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人皆有不忍人之心이라,
맹자는 사람은 모두 차마 어찌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이 있다 하였다.
孺子將入於井,皆有怵惕惻隱之心。
어린아이가 막 우물에 빠지려 하면,
모두 두려움이 일며 측은지심이 일어난다 하였다.
이는 아이 부모와 교제를 트기 위함도 아니오,
마을 사람이나, 친구에게 칭찬을 듣고자 함도 아니오,
구하지 않으면 싫은 소리를 들을까 봐 그리 한 것도 아니다.
無惻隱之心,非人也
‘측은지심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
맹자의 가을 서리처럼 엄정(嚴正)한 선언명령이 이러하다.
무섭지 않은가?
그대 당신.
그러기에, 惻隱之心,仁之端也라
측은지심은 仁의 단초인 것이다.
감탄고토(甘呑苦吐)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속담이 있다.
대개 범부의 삶이 이러하다.
하지만 말이다.
인고토감(咽苦吐甘)이라,
거꾸로 쓴 것을 먹고, 단 것을 토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그게 누구인가?
어미인 것이다.
사람뿐인가 동물도,
어미의 자애란 깊디깊은 법.
추조거습(推燥居濕)이라,
애써 자식새끼에게 마른 자리 내주고, 자신은 젖은 자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인고토감(咽苦吐甘)이라,
쓴 것을 먹고, 단 것을 뱉어내며,
새끼 기르는데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아아,
부모님의 은혜는 갚을 길이 없어라.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이란 불경에,
母中飢時吞苦吐甘推乾就濕
역시나, 이런 말씀이 나온다.
‘부모는 배가 고픈 중에도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내주며,
마른 자리 밀어주고, 젖은 자리를 차지한다.’
嗚呼慈母云何可報
오호라, 부모님의 은혜를 어찌 갚을쏜가?
인간 바지저고리 빌려 입은 허재비 하나.
시행령 개정이니 뭐라 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결국은 250만 원/월 사육비 주지 않아,
파양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
언론은 이를 두고 반환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그릇된 표현이다.
그저 물건 반품이다.
이 정도면 한 가족 서민 생활비다.
이 기사는 또 어떠한가?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전직 대통령 예우보조금이 2억6000만원에서 2022년 3억9400만원으로 인상됐고, 심지어 월 1400만원에 이르는 대통령 연금을 비과세 대상으로 바꿔놨다"
강아지.
유정물(有情物) 어느 것 하나 정에 매어 있고, 측은하지 않은 것 없다.
하지만, 많고 많은 동물 중 개는 특별하다.
그러기에 우리네 곁에 살며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하지 않는가?
기르던 개를 양육비 때문에 파양하고 말다니,
과시 無惻隱之心,非人也라는 맹자의 말씀이 틀림이 없구나.
人皆有不忍人之心이라,
사람은 말이다.
차마 어찌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이제껏 함께 살던 아이들을,
한데에 내버리는 저 마음보,
과시 흉코 흉코나.
생명을 앞에 두고,
그것도 수년간 함께 하며,
‘따뜻한 애견인’이라 사진 박고 코스프레하며,
잔뜩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다가,
250만 원 앞에서 본색을 드러내누나.
(※ 출처 : utube)
그야말로 鳥盡弓藏 兔死狗烹이라,
새를 잡고 나선 활을 감추고,
토끼를 사냥하고 나선 개를 삶아 먹는다 하였는데,
이제 실컷 이용해먹고는 소용이 닿지 않으니 내다버리는구나.
一切假仁假義以行其私
일체의 거짓 인(仁)과 거짓 의(義)를 빌려,
제 사적 이해를 도모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음이다.
“위탁은 쌍방 선의에 기초, 정부가 싫으면 위탁 언제든 그만두면 돼”,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
법기능공 저들은 정말 쿨하디 쿨하구나.
만사를 법률적 해석 공간에서 재단하고,
거침없이 안하무인으로 행동한다.
그러기에 내 분격하여 말하지 않던가?
‘법기능공.
시야가 좁고 자만심만 크다.
나라를 망치는 원흉들이다.
법조인 정치 진입 금지 선진화법 제정 시급하다.’
썩을 놈의 세상이다.
할 수만 있다면,
그저 세상을 확 불 지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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