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하수(下垂)의 법칙 ⅰ

농사 : 2016. 7. 6. 14:27


하수(下垂)의 법칙 ⅰ

질량을 가진 물체 간엔 서로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이를 뉴턴은 소위 만유인력(萬有引力, universal force)이라 하였다.
이것을 중력이라고도 하는데 실은 질량을 가지지 않아도 중력은 미친다.
예컨대 빛은 질량이 0이지만 중력에 의해 휘어진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뉴턴의 고전역학도 중력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어쨌건 나는 블루베리 과원에 들어가,
서로 끌어들이는 힘(引力)을 의식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척력(斥力) 즉 서로 미는 힘이 아니고 끌어당기는 힘,
그 묘한 힘에 대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음양의 세계에선 인력이 있으면 척력도 있어야 할 터인데,
중력은 애오라지 인력만 작용한다.
이것은 특이한 경우라 하겠다.
이런 세계는 나의 표현이지만 되바라지다, 되퉁그러지다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는 내가 기회가 있을 때 별도의 소론을 펼 수 있을 것이다.

블루베리가 비대해감에 따라 착색된 색이 차차 변해간다.
최종적으로는 블루베리 열매는 midnight blue내지는 black으로 색이 변한다.
하지만 위에 과분(果粉)이 덮여 있기 때문에,
과분의 색인 white-gray 또는 silvery-white로 screen 되기 때문에,
blue 내지는 violet으로 보이게 된다.
이 색에 대하여는 내가 전에 글 하나를 적은 적이 있다.
(※ 참고 글 : ☞ 2014/09/25 - [소요유] - 블루베리, 그 보랏빛 유혹)

블루베리 열매가 최대로 비대해지면 무거워진다.
블루베리는 같은 나무 내에서도 익는 시기가 다르다.
따라서 같이 인접한 열매끼리 크기도 다르고, 색도 다르고, 무게도 다르다.
이게 열매꼭지에 매달려 있게 되는데,
그 낱알이 처한 위치 구조 역학적 조건에 따라 모습이 구속된다.
하지만 인접한 것에 비해 먼저 익어가 무게가 늘어나면,
조금씩 원래의 구속 위치를 벗어나 아래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조금이라도 더 아래로 아래로 처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중력 때문이다.

블루베리 열매를 딸 때 바로 이 이치를 알면 조금 더 일을 잘할 수 있다.
잎에 가려 있다든가, 가지 속 깊숙이 있어 제대로 보기 어려운 경우,
블루베리 송이 중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것이 제일 잘 익었을 확률이 높다.
게다가 아래쪽이 있는 것일수록 맛도 좋다.
또한 열매가 비대해질수록 가지는 더욱 아래로 처진다.
나는 이를 ‘하수(下垂)의 법칙’이라 명명하였다.

남들은 가지가 처지면 지지대를 설치하여 붙들어 매준다고 법석을 떤다.
하지만 나무 하나 둘도 아니고,
수 백, 수 천 그루에 이 짓을 하는 것은 결코 녹록한 일이 아니다.

나는 아래로 처지면 그냥 놔둔다.
그러고서야 맛이 제대로 든다.
사람들은 참으로 우습다.
리콤의 법칙 운운하며 가지를 옆으로 누이면 열매가 잘 달린다고,
가지를 부러 잡아 찢어 아래로 끌어당겨 줄로 묶는다고 난리를 친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밑으로 처진다고 지지대로 받친다고 또 법석을 떤다.
게다가 이도 부족하여 열매를 더 많이 달겠다고 비료를 치고,
이도 모자라면 비싼 영양제니 어쩌니 하며 또 극성을 떤다.

