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반전형 봉도표(Ⅰ) - 13

♧ 실전례(實戰例)

[그림 제５장-25]를 보면 ⓐ95.04.07에 (양)잉선, ⓑ95.04.19에 (음)잉선이 나타났다. ⓐ는 95.02.16 전저점 수준에서 나타나 바닥 가능성이 더욱 높았다. 특히 95.04.07이후 3일간 양봉이 3개 연이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소위 적삼병(赤三兵)이라 하는 것으로 사까다 5법중 상승 반전형에 속한다. 이렇듯 상승 반전형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어 한층 신뢰감을 주고 있다.
ⓑ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던 75일 이동평균선에 부딪치면서 나타나 단기 꼭대기를 지시하였다.

[그림 제５장-26]도 ⓐ95.05.22에 (양)잉선, ⓑ95.06.10에 (음)잉선이 나타나고 있다. ⓐ의 경우는 앞서서 연 7일 간 음봉의 행렬이 있던 터라 중요한 반전의 기미가 느껴지고 있다.
이 잉선 이후 이틀 간은 보합 봉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 후확인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다음 날 양봉이 나타나 상승 반전이 될 가능성을 크게 하였다. 그 이틀 후인 95.05.27에는 역망치형이 나타나 이제는 완전히 바닥임을 재차 확인하였다.

ⓑ의 경우는 첫 날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대양봉이 나타나 상당한 기세를 보였으나 둘째 날에 음봉이 나타나며 (음)잉선을 만들어낸 경우이다. 
이틀 날 다시 한번 음봉이 나타나 첫째 날의 실체 안에 들었다. 이렇게 두개의 음봉이 연달아 나타나며 첫째 날의 대양봉에 여전히 안긴 봉형태를 쌍자잉선(雙子孕線, 쌍동잉선)이라 부르기도 하거니와 역시 보통의 잉선과 같이 하락 반전형으로 본다.

♧ 관련 봉형

(양)잉선은 절입선의 시가가 높아져 전일의 실체 안에서 시작한 격이며, (음)잉선은 피선의 시가가 낮아져 전일의 실체 안에서 시작한 모양으로 볼 수 있다. 봉합성법에 따른 합봉을 보면 (양)잉선이나 절입선은 망치형으로 같고, (음)잉선이나 피선은 역우산형으로 같다. 그러나 절입선이나 피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염의 길이가 더 긴 장대수염형이다. 수염이론에 따르면 수염이 길수록 변화력(반전력)이 더 크다고 보므로 절입선이나 피선이 잉선보다는 강형이라 할 수 있다.  [그림 제５장-27 참조]

앞에서 살펴 본 실증 결과도 잉선이 이들보다는 예측력이 다소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잉선은 서양의 잉태일과 유사하다. [p147 참조]
그러나 서양의 잉태일은 고가와 저가간의 가격 등락폭 기준으로 따지므로,
실체 기준으로 따지는 봉도표의 잉선보다는 패턴 인식률이 훨씬 낮다.

잉선에는 첫째 날과 둘째 날의 음양에 따라, 음양, 양양, 음음, 양양의 4가지 종류가 있다.
[그림 제５장-28]을 보면 음양, 양음의 합성봉은 장대수염을 만드나, 음음, 양양은 그렇지 못하다. 수염 연구에서 밝혔듯이 수염이 길수록 변화력이 크므로 양양, 음음의 경우 상대적으로 반전력이 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른편에 그려진 주가흐름선으로도 음음, 양양의 경우에 잦은 방향 전환이 반전 잠재력을 크게 예비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실증상 (음음), (양양)형이 (음양), (양음)형 보다 미미하지만 다소 강형으로 조사되고 있다. 더불어 이들 형태간에 성과상 미미한 차이가 있으나, 이 보다는 어느 경우라도 둘째 날의 봉이, 첫째 날의 봉보다 실체가 작을수록 보다 강형이 됨에 유의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그림 제５장-29]를 보면 ⓐ에서 ⓓ로 갈수록 둘째 날의 봉 길이가 작아진다. 이에 따라 합봉의 실체는 더 짧아지고, 수염 길이는 더 길어진다. 수염 이론에 따르면 수염 길이가 길면 길수록 반전의 강도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복합봉형 분석의 일반 원칙 중 전일 봉보다 금일 봉의 영향력이 더 크다 라는 원칙에 따라 둘째 날 봉형의 의미를 되새길 때 이와는 정반대의 이론이 성립된다. 즉 둘째 날의 봉이 실체가 작아질수록 멈춤, 미확정의 의미가 강하므로 ⓐ에서 ⓓ로 갈수록 멈춤력은 더 커진다.
기존 이론에 따르면 ⓓ십자잉선의 경우 다른 잉선보다 강형으로 알려졌는데, 실증 결과도 조그만 차이지만 이를 확인하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