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장 봉형 인식 - 3

요소별 수익률

추세가 진행될 때, 일봉과 일봉 사이의 간격, 일봉의 실체 크기, 수염의 길이에 따라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는가 조사하여 보았다.
일봉과 일봉 사이는 전일 종가 대비 금일의 시가의 비율을 척도로 삼았으며 이를 일간비율(日間比率,the return(rate) of interday )이라 명명한다.
일봉의 실체 크기는 당일의 시가 대비 종가의 비율을 척도로 삼고, 이를 일중비율(日中比率,the return of intraday )이라 명명한다.
수염의 길이는 (윗 수염비율 - 아랫 수염비율)을 척도로 삼고, 이를 수염비율(鬚髥比率, shadow return)이라 명명한다. 단 윗수염 비율은 양봉일 때는 (고가/종가-1), 음봉일 때는 (고가/시가-1)로 정의되며, 아랫수염 비율은 양봉일 때는 (1-저가/시가), 음봉일 때는 (1-저가/종가)로 정의하여 사용한다.

각각의 경우 프러스 값을 가진 경우와 마이너스 값을 가진 경우를 나누어 조사하였다. 대세 상승기와 하락기를 구분하여 조사하였으나 각 기간별 특징은 한결 같으므로, 상승기와 하락기를 종합한 전기간에 대한 결과만을 제시한다.

a. 일간비율과 일중비율을 검토하여 보면 비율 값이 플러스일 때는 일중비율이 일간비율을 앞서나(총수 기준 1.758배), 마이너스일 때는 반대로 일간비율이 일중비율을 앞선다.(총수 기준 2.653배)
이는 상승할 때는 주로 하루 중(일중)의 상승폭, 즉 일봉의 실체 크기에 의해 주도되며, 하락할 때는 밤 사이의 하락폭(금일 시가-전일 종가)에 크게 영향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b. 일간비율과 일중비율의 경우 ±비율과 익일 수익률을 비교하여 보면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일간비율 또는 일중비율이 플러스 값일 경우, 다음 날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둔화된다.
일간비율이 마이너스 값인 경우, 다음 날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둔화되나, 일중비율의 경우에는 거의 같은 크기 만큼 다음 날 하락한다.
이는 금일 중의 하락은 심리적으로 그 영향이 동일한 수준으로 다음 날까지 미치나, 여타의 경우에는 영향력이 잦아든다는 것으로 투자자의 심리가 상승세보다는 하락세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암시한다.

c. 수염비율을 검토하자.
＋비율, －비율이 모두 플러스 값인데, 이는 상승추세이든 하락추세이든 윗 수염이 아랫 수염보다 더 길었다는 결론이다.
한편 상승 추세일 경우, 윗 수염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는 상승 추세 중에 나타나는 윗 수염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하락력으로 별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다.
또한 수염비율의 경우 －비율이 ＋비율보다 작아졌는데, 이는 하락 추세일 때, 상승 추세일 때보다 아랫 수염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예도 역시 흔히 알려진 아랫 수염이 상승력을 유도한다는 설을 부정하고 있다. 
익일 수익률(평균)로 보아도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수염의 익일 수익률(평균)이 일간비율이나 일중비율의 그것과 비슷하다. 이는 윗 수염이 많아도 통상의 상승력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염비율의 익일 수익률(평균)은 일간비율이나 일중비율의 그것에 비하여 제일 작다. 이는 하락 추세 중에 윗 수염이 나타났더라도 별로 다음 날 하락세를 유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결론은 본서의 일관된 주장이었던 수염의 일봉상의 위치(윗 수염, 아랫 수염)보다는 일봉이 출현하는 추세선 상의 위치(상승 추세, 하락 추세)가 더욱 중요하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