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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장 봉테크(棒 Tech) - 6

주식/봉도표 : 2008. 4. 19. 08:30


융기와 함몰

융기(隆起,Upthrust)와 함몰(陷沒,우물,spring)은 1900년대 초(初)에 리차드(Richard Wyckoff)에 의해 고안된 개념이다.
주가는 상승 추세, 하락 추세 아니면 보합 상태의 3가지 중 어느 한 상태로 있게 마련이다. 기술적 분석 연구가인 웰레스 와일더(Welles Wilder)는 시장이 강한 추세를 타고 있는 경우는 겨우 30%뿐이 안된다고 말하였다.[1] 
결국 대부분은 추세가 없는 즉 보합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인데, 보합대는 투자자들 사이에 견디기 어려운 시기로 인식된다. 이는 좁은 가격대 사이를 주가가 오르내리기 때문에 큰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자금이 묶이는 등 기회 비용의 손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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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가가 보합대를 이탈하는 시기를 적시에 포착하면 상당한 수익이 기대되므로 주의를 게을리 할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가가 보합대의 저항선을 뚫고 상향 이탈하거나, 지지선을 뚫고 하향 이탈하는 경우는 이제까지의 보합권이 와해되고 새로운 추세의 진행이 예견되므로 뒤따라 이탈 방향으로 편승하기 쉽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이탈 후 적지 않게 다시 보합대로 회귀하는 경우가 많아 뜻하지 않은 손실을 입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상위 저항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하였다 다시 회귀하여 저항선 상에 돌출점을 만들 때 융기가 일어났다고 하며, 반대로 하위 지지선을 잠시 하회(下廻)하였다가 다시 보합대로 들어와 아래로 돌출한 현상을 함몰 또는 우물(샘)이라 한다.
만약 이런 이탈이 거짓임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이탈시 역의 전략을 취하여 오히려 상당한 전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이 경우에도 봉도표는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즉 융기가 일어날 때 하락형 봉형이 나타나면 공매를, 함몰이 나타나남과 동시에 상승형 봉형이 나타나면 신용 매수를 취할 만하다. 융기와 함몰을 역으로 이용하는 전략은 또한 반대매매 목표[2]와 손실 방지대[3] 설정이 용이하므로 효과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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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11장-25]를 보면 92.09.26에 융기가 나타났다.
당시 그 이전의 고점 두개를 이은 상위 저항선을 상향 이탈하였다. 추세선 이론에 추세 이탈이 일어나면 이탈하는 쪽으로 추세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하였으나 지금의 경우, 마침 역우산형 또는 유사 저녁별형이 출현하였다. 이들이 하락 반전형임을 상기한다면 이 이탈은 거짓 즉 융기가 되리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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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11장-26]에는 함몰이 나타나고 있다.
하위 지지선을 이탈하여 저가가 형성되었으나 종가 때 다시 안으로 들어와 마감되었다. 당일 잠자리형이 나타나 함몰임이 판명되었으나 그 전날 (양)잉선과 역망치형의 결합형이 이미 나타났었기 때문에 이날 하락하였다 하여도 함몰로 예비 되었다 하겠다. 상위 저항선을 이탈한 (음)포옹선 역시 이탈이 거짓임을 증명하였다.
추세 이탈이 융기나 함몰이 되기 위해서는 봉도표의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으나, 이에 그치지 말고 추가로 후확인 작업을 병행할 것을 권한다. 예컨대 함몰시 상승 반전형 봉형이 나타남은 물론, 익일 상승 양봉이 나타나길 기다려 후확인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융기나 함몰이 출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주가가 한 곳에 띠를 만들며 그 안에서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매도세나 매입세 양측이 견제와 균형 상태를 만들며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상위 저항선은 매도세들의 방어선, 하위 지지선은 매수세들의 방어선이라 할 수 있다. 각 방어선에 주가가 다다르면 방어력에 의해 주가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안으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소강 상태도 일편(一便)의 도발에 의해 흔들릴 수가 있다. 융기는 매입세가 매도세들이 쳐놓은 방어선의 강도를 테스트할 요량으로 주가를 위로 띄어 보는 탐색 행위에 의해 나타난다. 방어력이 강하다면 곧 바로 주가가 안으로 복귀하여 융기가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완전히 방어선이 뚫리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함몰은 그 반대로 매입세가 쳐놓은 방어선(하위 지지선)에 대한 매도세들의 정찰(偵察) 현상이라 할 수 있다.  




[1] 30% : 웰레스 와일더(Welles Wilder)는 때문에 나머지 70%대의 보합대에서 손실을 피하기 위하여 DMI지표를 고안하였다고 하였다. 이 DMI지표는 앞에서 소개한 지향성지수(ADX)의 구성 요소이다.
     (“New Concepts in Technical Trading Systems”)
30% 강세의 이론은 로버트 발란(Robert Balan)의 주장과 유사하다.
로버트 발란은 그의 저서 “Elliott Wave Principle applied to Foreign Exchange Markets”에서 주가 파동의 구성 요소 중 충격파동에서 30%의 시간이, 정정파동에서 70%의 시간이 걸린다 하였다. 엘리오트 파동 이론에서 충격파동이 주추세의 흐름을 주도하는 파동이므로 대부분의 시간은 조정 과정에 소모되고 있다는 것이다.

[2] 반대매매 목표(clear target): 융기와 함몰을 이용하여 특정 매매포지션을 취한 후, 차후 반대매매를 하는 주가대는 반대편 추세선이 목표가 된다. 즉 함몰의 경우 매입포지션(long position, overbought position)을 취하였다 하면, 하위 지지선 이탈시 매입하였다가 반대편 상위 저항선 밑에서 매도하면 된다.(profit taking)

[3] 손실방지(손실중지,stop loss) : 매입포지션 입장에서 본다면 함몰이 나타난 지점이 손실 중지점이 된다. 즉 그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면 매도하여 추가 손실을 중지(방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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