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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동파 방지 설비

농사 : 2018. 1. 25. 18:37


수도 동파 방지 설비


여기 농장 하우스 안에 수도가 설치되어 있으나, 관로가 지상부로 제법 길게 노출되어 있다.

온수 관로 연결 때문에 배선이 간단치 않아 그리 된 것이다.

게다가 수도 파이프가 아니라 주름관으로 배설되어 있기에 더욱 추위에 약하다.

동파방지선을 감았으나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새벽엔 꽁꽁 얼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분기 연결부가 얼음 때문에 탈거되어 물이 새곤 한다. 

이것 바로 잡자면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궁리를 트다가 한 생각 일어 간단한 장치를 채비하였다.

동결심도(凍結深度,freezing depth) 이하 부분에 탭(tap)을 내어, 배수 관로를 뽑아내고자 하였다.

물론 이 관로 단말부에 배수 밸브를 달아 두어야 한다.

이는 야간 등, 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지상 관로에 들어 있는 물을 뽑아내기 위한 장치다.

그러니까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주 관로를 닫고, 배수 밸브를 열어 두면, 

지상 관로에 들어 있던 물이 모두 이를 통해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리 되면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지상 관로에는 물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얼 일이 없다.


다시 사용할 때는 배수 밸브를 잠그고, 주 관로 밸브를 열면, 

빈 관로에 물이 차오르면서, 다시 원활하게 급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제부터는 굳이 동파방지 장치를 가동하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게 되었다.


동결심도(凍結深度) 이하 부분은 지하가 될 터인데, 이제 한 겨울에 땅을 파는 일이 쉽지 않다.

하여, 나는 임시로 지표면 가까이에 노출된 관로 부분에 탭을 내고,

그 위를 남아도는 펄라이트로 두텁게 덮어버렸다.

이것 대신 모래 따위로 덮어도 아니 될 까닭은 없다.


설치 후 열흘 이상이 지나고 있는데,

더 이상 연결부 탈거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어,

배수 밸브 채비가 일단은 성공한 셈이라 하겠다.


이 방법은 시골, 전원 주택 등에도 충분히 원용할 만한 방법이라 하겠다.

원래 간단한 설치 도면을 덧붙여야 하는데, 귀찮아서 생략하였다.

필요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해드릴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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