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brave)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하여,
플랫폼에 올리면, 이를 기초로,
유치(誘致)한 광고를 노출시키면, 수익이 발생한다.
그 수익은 대개 플랫폼 사업자가 거지반 다 독식한다.
일부 사용자와 함께 나누는 방식이 있기는 하지만,
원천적으로 사업자 위주로 틀이 짜여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처음부터 컨텐츠 사용자에게,
광고 수익을 돌려주는 정책을 취하였다.
이리 하여, 지금은 사용자의 적극적 참여로,
거대한 생태 환경이 만들어졌다.
오늘은 브라우저를 통한 이와 유사한 생태환경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정보가 저장된 사이트(site)를 찾아내야 한다.
이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소위 웹 브라우저(web browser)다.
초기엔 브라우저(web browser)라 하면,
흔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IE(Internet Explorer)를 떠올린다.
아니 브라우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이가 적지 않으며,
IE가 무엇을 지칭하는 모르는 이도 많다.
IE는 그저 브라우저 중 하나일 뿐이다.
PC 시용자는 IE에 깊이 종속되었기 때문에,
다른 브라우저의 무게 위치를 아지 못한다.
브라우저(browser)란 무엇인가?
이것 가슴에 두르는 브래지어(brassiere)가 아니다.
본디 browse란, 사슴이나 소들이,
새싹이나 여린 가지를 먹는 행위를 지칭하였다.
이로부터 그 뜻을 취하여,
인터넷의 정보를 얻기 위하여,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을 가리키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함이니,
굳이 IE에 머물 이유가 어디에 있으랴?
재주가 있고, 뜻이 있는 이는 저마다 이런 기능을 가진 유틸을 만들었다.
오페라,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은 물론,
토종 브라우저도 적지 않다.
헌데, 이들 브라우저는 광고를 유치하여, 발생한 수입을,
사용자를 배제하고, 전적으로 해당 브라우저 공급자가 독점적으로 다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헌데, 브레이브(brave)라는 브라우저는,
광고와 트래커를 웹사이트에 완전히 없애는,
새로운 대안적 광고 생태계를 꿈꾸고 있다.
(brave)
게다가 광고를 선택적으로 게시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에게 그 수익을 보상으로 나눠주는 획기적인 생태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BAT(Basic Attention Tokens)란 토큰을 발행하였다.
광고와 콘텐츠를 본 시간을 기준으로 토큰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고안하였다.
BAT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12월 현재 시가총액 순위 28위,
시가총액 ₩284,416,661,977를 유지하고 있다.
유튜브는 콘텐츠 생산자와 광고주를 연결하여,
수익을 보상해주는 것을 넘어,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활동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데 큰 공로가 있다.
이로써, 자유로이 개인의 창발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정보를 인류 모두가 거의 무료로 교환,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놀라운 일이다.
이제 브라우저를 통해,
또 이러한 공간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암호화폐를 도입하여,
흥미로운 실험이 시도되고 있다.
이 토큰을 통해, 정보, 콘텐츠의 원활한 교환이 이뤄지도록 설계되었다.
이로써, 건전한 암호화폐의 발전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성공을 기대한다.
브레이브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publishers back their fair share of Internet re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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