내가 처음에 블루베리를 심을 때,
경험이 많다는 이에게 맡긴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자가 블루베리 가지를 손으로 잡아 아래로 누르며,
부러져도 괜찮으니 이렇게 하면 좋다고 이른 적이 있다.
이 자가 순전 엉터리임이 밝혀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가 의심을 품고 행장을 꾸려 직접 공부에 나서자,
세상엔 정말 믿지 못할 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수의 법칙에 따라 열매가 차차 익으면 아래로 가지가 처지는 것은,
실로 자연스러운, 그래 그것은 바로 자연의 법칙이다.
또한 처음에 자랄 때는 하늘로 하늘로 치솟는 것,
이것 역시 자연의 법칙이다.
(이것을 농학자들은 정부우세성이라 부른다.)
하늘로 치솟으려 함은 천기(天氣)를 받고자 함이니,
이로써 열매는 하늘의 은택을 받아 충실해진다.
충실해지면 이 때래서야 자연 아래로 처지게 된다.
아래로 처진 상태에서 이제 비로소 자애로운 지기(地氣)를 받아,
달고, 맛있게 익어간다.
그러함인데, 이것을 요즘 하는 식으로 애초부터 가지를 줄로 묶어 아래로 끌어내리면,
천기를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된다.

天氣先盛牡而後施精,故其精固;地氣盛牝而後化,故其化良。
(春秋繁露)

“하늘의 기운은 먼저 수컷을 흥성하게 하며, 후에 정기를 베푼다.
그런즉 정기가 굳굳하다.
땅의 기운은 먼저 암컷을 흥성케 하며 후에 변화를 일으킨다.
그런즉 변화가 훌륭하게 된다.”

천기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가지를 아래로 찢어 내리는 짓은,
바로 욕심의 발로이다.
이로써 열매가 달린다한들 이것은 다 헛열매, 가짜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기만 하여도 다행인데,
비료, 영양제를 처넣어 더욱 소출을 많이 얻고자 한다.
그러니까 천기를 차단하고 지기만 받게 하려 함인데,
기실 저것은 지기라 이를 수도 없다.
인공의 습기(濕氣)만 풀무질로 가득 불어넣어,
종국엔 비만(肥滿) 즉 비독(肥毒)으로 가득하니 부풀려진 상태가 된다.
거죽으로 보기에 크지만 결코 건강체라 할 수 없고,
사람 몸에도 좋지 않다.

왜 그런가?

열매란 기실 유기산, 포도당, 녹말 등 모두 하늘 기운이 영글은 것이다.
이는 거의 대부분이 'C(탄소), N(질소)' 중 C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비료는 N이 중심 요소인즉, 열매의 성분과는 별반 관련이 없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탄소동화작용은 햇빛 즉 천기와,
물, 이산화탄소가 관여하여 일어나며,
이로써 열매가 만들어지는데,
거기 이산화탄소를 보면 C가 산소와 결합한 것을 알 수 있다.

6CO2 + 12H2O + 빛 에너지 → C6H12O6 + 6H2O + 6O2

여기 N(비료) 성분이 있는가?
따지고 보면 열매란 단연(斷然)코 sun power의 소산이다.

어찌 천기를 소홀히 할 수 있음인가?
그래 가지를 찢어 발겨 아래로 줄로 묶어서야,
식물이 제대로 천기를 받을 수 있겠음인가?

사람들은 이 이치를 모르고,
그저 리콤의 법칙을 앞장 세워 무작정 나무 가지를 아래로 처지게 만든다.
이는 본말이 뒤집힌 것임을 알아야 한다.
열매가 달리면 자연 아래로 처지게 됨이니,
조급히 안달을 칠 일이 아니다.
천기를 받을 기회가 없으면,
결코 열매가 맛있게 되지 않는다.
다 때를 기다릴 일이다.

저 짓을 하고서도 물론 거죽으로 열매가 크게 달릴 수는 있다.
하지만 내 눈엔 저게 다 가짜로 보인다.
그로써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농부란 하늘을 귀히 모시고 사는 바라,
하늘의 이치를 저버릴 수는 없는 게라.

則天地奉養,而生物豐美矣。

“즉 천지를 잘 받들면, 생물이 풍성하게 자란다.”

하지만,

使末逆本,使人詭天氣

“말단으로 근본을 거스르게 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천기를 속이게 한다.”

이렇게 되면,

則災害生,怪異起,群生皆傷,而年穀不熟

“즉 재해가 생기고, 괴이쩍은 일이 일어나고, 생령이 모두 다치며, 곡식이 익질 않는다.”

옛 사람은 이리 가르쳤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라.
과수원마다 모두 가지를 찢어 줄에 묶지 않는 이가 거의 없다.

그리 잘난 당신들 말야.
이것을 두고 아무렇지도 않은가?
얼마나 끔찍한 짓인가?
살아 있는 생명에게 이 짓을 하고서도 마음 편히 잠이 오는가?
이러고도 맛있다고 그 과일을 먹는가?

