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양위
선양禪讓
왕조의 흥망성쇠를 보면, 두가지 형식에 의해 왕조가 교체된다.
선양(禪讓)과 방벌(放伐)이 그것이다.
선양이란 것이 말은 점잖다만,
이게 하왕조이후 제대로 기능한 적은 없다.
삼국지에 보면 후한에서 위로 선양이 된다 하지만,
실인즉 이게 무늬만 그렇지 따지고 보면 방벌에 다름 아니다.
방벌이라 함은,
맹자에 나오는 湯放桀,武王伐紂 가운데,
放伐을 취하면 그 뜻이 바로 읽혀진다.
즉 탕이 걸을 쫓아내고,
무왕이 주를 토벌했다는 것이니,
방벌은 무력으로 포악한 군주를 쫓아낸다는 뜻이다.
반면 선양이란,
무력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제위를 물려 남에게 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는 높은 산에 올라 제사를 하여 이 사실을 고하느니,
이로써 형식 요건까지 다 갖추게 된다.
이를 봉선封禪이라 한다,
(梁父山에선 땅에 제사지고, 泰山에선 하늘에 제사지내는데,
전자를 禪, 후자를 封이라 한다.)
하지만 실질 내용을 보면,
선양 따위는 없고 죄다 방벌이라 일러야 옳으리라.
위력으로 겁박하여 위를 찬탈하고,
이를 선양이라 선전하고,
맵시있게 봉선 의식까지 치러,
정당성을 포장하게 되는 법이다.
한동훈이가 지가 뭣이라고,
제주祭主도 아닌 주제에 감히 나서서 감을 놓아라, 대추를 놓아라 훈수를 둔단 말인가?
大醉도 감사 출신, 동훈이도 검사 출신이건만,
도대체 법을 어떻게 배웠기에 이리 초탈법적인 짓을 태연히 벌인단 말인가?
대통령 권한을 감히 누구로부터 위임을 받았기에,
덕수와 동훈 네들 둘이 마음대로 행사하겠다는 것인가?
이야말로 공화국 헌법,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일이라,
내란만큼이나 중차대한 범죄라 하겠다.
내란 관련법이 한참 미비하다.
이 참에 다시 검토하여,
내란 과정의 길목마다 법망을 설치하여,
쥐새끼 하나 빠져 나갈 수 없도록 채비하여야 한다.
大醉는 아니 이제부터는 적당한 말이 정해지기 전까지,
잠정적으로 酒魔, 또는 酒鬼, 酒亡이라 부르기로 한다.
이번 酒亡의 경우,
쿠테타 치고도 친위(親衛) 쿠테타임이라.
self-coup
親衛武力政變
헌데, 나라가 어수선한 틈을 타고,
웬 녀석이 나타나 스리슬쩍 궁뎅이 들밀고 자리를 차지하려 하는구나.
망령들 떠누노.
이것은 뭐 신종 네다바이 선양이라 일러야 하는가?
탄핵소추 당하기 전까진 아직은 酒亡이 대통령임이라,
동훈이 권한없이 공화국 대통령의 지위를 찬탈篡奪하는 셈이 되누니,
이 역시 의법 주벌하여야 한다.
이 짓거리 하려고, 탄핵 불발 유도하고,
네들끼리 모여 짬짬이 하였단 말인가?
명명백백 위법한 범죄를 저질렀은즉,
酒亡을 탄핵시켜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
이러라고 국회의원의 직임을 국민이 부여한 것이다.
국힘은 이 직임을 버리고,
지들끼리 어울러 손잡고 쎄쎄쎄 노래를 부르는구나.
이번 내란 정범, 공범들을,
즉각 잡아들여 나랏법의 준엄함을 깨닫게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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