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망(妖妄)
기자가 명태균에게 질문을 하였다.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됩니까?’
그러자 명태균은 이리 말했다고 한다.
‘전 대표님(취재 기자) 질문을 똑바로 하셔야죠’
그래서 어떻게 질문하면 됩니까라고 하니까요.
‘누굴 대통령으로 만들면 됩니까?’
이리 질문을 하라는 거예요.
그리고 이리 말했다고 한다.
‘나는 산을 만드는 사람이지 산을 피해 가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이 말을 전하자.
기자는 물론 대담자도 함께 놀라고 만다.
헌데 말이다.
那創山造風,將心意指示人,使晨光變為幽暗,腳踏在地之高處的,他的名是耶和華萬軍之神!
(阿摩司書 4:13)
‘보라 산들을 지으며 바람을 창조하며 자기 뜻을 사람에게 보이며 아침을 어둡게 하며 땅의 높은 데를 밟는 이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니라’
아모스서 4:13을 보면,
創山造風임이라.
여호와는 산을 창조하고 바람을 만든다 하였음이다.
산을 만들면서 바람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 역사(役事)가 어찌 온전하다 할 수 있으랴?
산만 만들고 바람을 안배하지 않는다면,
기가 폐색( 閉塞)되고, 운이 돌지 않아,
어찌 음양이 고르고, 만물이 변통(變通)할 수 있으랴?
삿된 말임이 여실한데,
영상 속 저들은 어이하여 삼혼칠백(三魂七魄)이 냅다 달아날 정도로 놀라 자빠지고 마는가?
山上有木이라,
산에 바람이 없다면 어찌 나무(陰木)가 자랄 수 있으랴?
居賢德善俗이라,
현명한 덕은 그침과 겸손함으로써 바른 위(位)에 거하고,
풍속은 그침과 겸손함으로써 착해진다.
(風山漸 ䷴)
그침과 삼감을 모르고,
감히 덕을 훼손하고 선량한 풍속을 어지럽히니,
어찌 이러하고서야 사람 노릇을 바로 할 수 있으랴?
요즘은 사람이 신이 아니건만 곧잘 산은 물론 바람도 만들 수 있지만,
산을 만들고 나면 바람이 불며,
바람이 불면 민초가 눕는 법이 아니랴?
水流濕,火就燥,雲從龍,風從虎,聖人作而萬物睹
아아,
주역의 이 말씀처럼,
龍起生雲,虎嘯生風이라,
용이 일어나면 구름이 일고,
범이 울면 바람이 일어나는 법.
同類相感이라,
성스러운 덕에 아름다운 마음이 감응하는 법.
참람스럽게 어찌 산을 만든다 기염을 토하고 자빠졌음인가?
도대체 바람도 불지 않는 산으로 무엇을 홀리려 함인가?
온 천하에 주술사가 창궐하여 사해를 횡행하며,
나라 자원을 축내고, 양속을 결딴내고 있다.
가히 풍비박산(風飛雹散)나고 있는 형국이라 하겠다.
요망스럽다.
이런 요망스런 자를 찾아 쓰고,
귀 세워 그 말을 듣고,
이제껏 이룬 덕을 파괴하고,
쌓은 공을 잃다니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이번 기회에 이런 간사(奸詐)한 주술사 술수에 놀아난 정치인들을 한 두름으로 묶어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
아니 놀아난 것이 아니라 적극 이용하였으리니,
민주 시민을 배반한 저들의 죄악은 무간지옥에 누겁을 굴러도 결코 씻을 도리가 없으리라.
흉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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