하수의 법칙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러니까 그 단순한 원리, 즉 열매가 제 때가 되면 무거워져 밑으로 내려온다는 사실 말이다.
이것을 알면 그저 때를 기다리면 일은 다 절로 잘 된다.

나는 과원에 들어가 가지가 절로 밑으로 처지면,
때가 이르른 것을 알 뿐이지,
뭐 별도로 애를 쓸 일이 없다. 
이 때 알맞게 익은 열매를 따면 될 일이다.

다음 편에선 식물 호르몬을 중심으로 과연 하수의 법칙이 옳은지 점검해보련다.
기실 이런 짓을 할 것도 없이 을밀농철로는 절로 알게 되는 노릇이지만,
과연 과학자들은 어찌 저 이치를 밝혔는지 재미 삼아 추적을 해보려는 것이다.

어째서 밑으로 절로 처진 열매가 달고 맛있는지,
식물 호르몬 관점에서 살펴보려는 것인데,
이로써, 내 이야기가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무(橐籥)  (3) 2016.08.08
무위(無爲) 농법  (2) 2016.08.05
을밀장(乙密藏)  (0) 2016.07.18
하수(下垂)의 법칙 ⅰ  (11) 2016.07.06
우리 블루베리에 대한 당부의 말씀  (0) 2016.07.02
과분(果粉)  (0) 2016.07.02
블루베리 수확 초식과 오금희  (0) 2016.07.01
Bongta LicenseBongta Stock License bottomtop
이 저작물은 봉타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행위에 제한을 받습니다.
  1. 헛똑똑이발견 2020.09.02 09:36 PERM. MOD/DEL REPLY

    humorous한 글 잘 보았습니다.
    식물에 끔찍한 작위를 가하기보다는 천기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풍작에 더 좋다는 말씀이시지요?
    天地神明님께 제사라도 지내본다면 천기를 듬뿍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겠군요. ㅎㅎ
    동물이라 한들 천기를 빗겨나지는 않을 터이니 어디 아픈 곳이 있더라도 보건소나 의원, 약국을 찾기 보다는 생사 또한 자연의 이치이므로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토로 돌아가는 것이 옳은 길이겠습니다.
    의사란 양반들은 자연을 거스르는데 혈안이 된 작자들이니 하루빨리 그 수가 줄어야겠구요...

    그리고 6CO2 + 12H2O + 빛 에너지 → C6H12O6 + 6H2O + 6O2 이라는 식 말입니다만,
    Photosynthesis의 반응식이 아니덥니까?
    Photosynthesis은 본디 energy를 저장하기 위한 '당'을 만들어내는 반응으로서, N(질소)가 관여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비료를 주는 목적은 'energy'가 아니라 'growth'인걸...
    연료통에 기름만 많이 넣는다고 차가 돌아가겠습니까? 정작 금속과 고무가 부족하여 차축이 빠지고 바퀴가 안달리면 차라고 부르기도 민망해질 터인데...
    자동차의 연소과정에 금속이 들어가 있지 않듯, Photosynthesis 반응에 질소가 들어가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생물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단백질은 반드시 질소를 필요로 합니다. energy를 충분히 만드는데 정작 몸체를 불릴 영양소가 없다면 energy는 낭비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비료에 포함된 N이 필요가 없다는 것은 語不成說이며, 집구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작물을 신의 뜻에 맡기는 것은, 자식이 아픈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단백질이 덜 포함된 쌀과 옥수수같은 곡물만 주구장창 먹이며 낫길 바라는 것과 같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 이런 맙소사, 이거야 말로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행동이 아닐지;;
    과학적인 척 하지만 정작 진리에도 이치에도 맞지 않는 정보를 좋아하시는 쥔장님께 딱 맞는 '한국창조과학회'라는 단체가 있으니 주소 적어드리겠습니다.
    http://creation.kr/

    사용자 bongta 2020.09.02 13:09 신고 PERM MOD/DEL

    문맹이 그저 글자를 모른다하여 그리 이르는 것이 아닌 법.
    설혹 글자를 안다한들, 글귀를 바로 꿰지 못한다면,
    일자무식보다 외려 더 사물의 이치에 깜깜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글 어디 한 가운데 언제 질소가 식물에 필요 없다 말하였는가?
    사람들이, 욕심이 아귀처럼 승하여 질소질 비료 잔뜩 처넣고,
    그저 크게 키우는데 혈안이 되지 않던가?
    나는 이를 경계하였음이라,
    숲을 보라.
    거기 비료 한 줌 없이 잘만 자라고 있다.

