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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현지패(韋弦之佩)

소요유 : 2017. 1. 24. 15:04


바로 앞의 글(☞ 호가호위(狐假虎威))에 등장하는 농부는 닉이 제법 그럴싸하다.

위현(韋弦)이라,

무엇인가 들은 바가 있는 이인 양 싶은데,

성정도 그 이름에 걸맞게 과연 그러한가 하는 의문을 잠깐 일으켜본다.


이에, 위현에 대하여는,

마침 내가 전에 읽었던 바가 있은즉 소개해두고자 한다.


古之人目短於自見,故以鏡觀面;智短於自知,故以道正己。故鏡無見疵之罪,道無明過之怨。目失鏡則無以正鬚眉,身失道則無以知迷惑。西門豹之性急,故佩韋以自緩;董安于之心緩,故佩弦以自急。故以有餘補不足,以長續短之謂明主。

(韓非子 觀行)


“옛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보기에 눈이 모자라 미치지 못하므로,

거울로 얼굴을 보았으며,

자신을 스스로 알기에는 자신의 지혜가 미치지 못하므로,

도(道)로써 자기를 바로 잡았다.


그러므로 거울이 자신의 얼굴의 흠을 보였다 하여 그 죄가 있지 않으며,

도(道)가 자신의 허물을 밝혔다 하여 원망 받을 일이 없다.


눈에 거울이 없다면 수염과 눈썹을 바로 할 수 없으며,

자신에게 도(道)가 없다면 미혹됨을 알 수가 없다.


서문표(西門豹)는 성질이 급하므로, (부드러운) 가죽 끈을 차 스스로를 느슨히 하고,

동안우(董安于)는 마음이 느긋하므로, 활시위를 차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러므로, 남는 것으로 부족함을 메우며,

긴 것으로 짧은 것을 잇는 것을 (이리 하는 이를)

현명한 군주라 이르는 것이다.”


여기 등장하는 서문표(西門豹),

그는 내가 사뭇 좋아하는 인물이기도 한데,

그에 대하여, 여기 진작 몇 편을 남겨 둔 적이 있다.


여기 참고로 그 링크를 남겨 둔다.


  ☞ 서문표(西門豹) 이야기


  ☞ 서문표와 하백 귀신 & 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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