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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형법, 통계법 유린

소요유 : 2023. 9. 23. 17:59


최근 文정권 시대 통계 조작이 있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사정 당국은 제대로 수사하여,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저들을 엄히 징치하여야 하리라.

盧는 부엉이 바위 신세를 졌고,
그를 따르던 무리들은 스스로 폐족이라며 빗장 걸고 폐관하였다.

文가는 역시 그답게 잊혀진 사람이 되겠다며 물러났다.
현직에 있을 때도 문어벙이란 조롱을 받던 위인이다.
그러함인데 실제는 여전히 한 발 걸어놓고 뭉개고 있다.
똥 싸고 나서 호박잎으로 밑이나 잘 닦고 끝내지,
특유의 모습대로 엉거주춤 일어나,
밥상으로 달려가 숟가락 들고, 입맛 다시고 있다.

盧나 그 무리들보다,
사뭇 비루하다 하겠다.

盧는 집권 당시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한다는 비아냥도 받았지만,
초기 그의 등장은 민중의 열망을 반영하였던 즉,
그의 駕鶴西歸(죽음) 앞에 통석지감을 억누르지 못하였다.

그에 비하면 文은 너무도 유약하고, 엉터리다.
무엇보다 시대적 사명감을 방기한 그저 필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촛불 정신을 말아먹은 그는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진나라는 천하통일 후 처음에 한 일이,
도량형(度量衡) 통일이다.
헌데 분서갱유를 자행하여 후세에 무지막지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 둘은 기실 그 뿌리가 거의 같다.
봉건제의 폐해를 알기에,
중앙집권제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소위 九流十家로 사상계가 좋게 말하면 백화제방이고,
나쁘게 말하면 어지럽다 하겠음이니,
이들을 제압하지 않으면 사상, 이념을 한곳으로 모으기 어렵다 판단하였을 터.

도량형 통일은 양적(물적) 통일이고,
분서갱유는 질적(정신적) 통일이라 하겠다.

分為七國,田疇異畝,車涂異軌,律令異法,衣冠異制,言語異聲,文字異形。

“일곱 나라로 나뉘어, 밭의 면적 단위가 달랐고, 수레의 바퀴 폭이 달랐으며,
율령이 달랐으며, 의관의 제도가 달랐으며, 말(언어)의 소리가 달랐으며,
문자의 형태가 달랐다.”

당시의 형편이 이러하였음이니,
도량형 통일을 통해 나라의 기준을 하나로 묶고자 하였음이다.
同軌同文이라,
요즘 식으로 말하면 정치 제도 내지는 산업, 문화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 폭이다.
(물론 반론도 적지 않다.
가령, 개혁이 아니라, 진작에 있었던 방책을 이어 나갔다는 게 그것인데,
기실 진효공 당시 상앙의 변법을 연장한 것에 불과하다는 설이 그것이다.
그에 따라 백성들의 곤핍은 별로 개선되지 못했고,
이게 진나라 멸망의 원인이란 지적이 있다.
여기선 더는 자세한 논의를 삼가고자 한다.)

왜 나는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근래, 文가 정권 때, 통계 조작 논란이 부각되고 있다.
이것 아주 심각한 것인데,
그저 삼류 양아치들이 절도나 강도 일으킨 정도로 치부되고 있다.
도량형이란 게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들을 못하고 있다 할 밖에.
이러고서야 어찌 나라가 태평하고 인민 살림이 편안해질 수 있으랴?
시진핑 닮으려 그 짓 벌였니?
흉한 것들.

(※ 출처 : 나무위키)

그야말로 국가가 저울대를 자르고, 됫박을 뽀개 規矩準繩을 자의로 조작하였다 할 밖에.
도량형이 문란해지면, 풍속이 어지러워지고,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만다.

이것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국기를 어지럽히는 반란죄에 버금간다 하겠음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 하지 않았던가?
일개 시민이 아니라, 국가 스스로 이 짓을 자행하였다면,
그러고도 어찌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겠음인가?

이런 짓을 벌인 무리들이,
아직도 숟가락 들고 입맛을 다시고 있다면,
그 집안 꼴이 어떻게 제대로 돌아갈 수 있으랴?
친명이니 친문이니 패 갈라 싸움박질에 여념이 없는 저 녀석들이 있기에 하는 이야기다.

진나라 당시 도량형법이 얼마나 엄정했음은 발굴된 유물과 법령으로 밝혀져 있다.

(效律 : 진나라 관급품 관리 규정 법률로, 호북성 운몽현 진묘 발굴시 죽간이 발견됨.)

여기 보면 도량형법을 위반한 자에 대한 벌이 자세하게 규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貲一甲, 貲一盾에서 甲, 盾은 각기 갑옷과 방패를 말한다.
고대에 벌금으로 받는 갑옷과 방패는 상당히 고가이기도 하지만,
이로써 병기창을 충실히 채우는 작용 효과도 노렸다 하겠다.

이뿐인가 도량형기를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어긋남을 바로 잡았다.
검사 시기도 仲春, 仲秋 즉 중봄이나 중추 日夜分이라, 낮과 밤이 나뉘는 때에 행하여,
온도 차이에 의한 검정 오차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헌데, 대명천지 밝은 세상에서,
뉴스 그대로 만약 관리들이나 위정자가 도량형, 국가 통계를 조작하였다면,
어찌 그 죄가 가볍다 할 수 있으리오?

大酒大醉는 미일에 배창새기까지 꺼내어,
충성을 다하는 견마지로의 다만 십 분의 일 정성일지라도 기우려,
도량형, 국가 통계를 자의로 농락한 무리들의 죄를 가을 서리처럼 엄히 벌함으로써,
大醉도 가끔은 취하지 않을 때가 있음을 입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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