    게다가, 가지를 줄로 유인하여 가랑이를 찢듯하여,
    열매를 많이 달리게 하려 용을 쓰지 않던가?

    이는 마치 동물들을 좁은 울에 가둬놓고,
    성장 호르몬, 항생제 먹이며 쥐어짜는 것과 한 치인들 다름이 있는가?

    간절할 말씀으로 이치를 깨우쳐주고 있음인데,
    아둔한 머리인지라, 새겨듣지를 못하고 있구나.
    모든 중생이 성불할 수 있다 이르는 것이 불교지만,
    일천제라 하여 아무리 도를 닦아도 결코 부처가 될 수 없는 존재가 있다.
    그대를 보니, 일천제가 과연 있기는 있나 보다.

    실제 나는 블루베리는 물론 텃밭의 소재도 비료 하나 주지 않고 잘 키우고 있다.
    내 밭에서 10년 간 실증하여,
    내 글의 내용이 하나도 허투룬 바 없음을 증험하였다.
    물론, 그렇다한들 소출이 적다든가,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외려 맛이 달고, 병충해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이다.
    여기 우리 지역 블루베리 농장 중에 병충해가 없는 곳은,
    우리 농장이 유일하다.

    以管窺天
    세상엔 붓대롱으로 하늘을 쳐다보며,
    그 하늘이 곧 천하라 여기고 있는 소인배가 기실 지천인 게라.
    두어라.
    坎井之蛙
    선입관이란 우물에 빠진 개구리를 탓하여 무엇하랴?

    병충해란 실로 질소질 과도 투입에 따른 필연적 결과인지라,
    헛똑똑이들은 이 이치를 모르고 질소질 처넣고,
    제초제, 농약통을 등에 달고 산다.

    청맹과니 당달봉사에다,
    오장육부가 배배 꼬였음이니,
    어찌 가르침이 통할쏜가?

    산들바람이 분다한들,
    낯가죽이 철강판이니,
    어찌 그 오묘함을 느낄 수 있으랴?

    가련한 중생이고뇨.

    헛똑똑이발견 2020.09.02 13:59 PERM MOD/DEL

    "비료는 N이 중심 요소인즉, 열매의 성분과는 별반 관련이 없다."
    질소가 열매의 성분에 별반 관련이 없다고 해놓으시고서 든 근거가 Photosynthesis반응인데 하등 관계가 없는 반응을 근거랍시고 들고 오는 것이 마치 얼마나 사물의 이치에 깜깜한지 알리는듯하여 한참을 웃으며 잘 보았습니다.
    자고로 글이든 말이든 소통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과 의견 나누고 고침으로써 완성이 되는 것이지 거짓 정보를 그럴듯이 써 놓는 것이 진리가 되지는 않겠지요?
    질소질 비료를 잔뜩 처넣는다는 것이 정도에 따라 독이 되는 것임에는 동의합니다만, 한 줌 없이 잘만 자란다고 해서 한 줌도 주지 않는 것은, 자식을 미음만 먹이고 키우는 것과 같은 꼴이 되겠군요.
    가지를 줄로 유인하는 것을 가랑이를 찢듯 하다고 비유하셨지만 이를 다르게 비유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쓴 훈계와 같다고 한다면 느낌이 사뭇 다르지요? 그리고 혹시나 개념에 대한 혼동이 있으실 지 몰라 말씀드리옵니다만, 퇴비 또한 비료 및 거름에 속하거늘 '비료 한 줌 없이 잘만 자라고 있다.' 라고 하시면서 똥거름을 대고 있다고 하신다면 잘못 말씀하시는겁니다. 요즘 인터넷도 잘 되어있고 굳이 백과사전을 들여다 보지 않아도 방대한 양의 지식을 얻을 수 있으니 부디 찾아보시길...
    동물이든 식물이든 수렵 및 자연채집이 아닌 목축, 농업을 생업으로 삼는 마당에 치인 운운하며 네가 옳니 내가 옳니 하는 것은 이미 진리의 영역이 아님을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자식을 잘 키웠는지는 자식이 얼마나 장성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열매가 크고 많음은 나무가 얼마나 장성했는지를 보여주지 않을까요?
    세치 혀를 놀려서 어줍잖은 주장을 꾸역꾸역 끌고 가시기보다는 농원의 좌표와 수확량을 공개하여, 통계와 수치를 기반으로 한 결과물로 증명해내시길 바랍니다.
    중등교육 수준의 기초적인 지식으로 과학적인 원리를 깨우쳐 드리고 있음인데, 아둔한 머리인지라, 새겨듣지를 못하고 있구나.
    입으로 내뱉는 소리로 남을 가르치려거든 본인이 먼저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거늘, 육신과 정신이 경화되어, 틀린 것을 고치려 하지 않고 되려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늘 밤 거울을 보며 하신 말씀을 되뇌여 보는 것이 어떠시련지?
    주둥이로 내고 싶은 소리를 내는 것은 여느 가축또한 가능한 일이니, 그대가 진정 인간이라면 하고 있는 말이 나한테 해당되지 않는지 '생각'이란 것을 하는것이 진정한 군자로의 내딛음이로다.

