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장 봉테크(棒 Tech) - 3

모멘텀

모멘텀(momentum)은 물리학의 운동 법칙을 원용하여 개발된 지표이다. 횡단형 지표의 대표적인 것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지표이다. 매매법은 ０선을 돌파할 때, 또는 다이버전스(divergence)법에 의해 처리한다.

[그림 제１１장-12]를 보면 지표는 마이너스 수익률, 봉도표는 미미한 평균 수익률을 보였으나, 역시 봉테크(필터링)는 이들보다 사뭇 높은 성과를 보였다.
모멘텀은 오실레이터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오실레이터는 2차 세계대전 전에 이미 고안된 것으로 계산법이 지극히 간단하여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아도 계산이 가능하다.
모멘텀은 소위 주가의 속도(price velocity)를 구하는 것으로 모멘텀 기간 양단의 주가간의 차이를 모멘텀 기간으로 나누면 된다. 그러나 모멘텀 기간은 늘 일정한 점을 고려하고, 정규화(normalization)하기 위하여 모멘텀 양단의 주가간 상대 비율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편차지수

편차지수는 통계학의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를 이용한 방법이다.
매매법은 1표준편차 또는 2표준편차 등의 상, 하한 한계를 정하여 놓고 주가가 이를 벗어날 경우 반대매매를 하는 식으로 응용한다.
만약 주가가 정규분포(normal distribution)를 따른다면 1표준편차 내에 68.27%,  2표준편차 내에 95.45%,  3표준편차 내에 99.73%가 포함되게 된다.
따라서 지표 값이 이들 한계를 지나치는 경우는 100%와의 차이 만큼의 적은 확률 뿐이 안된다는 것( 3표준편차의 경우는 100 % - 99.73% = 0.27%의 확률)이므로 반대 매매를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고 방식이다.

[그림 제１１장-13]의 통계는 그리 높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봉테크(필터링)는 평균 수익률이 제일 높았으나 적은 거래 횟수로 수익률 합은 낮았다.

순위상관계수

순위상관계수(Kendall’s coefficient of rank correlation)는 통계학을 이용한 방법이다. 이는 두 변수 간의 순위 관계를 재는 척도로서, 현주가와 과거 주가와의 순위 관계를 밝혀 적절한 매매 시점을 구하고자 고안된 지표이다.

[그림 제１１장-14]를 보면 봉테크의 경우 수익률 합, 평균 수익률 모두 높은 성과를 보였다.

지향성지수

지향성지수(Average Directional movement)는 1978년에 웰레스 와일더(Welles Wilder)[1]가 발표한 지표이다.
구현 원리는 상당히 복잡한데, 본예에서 제시한 것은 원래의 지표를 봉도표와 결합하기 편하게 정규화(normalized)시킨 것이다.
매매 방법은 0.7이상에서 매도, 0.3이하에서 매입 신호가 발해지는 것으로 본다.

[그림 제１１장-15]를 보면 봉테크(필터링)의 성과가 가장 높아 역시 이 지표도 봉도표와 결합력이 상당히 높다 하겠다.

결론

봉테크는 기존의 기술적 지표와 봉도표를 결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봉도표는 비교적 잦은 거래 횟수로 인해 현실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거래 비용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적절히 신호 출현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 앞 예에서는 중간 정도의 제한을 가하였으나, 개인적 선호 정도, 투자 기간, 투자 목적 등에 따라 신호 발생량을 가감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 24 가지의 제한 조건 셋팅 가능)
봉테크(필터링)를 활용하면 매매 신호 출현을 자연스럽게 억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되어 거래비용 및 기회비용을 절약하는 등 효율적인 매매가 가능하다.    
또한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대부분의 경우 단위 거래(평균)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총수익률도 수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1] 웰레스 와일더(Welles Wilder) : 유명한 기술적 분석가 중의 한 사람으로 그의 저서인 “New Concepts in Technical Trading Systems”에서 발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