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명의 도용 ⅱ

소요유 : 2018.11.09 21:30


앞의 글 ☞ 명의 도용과 관련한 추가 사항이다.


그 글을 보고 어떤 분으로부터 전언을 받았다.

그리하여, 이어진 그 분과의 통화에서 특이 정보를 획득하였다.

이에 이를 밝힌다.


나는 애초 문제의 문자 메시지에 적힌 1522-2932를 두고 검색을 하였는데,

이게 ☞ 헬쓰키란 운동기구 판매상에 링크되었다.

하여 이 회사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오해를 하였다.

그러고는 이를 내버려 두고, 이어 11번가(1599-0110)와 접촉하였다.

하여 그들의 불친절한 응대에 실망하고,

다시 돌아와 1522-2932에 직접 전화를 걸어 접촉한 것이다.


그리고 저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내심 이제 제대로 된 실상을 알았다.

이리 여겼던 것이다.

게다가 이어 거기서 사이버 수사대에 연락을 취해주겠다 했다.

그것도 아주 친절하니, 긴급 신고를 취하겠다 하였다.


그리고 바로 사이버 수사대라 칭하는 곳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 경찰도 여느 경찰과는 다르게 제법 친절하였다.

그리고 금융감독원인가 무엇인가를 통해,

피해시 보상을 해주는 프로그램에 등록을 해주겠다 하였다.

그리고는 앱을 깔아야 하는데, 이를 도와주겠다 하였다.

나는 이를 적당한 구실을 대며 거절하였다.

그리고는 통화를 끝냈다.


(※ 앞으로 밝히겠거니와,

이들은 모두 가짜 사기꾼들이다.)


***


그랬던 것인데,

11번가 배송 수신처가 영등포구 문래동이라 하니,

그렇다면 물건 수신시, 당연 저들 일당을 검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얼마나 단순하고, 순진한가?


하여, 저들 경찰에게 이를 환기시킬 요량으로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수차 접촉을 시도하였지만 매 번 받지를 않았다.

나중엔 전화기를 hang-up하는 딸깍 소리를 들었다.

워낙 바쁘니까 저리 무시하는가 싶기도 하였다.

하여, 다시 PAYNOW 1522-2932에 접촉을 시도하였다.

헌데, 이 역시 매번 전화를 끊는 것이었다.

그래 저들을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


그러하였던 것인데,

어느 분이 내가 올린 글을 보고 좀전에 연락을 주셨다.

이분께선 오후에 나와 동일한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였다고 한다.


이분으로부터, 1522-2932가 PAYNOW 전화번호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이 전화 번호 말고도,

이 회사를 사칭하는 전화번호가 공지되어 있다고 한다.


(PAYNOW)


070-4293-7085, 1522-2932, 010-5841-7567, 02-6713-0308,

080-855-6950, 070-4293-7085, 1522-2932, 02-989-XXXX


저 회사가 이들 정보를 이미지로 처리하였음인즉,

일반 텍스트 검색에 걸리지 않는다.

내 이를 꺼려 이리 풀어 텍스트로 적었다.

그러함이니 향후, 이들 전화번호가 검색어로 쉽게 노출되기를 바란다.

차후 혹 변경이 되어 멀쩡한 이가 이 번호를 받아 쓸 경우,

연락을 주시면, 바로 삭제 처리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아, 내가 애초 저들의 달콤한 말에 속아,

친절하다고 칭찬까지 하였음인데,

이게 모두 향이(香餌)인 것이라,

깜빡하였으면 거기에 걸려들 뻔 하였음이라.


香餌之下必有懸魚,重賞之下必有勇夫。


향그러운 미끼 아래 고기가 낚싯바늘에 걸려 달리고,

상이 많으면 용감한 이들이 반드시 꾄다.


아,

나의 공부는 아직도 충분치 않구나.

저들의 친절함에 그대로 빠져들고 말았음이니,

나는 이제 얼마나 더 독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음인가?


저 경찰이라 사칭하는 이가 앱을 깔아야 한다고 하였을 때,

용케 거절한 것이 다행이라 하겠으나,

저들을 두고 친절한 이라 하였으니,

나는 얼마나 아직도 어리석은가?


나의 예전 글, ☞ 야바위 환술(幻術)에서 나는 무엇이라 하였는가?


'팔랑개비처럼 흩어지는 저 갈가마귀들의 둔주(遁走).'


저들은 이제, 이리도 반지르하니 교언영색으로 꾸며,

역을 바꾸어 가며, 사람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요즘 논어를 다시 읽고 있다.


巧言令色,鮮矣仁!


'교묘한 말과 낯색을 꾸미는 이는 치고 어진 이가 드물다.'


이리 하였음이다.

여기 色은 거죽을 뜻한다.

내심 본 마음이 아니라, 바깥으로 드러난 표정, 태도를 뜻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거죽에 힘쓰는 자 치고, 어진 사람이 드물다는 말씀이다.

허니, 애초의 문자 메시지는 실제 내게 일어난 일이 아니고,

이를 보고 놀란 이들을 꾀는 향이(香餌)였던 것이다.

그러함이니, 스스로 놀라 저들에게 접촉할 때,

그를 기화로 자청하여 옷을 벗고, 제 뱃속 창자를 기꺼이 내주게 됨이라.


그러함이니, 

세상은 얼마나 깨소금 맛으로 고소하며 재미로운가?

무섭다 한다면, 아직 죽을 팔자는 아니다.

허나, 재미있다고, 깨춤을 추는 이에게, 스스로 자신을 남에게 맡기는 이란, 

도대체, 얼마나 어리석은가?


오늘 내가 이리 한 발을 남에게 맡겼은즉,

아직도 공부가 설익은 바라,

되우 각성하여,

성성하니 밝게 세상을 비추며 살아야 하겠음이라.


헌데, 오늘 저들이 작정하고,

저런 문자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날렸음이니,

어느 중고기가 또 저 향기로운 미끼에 코가 꿰어,

망신(亡身)을 당하고 있을 것인가?


이제 '☞ 귀인(貴人)과 중고기' 나의 예전 글을 다시금 꺼내 들며,

내 허술한 마음을 추스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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