    사용자 bongta 2020.09.02 14:52 신고 PERM MOD/DEL

    언제 내가 거름은 주고 있다 말한 적 있습니까?
    그리 말을 지 마음대로 지어내면 비열하다는 탓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됩니다.
    거름이든 비료든 하나도 넣지 않고 십년 키우고 있습니다.
    방조망, 방초망도 치지 않고, 작물 외는 모두 풀만 더불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제초제, 농약도 물론 한 방울 투입하지 않는 그야말로 무투입 농법입니다.
    여기 연천군인데, 와서 검증하겠다면, 약속 잡고 오시면 안내하겠습니다.

    천년 숲을 본 적이 있습니까?
    거기 비료 한줌 없이도 울울창창 잘 자라고 있습니다.
    道法自然이라 나는 이를 배우고 따라 블루베리를 키우고 있을 뿐입니다.

    사람 욕심이란 한이 없어,
    가지를 줄로 유인하다 결국엔 가랑이를 찢고서라도,
    소출만 많다면 그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아이들 키우다가도 영어 잘하게 하려 혓바닥 인대를 끊기까지 하지 않습니까?
    아이를 여러 학원에 조리돌리듯 보내며 사육하는 이도 있을 것이며,
    때론 아예 학교를 가지 않고 대안학교를 보낸다든가,
    이마저 폐하는 이도 있습니다.
    어느 곳을 따르든 다 제 소신대로 하면 될 일.

    남의 글에 이르러,
    헛똑똑이라니, 창조과학 등으로 안내하며 조롱하고 있음이니,
    이 얼마나 무례한 짓입니까?

    ‘자식을 잘 키웠는지는 자식이 얼마나 장성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열매가 크고 많음은 나무가 얼마나 장성했는지를 보여주지 않을까요?’

    열매가 크고 많다는 이 물량 위주의 셈법이,
    종내는 자식을 그르치고,
    사회적 갈등과 투쟁을 불러내는 문제의 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나아가, 가정을, 사회를 붕괴시키는 근본이 되기도 하는 법.

    이런 심보를 가졌으니,
    그 끝을 미뤄 짐작할 수 있겠군요.

    만약 옆집보다 소출이 한 됫박 부족하다면, 어찌 할 것인가?
    전전반측 잠을 못 이루다가, 야밤중에 일어나,
    몇 섬 비료를 더 뿌리지 않겠습니까?
    이와 더불어 병충해가 들끓자,
    종국엔 농약 범벅인 농산물을 시장에 내놓게 될 것입니다.

    그 마음보를 고치지 않으면,
    오래지 않아 자신을 망치고, 사회까지 병들게 할 것입니다.

    여기 농부들의 행태를 관찰해보건대,
    열매 많이 달게 하려는 이 치고,
    농토를 더럽히고, 제초제 범벅으로 농사를 짓지 않는 이가 없더이다.
    게다가 폐비닐은 물론 생활 쓰레기도 땅에다 그냥 태워버리는 짓을 예사로 저지릅니다.

