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장 반전형 봉도표(Ⅱ) - 2

♧ 실전례(實戰例)

[그림 제６장-2]를 보면 ⓐ95.05.24에 (양)밀치기가 출현하였다.
5월 내내 떨어지던 주가가 밀치기형의 출현으로 바닥을 확인 받을 기회를 얻었다. 출현 당일을 자세히 관찰하면 하락 추세를 한발 더 하향 이탈하여 시가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종가 때에는 다시 추세선 상으로 회복된 모습이다. 밀치기형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할 때 더욱 강형으로 새긴다.

①최근에 밀치기형이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 ②시가가 기존 추세선을 추세 방향으로 더욱 이탈( 즉 하향 추세라면 추세선의 하방으로 한발 더 진행 )한 경우 ③전일과 함께 역습선, 피선 또는 절입선의 형태를 만들 경우.
ⓐ의 경우는 위 조건 ①②③을 모두 만족하므로 반전형이 될 가능성이 많다. ⓑ95.06.19에 나타난 (양)밀치기는 얼핏 보면 하락 추세 기간 중이 아니므로 밀치기형이 아니라고 판정하기 쉽다. 그러나 봉도표에서 반전형이기 위한 전제조건인 기존 추세의 존재는 추세 길이의 장단에 불문하고 오직 존재하기만 하면 충족된다. 다만 추세의 길이가 길수록 반전 가능성 또는 예측의 안정성이 높을 뿐이다. 자세히 보면 전 이틀간 음봉이 나란히 출현하여 짧지만 하락 추세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익일 음봉이 나타나며 후확인은 실패하였다. 결국은 ⓒ95.06.19에 나타난 시종동가선에 의해 만들어진 변형 새벽별에 의하여 큰 상승 반전이 이루어졌다.

[그림 제６장-3]을 보면 ⓐ95.05.24와 ⓑ95.06.28에 (양)밀치기형이 나타났다. 이들은 실체가 짧아 정상적인 밀치기형으로 보기에는 주저된다.
그러나 둘 다 장기간의 하락 추세 후에 나타났고, 전일의 음봉과 함께 (양)역습선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묻어 있는 밀치기형의 의미를 취하여 반전을 기대하고 싶다. 모두 후확인도 성공하였기 때문에 한결 믿을 만한 경우라 하겠다.
ⓒ95.07.25에는 (음)밀치기형이 출현하고 있다.
대음봉의 밀치기이기 때문에 밀치기의 일반 원칙인 “실체가 클수록 강형이 된다”에 의할 때 강한 반전이 예측된다. 더우기 앞선 양봉과 함께 (음)포옹선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간다. 또한 익일 하락 음봉이 나타나며 후확인도 성공시키고 있다.

♧ 관련 봉형

밀치기는 앞에서 알아 본 역밀치기 또는 쌍밀치기형과 유사하다. 또한 완전 민대머리형인 대양선 또는 대음선과도 비슷하다. 모두 실체가 긴 대봉(大棒)인 점이 같다. 본형에서 살펴 보았듯이 이들은 모두 순수 밀치기에 비하여 반전력이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