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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 2007

computer : 2009. 1. 14. 21:34


spyware가 컴퓨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중국 사이트에서 받은 문서 하나를 열자 갑자기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면서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spyware remover 프로그램 3개를 연달아 가동해보았지만, 증세는 여전하다. 과거의 경험에 따르면, 이를 해결하는 데 드는 품이 오히려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 더 한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요즘 설치된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시스템 속도가 조금 줄어든 느낌이기까지하지 않은가? 이참에 과감히 새로 설치하기로 결정을 본다.

일 때문에 언젠가는 기백 개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기까지 했지만, 살면서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 마치 신혼살림이 몇 년 지나자 차츰 불어나기 시작하듯 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필요하다고 하나하나 설치한 것들이 외려 나중엔 짐이 되고 있음이다. 사람 살림이라는 것도 이처럼 더하고 더하는 작업의 연속은 아닌가? 욕심이, 때가 이리 덕지덕지 묻어날 때 정신을 차려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피스 프로그램 군들은 이번엔 설치하지 않기로 한다. 이것들 설치하려면 품도 제법 들지만, 설치 후 메모리 상주 프로그램들이 공연히 자리 잡고 > 세련되지 못한 자동업데이트 기능이 시스템에 부하를 준다. 그러자니 doc, xls, ppt 등의 문서를 읽으려면 어찌 할까 싶다. 적당한 viewer를 하나 설치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으리라. 다행이 한글과 컴퓨터사에서 공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름하여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 2007.
얼른 이것을 설치해 보니 간자체도 잘 보이고 그런대로 임시로 쓸 수 있겠다. 다만 파일 이름에 간자체가 들어 간 것은 처리를 못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는 이와 무관하게 잘 처리했다. 또한 하단에 광고창이 깜빡이는 것이 신경에 거슬린다. 주로 doc 파일을 보게 될 것이지만, 당분간은 그리 많이 볼 형편이 아니므로 이것으로 견디어 보고자 한다. 광고가 붙은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는 주의지만, 윈도우 새로 까는 것이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니 이번에 처음으로 한번 이리 시도해본다. 하지만 한가한 틈이 나면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이 오피스군을 필경은 다시 깔아야 하리라.

간편하게 살자.
덜어낼 것은 팍팍 덜어내며 살아야 하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먼지가 쌓이듯,
우리들의 삶은 늘 덕지덕지 짐이 늘어난다.
아마도 욕심이거나 번뇌의 흔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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