    우리 밭은 청정토라, 흙을 파먹어도 아무런 탈이 나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농토를 접수한 후, 불 한번 내지 않을 정도로, 정갈히 유지하거니와,
    멀칭비닐 한 톨이라도 혹 눈에 띄면 10년간 주어내고 있습니다.
    10년 전엔 남에게 빌려주었기에, 비닐 멀칭 조각이 남아 있어,
    이를 기를 쓰고 주어내고 있단 말입니다.
    게다가 전 농부로 인한 토양 오염을 염려하여,
    수년간 작물을 심지 않고, 풀을 키워 비독을 제거한 후,
    그제야 작물을 심어나갔습니다.

    10년 전 처음 농사에 나서면서,
    소출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바른 농법을 찾는 것에 목표를 두었음이니,
    이는 나와 다른 이들과의 차이라 할 것이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소출도 많고, 맛도 훌륭한 작법을 완성한 셈이 되었오.
    결코 의도한 바 없었음에도.

    아시겠소?

    내가 무투입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소출이 이웃보다 결코 적은 것도 아니거니와,
    단단하고, 맛이 뛰어나 모두 다 팔려나가기 바쁩니다.
    지금 냉장고엔 단 한 톨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오신다면,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 그 증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유기농은 물론 자연재배를 넘은,
    나만의 농철학으로 키우는 바,
    그 믿음으로 여느 농장보다 사뭇 귀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 농철학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그것은 그대의 일인 바, 뭐라 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허나,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무작정 그르다 탓을 늘어놓는다면,
    결코 정인군자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대는 모르겠지만,
    질소질을 많이 투입하면,
    아니 조금이라도 투입하게 되면,
    맛이 결코 좋아질 수 없습니다.
    많이 넣으면 쓰기까지 합니다.

    당신은 농사를 하나도 모르거니와,
    마음보가 경박스러워 결코 자식도 바르게 키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배움이 없는 이가,
    감히 농사를 논하다니,
    과시 당랑거철이라 할 밖에.

    내 하도 어중이떠중이, 무뢰한들 꾀는 것이 싫어,
    견학을 사절한 지 몇 해가 지나고 있지만,
    실증적 사례를 보이고자 하니,
    어서 찾아오기 바랍니다.

    연락처 남기면, 좌표를 밝힐 터이니, 약속을 바로 잡으면 될 터이외다.

    헛똑똑이발견 2020.09.02 16:25 PERM MOD/DEL

    허허... 천년숲을 보고 '아무것도 안했더니 잘 자랐다'라는 결론을 내는 모습에서 이미 수준이 보이는군요.
    자연과학에서 말하는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르면, 어떤 화학 반응이 일어나든 물질은 갑자기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천년숲이 울창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무언가를 더하지 않음과 동시에 무언가를 가져가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료가 없어도 낙엽과 열매, 동식물의 부패, 분뇨 등으로 숲 자체가 작은 생태계로서 스스로 순환을 반복하기 때문이지 단순히 인간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데 농원은 어떻습니까? 당신이 그랬듯이 인간이 나무의 자식을 채가지 않습니까? 그것을 그대로 인간이 취하고 나오는 분뇨를 다시 대면 억지로나마 순환시킬 수 있겠거늘 비료로조차 돌려주지 않고 앗아간 열매를 돈으로 바꾸기에 급급하니, 이것이 오히려 비윤리적인 행동이 아니더겠습니까? 수형을 바로잡기 위해 가지의 각도를 잡아주는 것을 가랑이를 찢는다며 혐오하는 사람이 남의 자식은 뜯어다가 내다팔고 그것을 자랑하는데 쓰다니 언어도단도 이런 언어도단이 없을겁니다.
    부족한 논리에서 이미 그 그릇의 크기가 훤히 보이며, 배움의 크기는 너무나도 작아 보이지조차 않습니다.
    내 6만평 농삿일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uneducated한 자의 豪言壯談에 끌려나갈 만큼 여유롭지 않습니다만 당신이 정말로 자신있다면 방구석 헛소리라 할지라도 거래내역서, 토지 등기부등본, 농업인 확인서와 함께 토질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농원 사진을 걸어놓고 했어야 그려러니 하고 넘어갔겠습니다.
    애초에 당신네 농원이 질소질 비료를 쳤든, 고라니 분뇨를 뿌렸든 나에게는 관심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1. 질소질 비료가 열매의 성분에 별반 관련이 없음을 주장하면서 왜 Photosynthesis의 반응식을 뜬금없이 적어 두었는지.
    2. 농원에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열매만을 취하는 주제에 어떤 근거로 '자연농법'을 우수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이 두가지 의문의 해답만 명쾌하게 제시한다면 졸자는 시원히 당신을 인정하겠습니다.
    참고로 '내가 해봤다'라는 주장은 학계에서 씨알도 안먹히는 근거인줄 아시지요?
    변인 통제는 커녕, 기록도, 관찰도 없는 실험을 근거로 쓰실거라면, 제가 알맞은 곳을 안내 드린줄로 아십시오.^^

