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必死可殺

소요유 : 2019. 3. 8. 17:27



우리나라 퇴역 장성들의 의식 수준을 확인하라.

물론 모두가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적지 아니 이러하리라 짐작한다.


저들은 하나같이

북미회담 결렬을 잘 됐다고 여기고 있다.

개탄스런 일이다.


도대체 저 인간들은 어느 나라 족속들인가?


백은종은 저들을

토착왜구라 이르고 있다.


내가 여기 시골 땅에서 만난 이들은 대부분 수구세력 일색이다.

백은종의 토착왜구란 말을 듣자,

저들 중 하나가 자생적 좌파라며 현 진보세력들을 폄하하던 장면이 생각난다.


토착, 자생적이라는 말은,

여기 이 땅에선 도저히 용인하기 힘든 특이종자를 지칭하며,

이를 자신들과 격리시키며, 배척하고 있는 심히 역한 말이다.

마치 상대를 무조건 빨갱이, 좌빨이라 규정하는 말처럼,

갈등을 조장하고, 세상을 분절하는 말이다.


하여, 저런 말들을 쓰고 싶지도 않고,

받아드리며 함께 공감하기도 싫다.


하지만,

모두 한결 같지는 않겠지만,

한 때의 나라 장성들의 의식 수준이 저 정도라면,

참으로 개탄스럽다하지 않을 수 없다.


군대에서 사병 노릇하였을 때를 생각할 때, 

내가 용렬하기 짝이 없는 저들의 지휘를 받으며, 

그 푸르디푸른 젊음을 저당 잡혔었단 말인가?

그날을 돌려받고 싶다.


전 세계 핵탄두 보유 현황.


러시아 7,290

미국 7,000

프랑스 300(280)

중국 260

영국 215

파키스탄 110-130

인도 100-120

이스라엘 80

북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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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15,395(2016년 1월 기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


(출처 : yna)


북한은 10개, 미국은 7,000개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핵을 보유한 것이 악이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의 700배 더 흉악한 악이다.

헌데, 북한의 핵을 모두 폐기할 것을 주문하는 것을 넘어 미사일까지 파기할 것을 조건으로,

경제 제재를 풀어 주겠다는 것이 미측 제안이다.

미국은 단 하나의 핵탄두도 폐기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라에 따라 핵탄두가 악이 되기도 하고, 아니 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이런 셈법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공정하지 않다.

허나, 현실에선 힘의 논리가 작동하여,

강자는 약자를 궁박하고, 약자는 강자 앞에 무릎을 꿇고 만다.


上古競於道德,中世逐於智謀,當今爭於氣力。

(韓非子)


"상고시대엔 도덕을 다투고,

중세엔 지모를 겨루었으나,

지금 세상은 힘으로 싸운다."


아, 이게 2250년 전의 말씀이다.

과연, 도덕, 지모로 겨루던 때가 있었는가 의문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힘 외에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없지 않은가?


북한을 두둔하든, 아니든을 떠나,

북미 회담 테이블은 힘의 경사로 따라 한참 기우려져 있는 상태라는 것은,

이치를 아는 이라면 누구도 인지할 수 있다.


헌데, 퇴역 장성은 북미 회담 결렬을 바라고 있었다는듯이,

잘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故將有五危:必死可殺,必生可虜,忿速可侮,廉潔可辱,愛民可煩;凡此五危,將之過也,用兵之災也。覆軍殺將,必以五危,不可不察也。

(孫子兵法 九變)


장수엔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하였다.

죽고자 각오하고 적과 마주하면 죽임을 당하며,

살고자 꾀하며 적의 포로가 된다.

....


모두 지나침을 경계한 말이다.


북한과 미국이 거래를 하고자 만나는 일은,

모두 필요에 따라 저마다의 계산이 있기 때문이다.


헌데, 저들 퇴역 장성들의 말은,

必死可殺,必生可虜라,

죽자고 적으로 여기고,

나만 살고 보자는 마음보가 아닌가?


회담 결렬이 잘 됐다면,

그럼 애초부터 회담 자체도 반대하고 있었단 말이 아닌가?

저들은 남북 긴장, 북미 갈등을 원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저들은 이로써 무엇을 얻고자 꾀하고 있음인가?


하기사, 내내 남북 긴장 상태가 지속될수록,

군인들 수요는 있을 테고, 장성 보직은 더 늘어날 테다.

저들은 설마하니 저이들 자리, 입지를 염려하고 있음은 아닌가?


헌데, 저들이 그리 신주단지 모시듯 떠받드는,

미국인들의 내심은 어떠하든 간에,

연신 회담을 추진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 않은가?


軍無二令,二令者誅。留令者誅。失令者誅。

(尉繚子 將令)


“군사의 일엔 두 가지 명령은 없다.

앞 뒤 다른 두 가지 영을 내리는 자는 주벌하고,

받은 영을 시행하지 않는 자는 주벌하고,

영을 잃는 자는 주벌한다.”


헌데, 비록 퇴역 장성이지만,

한 때 군문에 있던 이들이,

이리 군령에 반하는 짓을 태연히 저지르고 있음이니,

저들의 죄가 자못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족

평화


이런 추상적인 말의 군령에 의지하는 나는,

저들의 화법을 아무리 하여도 독해하기 힘들다. 


헌데, 과연 이게 추상적이라 하여,

매양 비현실적이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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