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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임(適任)

소요유 : 2010.01.30 13:41


때에 중군위(中軍尉) 기해(祁奚)는 나이 70여세였다.
이에 늙었음을 고하고 벼슬에서 물러날 것을 아뢰었다.
진도공(晉悼公)이 물었다.

“누가 경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꼬?”

기해가 답하여 아뢴다.

“해호(解狐)외에는 없습니다.”

진도공이 말한다.

“내 듣건대 해호는 그대의 원수라 하던데, 어찌 그를 천거하오?”

“상감은 적임자를 물으셨지 신의 원수를 묻지 않으셨습니다.”

진도공은 해호를 초치하여 벼슬을 내렸다.
그러나 벼슬에 오르기도 전에 해호는 병으로 죽었다.

진도공은 다시 물었다.

“해호외에 또 다른 사람은 없는가?”

기해가 답하여 아뢴다.

“그 다음으로는 기오(祁午)밖에는 없습니다.”

진도공이 말한다.

“기오는 경의 아들이 아니뇨?”

기해가 답하여 아뢴다.

“상감은 적임자를 물으셨지 신의 자식을 물으시진 않으셨습니다.”

진도공이 말한다.

“이제 중군위 부장 양설직(羊舌職) 역시 죽고 없으니,
경은 그를 대신할 자까지 천거하시오.”

기해가 대답하여 아뢴다.

“양설직에게 자식이 둘입니다.
양설적(羊舌赤), 양설힐(羊舌肹)이 그들인데 둘 다 모두 현명합니다.
그러한즉 쓰실만 합니다.”

진도공은 그 말을 좇아 기오를 중군위로 삼고,
양설적을 그 부장으로 삼았다.
모든 대부들은 (마땅한즉) 기꺼이 복종했다.

時中軍尉祁奚年七十餘矣,告老致政。悼公問曰:“孰可以代卿者?”
奚對曰:莫如解狐。”悼公曰:“聞解狐卿之仇也,何以舉之?”
“君問可,非問臣之仇也。”悼公乃召解狐,未及拜官,狐已
病死,悼公複問曰:“解狐之外,更有何人?”奚對曰:“其次
莫如午。”悼公曰:“午非卿之子耶?”奚對曰:“君問可,非
問臣之子也。”悼公曰:“今中軍尉副羊舌職亦死,卿爲我並
擇其代。”奚對曰:“職有二子,曰赤,曰肹,二人皆賢,惟
君所用。”悼公從其言,以祁午爲中軍尉,羊舌赤副之。諸大
夫無不悅服。

기해 그리고 양설적, 양설힐 간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을 참고할 것.
(※ 참고 글 : ☞ 2008/09/02 - [소요유] - 시불망보(施不望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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