    사용자 bongta 2020.09.02 17:13 신고 PERM MOD/DEL

    농업을 영위하는 한,
    자연외 인간의 개입을 배제 할 수 없는 법.
    이것은 인간과 자연 사이에 놓인 불행한 사태라 할 터.

    하지만, 자연은 거기 깃든 온갖 억조창생을 보듬어,
    살을 내주고, 젖을 흘려 키웁니다.

    헌즉, 내가 과원에서 과실을 내간다한들,
    무엇을 더하여 부풀려 욕심을 채우려 하지 않고,
    적절한 절제로써, 삼감을 미덕으로 농사를 짓는 바,
    우리 과원은 나와 자연이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고 있으니,
    10여년이 되도록 아무런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고 있음이다.

    대저, 큰 것을 겨냥하는 자는,
    욕심 또한 크게 내지 않을 수 없는 법.
    제 혼자 할 수 없은즉,
    놉을 사고, 중장비를 밭에 투입하여,
    노동을 착취하고, 자연을 유린하며, 땅을 더럽히고 만다.

    이 장면 앞에 서면,
    자신이 징그러워지고도 남을 일.
    어느 달빛 내리는 풀밭에 앞에 서면,
    스믈스믈 자신의 처지가 딱하지 않아지려는가?
    영혼이 조금이라도 순결한 이라면 의당.

    그러하고도 거리낌이 없으니,
    이보다 천불한당도 더는 찾기 어려우리라.

    그러함이니, 년년세세,
    농토는 지력을 잃어가고,
    땅은 돌처럼 딱딱해지며,
    거기 자라는 작물은 주어진 생을 구가하지 못하고,
    욕심 사나운 인간의 객체가 되어,
    모진 고통과 신음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살아가는 내내,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거친 숨을 몰아 헐떡거리며,
    타자를 동원하고, 유린하며,
    갖은 패악질을 마다하지 않게 된다.
    이 어찌 흉측스럽다 하지 않을 수 있으랴?

    사는 것 자체가,
    죄라 할 터.

    질량보존의 법칙 운운하나,
    이는 물리학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이의 오해일 뿐.
    이름만 줏어듣고, 어디든 끼어 넣으면,
    말이 되는지 아는가 보네.

    하늘이 열려 있고, 땅이 숨을 쉬고 있음인데,
    천기와 지기가 막힘없이 통하고 있는
    open system에선 가당치 않은 앎음알이 흉내라 하겠음이다.

    외려,
    멀칭으로 지기를 폐색시키고,
    천기 유통을 차단하니,
    할 수 없이 비료를 처넣고,
    농약으로 부작용인 병충해 방제를 할 수밖에.
    게다가 씩씩 거리며,
    풀을 원수로 대하여 제초제를 퍼 부으니,
    이야말로 폐쇄계 내의 질량보존이 아니라,
    질량파괴의 선두에 선 농법이라 하겠음이다.
    게다가 거기 깃든,
    온갖 생령들을 모두 결딴을 내고 마니,
    이보다 더 흉악스런 작태가 어디에 있으랴?

    그러하고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다면,
    구천에 돌아가 쌓인 죄를 어찌 씻으려 하는지?

    지금 그리 엉터리 농사를 짓고서도,
    한 줌 반성을 할 줄 못하는 것을 보니,
    천불한당이 딱 맞는 말이라 할 터.

