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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三十六計)

소요유 : 2008.12.23 23:41



     勝戰計      敵戰計      攻戰計      混戰計      幷戰計      敗戰計
 01 瞞天過海  07 無中生有  13 打草驚蛇  19 釜底抽薪  25 偸梁換柱  31 美人計
 02 圍魏救趙  08 暗渡陳倉  14 借屍還魂  20 混水摸魚  26 指桑罵槐  32 空城計
 03 借刀殺人  09 隔岸觀火  15 調虎離山  21 金蟬脫殼  27 假痴不癲  33 反間計
 04 以逸待勞  10 笑裏藏刀  16 欲擒故縱  22 關門捉賊  28 上屋抽梯  34 苦肉計
 05 趁火打劫  11 李代桃僵  17 抛磚引玉  23 遠交近攻  29 樹上開花  35 連環計
 06 聲東擊西  12 順手牽羊  18 擒賊擒王  24 假道伐虢  30 反客爲主  36 走爲上

   勝戰計    敵戰計    攻戰計    混戰計    幷戰計    敗戰計
 瞞天過海  無中生有  打草驚蛇  釜底抽薪  偸梁換柱  美人計
 圍魏救趙  暗渡陳倉  借屍還魂  混水摸魚  指桑罵槐  空城計
 借刀殺人  隔岸觀火  調虎離山  金蟬脫殼  假痴不癲  反間計
 以逸待勞  笑裏藏刀  欲擒故縱  關門捉賊  上屋抽梯  苦肉計
 趁火打劫  李代桃僵  抛磚引玉  遠交近攻  樹上開花  連環計
 聲東擊西  順手牽羊  擒賊擒王  假道伐虢  反客爲主  走爲上

 瞞天過海  無中生有  打草驚蛇  釜底抽薪  偸梁換柱  美人計
 圍魏救趙  暗渡陳倉  借屍還魂  混水摸魚  指桑罵槐  空城計
 借刀殺人  隔岸觀火  調虎離山  金蟬脫殼  假痴不癲  反間計
 以逸待勞  笑裏藏刀  欲擒故縱  關門捉賊  上屋抽梯  苦肉計
 趁火打劫  李代桃僵  抛磚引玉  遠交近攻  樹上開花  連環計
 聲東擊西  順手牽羊  擒賊擒王  假道伐虢  反客爲主  走爲上

 01 瞞  07 無  13 打  19 釜  25 偸  31 美
 02 圍  08 暗  14 借  20 混  26 指  32 空
 03 借  09 隔  15 調  21 金  27 假  33 反
 04 以  10 笑  16 欲  22 關  28 上  34 苦
 05 趁  11 李  17 抛  23 遠  29 樹  35 連
 06 聲  12 順  18 擒  24 假  30 反  36 走

 01 만  07 무  13 타  19 부  25 투  31 미
 02 위  08 암  14 차  20 혼  26 지  32 공
 03 차  09 격  15 조  21 금  27 가  33 반
 04 이  10 소  16 욕  22 관  28 상  34 고
 05 진  11 이  17 포  23 원  29 수  35 연
 06 성  12 순  18 금  24 가  30 반  36 주

 瞞  無  打  釜  偸  美
 圍  暗  借  混  指  空
 借  隔  調  金  假  反
 以  笑  欲  關  上  苦
 趁  李  抛  遠  樹  連
 聲  順  擒  假  反  走

 만  무  타  부  투  미
 위  암  차  혼  지  공
 차  격  조  금  가  반
 이  소  욕  관  상  고
 진  이  포  원  수  연
 성  순  금  가  반  주



"지붕위에 올라가게 하고서는 사다리를 치워버리다."
상옥추제(上屋抽梯)가 요사이 맞춤 떠올랐다.

공격용으로 36계를 배웠다기 보다는 방어용으로 배워두자고,
공부해둔 것인데, 늘 그러하듯이 막상 현실에선 나중에라야 확인하게 된다.
그러하다한들, 전시도 아닌데 이것을 공격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벼르고 준비하여 다닌다면 참으로 삶이 피곤해진다.
앞으로도 그리 이악스럽게 살 일은 없겠지만,
살면서, 아 이게 그런 것이지, 이리 확인할 수만 있어도,
우선은 재미롭지 않겠는가 싶다.
어차피 삶은 한바탕 마당놀이 같은 것이니 말이다.

진작부터 표로 만들어둘까 하다가 차일피일 미루던 것인데,
차제에 36계를 표로 정리해 웹에 올려두기로 한다.

맨 아래 표는 외우기 쉽게 머릿자만 따서 모아둔 것이다.
머리로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내 것이 되기 어렵다.
특히, 고전은 그래서 미련한듯 싶게 무작정 외우는 게 상책이다.

36계에 대한 평은 가지각색이다.
그저 고사성어의 모음집에 불과하다는 혹평은
병법서로서 체계적인 이론 조직틀을 갖추지 않고,
그저 단편적인 사례의 집적에 그치기 때문이리라.

그 실체 조차 의심을 받던 삽십육계였지만,
1941년 섬서성(陝西省)의 고본점에서 36계라는 수사본(手寫本)이 발견되었다.
이어 성도(成都)에서 복각되었다.
이것을 당시 북경시당위원회 서기였던 등탁(鄧拓)이
연산야화(燕山夜話)라는 저작 속에 소개하였다.
후에 사인방(四人幇)의 요문원(姚文元)이 “海瑞의 免官”에 이어서
연산야화를 문제로 삼아 공격한 것이 문화혁명의 시작이었다.

최근엔 한국에도 단행본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자료는 오탈자도 많고,
엉뚱한 해석도 더러 보인다.

하지만, 우선은 양적으로 부피가 얇으니,
수장본(手掌本)으로 손에 들고 다니며 공부하기에는 제법 알맞다.
외우긴 외우되, 그 의미를 해당 고사와 함께 아울러 기억해두면 한결 뜻 깊다.
단편적인 삶의 굴절마다 이리저리 이를 대입해보면 제법 재미로울 것이다.

내가 가진 책은 1984년 판이다.
지금은 구하려야 구할 수 없는 희귀본이다.
몇 차례 보기는 했지만,
올해는 웬일인지 어느 날 아예 외워버리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들었다.

산에 오를 때마다
"노는 입에 염불"이란 식으로 외우면서 다녔더니,
이젠 외운지 1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이젠 머리가 예전 같지 않아,
필시 조금 더 지나면 슬슬 잊혀지겠지만,
일단 한번 외운 것이니까,
머리 어느 한 구석엔 남아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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