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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相)과 심(心) 2

상학(相學) : 2009. 9. 18. 09:30


내가 오늘 책을 읽다 보니,
이전에도 말한 다음 구절에 다시 머무른다.
(※ 참고 글 : ☞ 2009/06/26 - [상학(相學)] - 상(相)과 심(心))

‘有心無相,相隨心生;有相無心,相隨心滅。’

‘마음이 있어도 상이 없으면, 상이 마음을 따라 생기고,
상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상은 마음을 따라 멸한다.’

귀곡자(鬼谷子)는 이리 말했다.

하지만, 허허자(虛虛子)는 이에 보태 아래와 같이 말한다.

‘有心有相,相不隨生 ; 無心無相,相不隨滅之理。俱在乎是。’

‘마음이 있고, 상이 있어도, 상이 따라 생기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없고 상이 없어도, 상이 따라 멸하는 것이 아니하는 이치가 있다.
다 이 가운데 (그 이치가) 있는 것이다.’

허허자야말로 귀곡자의 골수를 얻었고나.
필경 허허자는 불학(佛學)을 깊이 꿰었겠다.

때맞춰, 이 장면이 생각난다.

달마(達磨)가 9년이 되자, 서역 천축으로 돌아가고자 할 때,
문인들을 불러 말했다.

‘때가 장차 이르렀음이라, 그대들은 각자 얻은 바를 일러 보거라.’
 
이 때 문인 중에 도부(道副)가 답하여 아뢴다.

‘제 소견으로는 문자에 집착하지 않고 문자를 떠나지도 않는 것으로써
도의 쓰임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는 나의 가죽을 얻었구나.’

총지(總持)가 아뢴다.
 
‘제가 깨우친 바로는 마치 경희(慶喜)가 아축불국을 한번 보고는
다시 보지 않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대는 나의 살을 얻었도다.’

도육(道育)이 아뢴다.

‘사대가 본래 공하고, 오음도 있는 것이 아니니, 제 견처는 한 법도 가히 얻은 바 없습니다.’
 
‘그대는 나의 뼈를 얻었도다.’

최후에 혜가대사가 나와서는 세 번 절하고 자리에 기대 그저 서 있는다.
 
‘그대는 나의 골수를 얻었구나.’
 
이내 달마는 혜가대사(慧可大師)를 돌아보고는 이르신다.

‘옛날 여래가 정법안장을 가섭에게 부촉하여 전하고 전해내려 나에게 이르렀다.
나는 지금 너에게 부촉하노니 그대는 마땅히 호지(護持)하라.
아울러 너에게 가사를 내리니 법에 대한 믿음으로 삼아,
각기 그 드러낸 표가 있게 하는 바라, 마땅히 잘 알지니.’

達磨 九年已 欲返西竺 乃命門人曰時將至矣 汝等 各言所得乎 時門人道副 對曰如我所見 不執文字 不離文字 而爲道用 師曰汝得吾皮 總持曰我今所解 如慶喜 見阿佛國 一見 更不復見 師云 汝得吾肉 道育曰四大本空 五陰非有 而我見處 無一法可得 師曰汝得吾骨 最後 慧可大師 出禮三拜 依位而立 師曰汝得吾髓 乃顧慧可而告之曰昔 如來以正法眼藏 付囑迦葉 轉轉相承 而至於我 我今付汝 汝當護持 幷授汝袈裟 以爲法信 各有所表 宜可知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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