁘구나.


닭이 잠을 잘 자야 모체가 건강하다.

이러할 때라야 게서 나온 달걀도 건강체가 된다.

그러함인데, 잠을 자지 않고 평생 달걀을 생산하는데 주력한다 하였을 때,

과연 닭이 건강하고, 달걀인들 맛있고 온전하겠음인가?


가지를 철사줄에 묶어 옆으로 찢듯 묶어두고,

정단부를 싹둑 자르고 약한 줄기만 남겨두고서야,

어찌 건강한 수체를 키울 수 있음이며,

게서 열린 열매가 달고 시원하랴?


자연재배를 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소출 경쟁에 몰두하고, 비료를 처넣을 궁리를 트며,

지상의 풀들을 제압하려고 안달을 하는 한,

호리지차천리지무(毫釐之差千里之繆)인 바라,

그 도법(道法)에 멀리 떨어져 있다 하겠음이다.


그 이름을 욕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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