    돈에 눈이 어두워,
    제 영혼을 팔아재끼고 있음인데,
    그저 수레바퀴에 채어 질질 끌려가면서도,
    제 가련한 처지를 모르고 있고뇨.

    정녕 이리 천하게 살아도,
    천지산하에 부끄러움이 없단 말인가?
    구제하기 어려운 중생이로고.

    헛똑똑이발견 2020.09.02 17:28 PERM MOD/DEL

    open system에서도 여전히 물질이 갑자기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유효하거늘...이름만 주'워'듣고 어디든 끼'워'넣는 쪽이 과연 어느 쪽인지...
    아무리 떠들어 가며 요지를 짚어주어 우생에게 기회를 준들, 눈은 가리고 귀는 틀어막아 추잡함을 드러내는 것을 보아, 소 귀에 경을 읽고 말의 귀에 바람을 쐰 것을 잘못인줄 아뢰오.

    "건초"
    http://creation.kr/
    https://www.youtube.com/channel/UCdZ2Bja2PeXWul_r88E9p-g

    사용자 bongta 2020.09.02 17:43 신고 PERM MOD/DEL

    그대가 질량보존 운운 하며 꺼내들었을 때,
    소출을 내어가니 문제가 된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하여 내가 열린계에선 그것을 걱정할 일이 아니란 것을 가르쳐주었음인데,
    이 무슨 봉창 뚫은 헛소리를 하고 있음인가?

    이런 자에겐,
    식자우환이라더니,
    글자 아는 것이 병통이라 할 밖에.

    술에 취하였는가?
    갈짓자 걸음이 심히 위태롭기 짝이 없고뇨.

    내 앞에서 섣불리 감히 아는 척 하다가는,
    이미 주저 앉은 게지만,
    남은 코뼈조차 아스러지고 말지라.

    헛똑똑이발견 2020.09.02 17:55 PERM MOD/DEL

    역시 우물안 개구리의 농성은 언제 봐도 재밌군요. 개구리가 학위를 따고 논문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 정말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해외 시장으론 한 발짝도 못 떼 본 자의 협소한 세계를 보니 '당랑거철' 그 말이 참으로 맞습니다. 下手의 법칙이라 해야 하나요?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139 초원의 빛 블루베리. 소작농인거 같은데 본인의 아집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만 알아두십시오.
    두 의문 중 아무것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습니다만... 이해합니다. 두려웠겠지요.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용자 bongta 2020.09.02 18:32 신고 PERM MOD/DEL

    장하다.

    이젠 6만평을 넘어, 해외를 새로 개척하는구나.
    그러다 종국엔 은하계 밖으로 나가겠구나.
    한 뼘도 아니 되는 그대 개구리 배,
    대롱 꽂고 풀무질 열심히 해대어라.

    自內證

    안은 수세미보다 더 성긴 물건이,
    밖으로 구하여,
    헛바람을 열심히 채워 메꾸려드느나.
    측은한 중생이로고.

    이것은,
    뭐 물부른 방죽 위에 앉아,
    연신 우는 맹꽁이를 방불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가련타.

    어느 날,
    불각시에,
    펑하고 벼락 소리 나며 터질 때,
    하늘 노랗게 변하고,
    지축이 흔들림에,
    그대 혼백,
    다시 엉금엄금 기어,
    쓰러진 깃발 부여잡고,
    떠나간 욕심을, 잃은 돈을,
    애간장 끊을 듯,
    아우성,
    통곡으로,
    외칠 테라.

    천박한 중생.

    욕심 사나운 철부지.

    그대는 상기도 아직 어린 잿빛 어린 비둘기.
    훤히 그 축축하니 비에 젖은 몰골이 읽히누나.
    그 여린 날개죽지로,
    재너머 언제 고향에 이르랴?

    내 그 깃발에 쓰일 장대 하나 부주하마.
    방금 나물 먹고 게트림하고,
    이빨 쑤신 잇쑤시개,
    옛다 여기에 있다.

    네게 주는 선물이노라.

    그리고 의문은 찾아오면 일러주마.
    실증 사례로.
    내가 그대 때문에 통계 작성하고, 영수증 챙길 일 있느냐?
    그대 같으면 얼치기 상대로 이 짓을 하겠니?
    아무리 모자라도 이런 이치는 얼추 알겠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