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법 강의 ⅲ(P&F)

투자기법 강의 ⅲ(P&F)  

P&F

P&F는 우리말로는 점수도(點數圖)라고도 부른다.
점수도의 기원은 불명하나, 기술적지표로는 비교적 오래된 것에 속한다.
1880년경 바차트가 출현하기 이전 약 15년전부터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 한다.
창안자는 켄터키주의 어느 치과의사라는 설도 있고,
뉴욕시장의 죠세프 그라인이란 일개 투자자라고도 한다.

점수도는 추세(trend)와 모형(pattern)을 잘 드러내는 아주 편리한 도표이다.
일본의 삼선전환도, 구지도(枸枝圖)와 기본 구축논리가 유사하다.
그러나 이들 일본 지표에 비해서는 훨씬 세밀하고, 정확하다.
1980년대만 하여도 삼선전환도는 자주 인용되고 사용되었으나,
P&F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거나, 대중화되지 못하여 널리 활용되지는 않았다.

사실 삼선전환도는 좀 거친 도표다.
이를 이용하려면 마땅히 대신 P&F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구지도는 일반대중에겐 생소한 도표이나, 삼선전환도 보다는 조금 세련된 일본에서 개발된 지표이다.
현재 구지도를 제대로 구현하는 곳은 거의 없는 상태로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컴퓨터를 널리 이용하지 않던 시절 마치 비급을 다루듯,
전지 모눈종이(방안지)에 정성드려 손수 매일 그리시든, 필자의 사부님이 생각난다.

P&F에 관한 참고서는 국내에는 단편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정도에 그치고 본격적인 전문 서적은 없다.
그러나 프랑스, 미국 등에는 전문서적이 더러 있다.
이중 ChartCraft사 - A.W.Cohen의 다음 책은 이 분야의 거의 유일한 독보적인 전문서이다.

『How to use the Three Point Reversal method of Point & Fiqure, Stock Market Trading』

이 책에는 기본 이론은 물론 상당량의 P&F 패턴들이 잘 정리되어 소개되고 있다.
이들 패턴은 P&F뿐이 아니고 일반 차트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므로 배워 볼만하다.

또한 P&F만의 독특한 목표치 계산법(count)은 제법 재미있다.
기술적지표를 공부하는 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분야이다.

개량형으로는 OX로 표현하지 않고 bar형식으로 그려내고,
변환률도 로그space 또는 구간변동변환률을 적용하는 새로운 P&F가 필자에 의해
1987년도에 고안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