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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세그먼테이션과 재편 예징(豫徵)

decentralization : 2018. 3. 25. 12:02


시장 세그먼테이션과 재편 예징(豫徵)


이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시장 상황을 기초로 기술한 것임.


시장이 세그먼테이션 되고 있다.

물론 신규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한, 

일시 거래 수수료 무료란 상황 조건을 제한 요소로 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이런 일반론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업비트 거래대금 분포 양상을 보면,

이제까지와는 사뭇 다르다.


최근 이오스, 아이콘, 스톰 세 종목이 신규 상장되었다.

그런데 오늘 거래대금 비중이 스톰 70%, 차 상위인 비트코인은 1% 미만이다.

부동의 거래대금 1위인 비트코인이, 스톰의 10분지일이라는 것은,

아무리 특별한, 그리고 일시적인 상황 조건하에서 벌어진 일일지라도,

지금까지의 생태환경에 심각한 균열이 일어났다고 보아야 한다.

결코 수수료 무료를 핑계될 것이 아니라,

이면에 근원적인 기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이 일리가 있는 것이,

기존의 시장 질서, 생태 균형이 고작 거래 수수료 무료라는,

달콤한 미끼에 쉬이 깨질 정도로 취약하였던 것인가?

게다가 업비트의 거래 수수료도 거래 행위를 주저하게 하는,

심각한 수준의 마찰 요소가 되지 못하고 있다.


어떠한 시스템이라도, 

일시적 생태 환경의 변화로 균형이 허물어졌을지라도,

후에 복원력이 작동하여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작용이 생긴다.

하지만, 회복할 수 없는 정도의 균형 파괴가 이뤄졌다면,

복원력 주체 역시 제기 불능한 수준으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이리 되면, 복원력에 기대할 것이 더 이상 없다.


전 세계적으로 열린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부분 현상을 들어, 복원력이 크게 훼손되었다고 볼 이유는 없다.


하지만, 아무리 국지적인 시장에서 벌어진 일일지라도,

십분지일의 수준으로 왕자의 자리를 쉽게 내어준다는 것은,

그 왕권의 신뢰성에 의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증거가 되지 않는가?


나는 생각하기에,

차후 복원력이 작동을 하든, 아니든 간에,

오늘의 사태는 비트코인의 아성이 허물어지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해본다.


마땅히, 그에게 상왕(上王) 의 자리는 헌정이 되겠지만,

실세 권력을 가진 현왕(現王)은 그가 아니라,

제3의 코인이 되고 말리란,

단서가 오늘 발견된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녀석이 시장 70%를 장악하고,

바로 전날의 실세 권력이 1% 미만으로 내쫓겨가는 현실.

이 얼마나 드라마틱한가?


이 드라마틱한 현실 전개 과정을 부정하려면,

비트코인은 나서서 합당한 이유를 대고 사람들을 설득하여야 한다.

이제 입증 책임은 그에게 넘어갔다.


자고로 연극이 흥행하려면,

연극 자체의 완성도가 아니라,

정작은 관객의 호응이 시장에서의 실질 성패를 좌우한다.

극이 드라마틱한 것이 아니라,

실제 드라마틱의 정도는 관객의 호응도로 측정되고 만다.

이런 자본주의적 평가 척도를 지극히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시장은 늘 그러하듯이 이리 돌아가지 않던가?


시장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참가자를 지배한다.

그리고 그들은 도리없이 이에 복속하고 만다.


애초 탈중앙화를 표방한 암호화폐지만,

거래소에 스스로를 맡긴 순간부터,

이미 시장에 구속되고 말은 것이다.

이것 대단히 슬픈 일이 아닌가?


제2의 사토시가 나와,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던져주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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