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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장 개량 봉도표 - 1

주식/봉도표 : 2008. 2. 20. 09:52


개량 봉도표

 서론

봉도표는 전통적인 작도법에 의해서 그려져 왔으나 근래 파생형 또는 개량형 봉도표가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
기존의 봉도표는 간단한 작법 원리에 의해 그려지지만 복잡한 실제의 세계를 일관되게 잘 정리하여 표현한다. 특히 숨어 있는 매매 쌍방간의 힘의 구조를 일목요연하게 밖으로 드러내는데 흔치 않은 능력을 발휘하여 수백 년 동안 투자자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작도(作圖)의 노고로부터 해방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창조적인 아이디어 구현이 용이해짐에 힘입어 새롭고 강력한 봉도표가 고안되고 있다.
본장에서는 미국의 리차드 암스(Richard W. Arms, Jr.)에 의해 개발된 EQV(equivolume chart)와 변형EQV(modified EQV), 압축봉(壓縮棒, condensed candlestick)을 살펴 보고 아울러 저자가 새롭게 고안한 축차봉(逐次棒, staggered candlestick)과 지봉(之棒, progressive candlestick)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은 본장 이후의 사례 연구에 필요하다면 원용되어 그 실효성을 검증 받게 될 것이다.

 개량 봉도표

1.EQV(equivolume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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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V는 리차드 암즈(Richard W. Arms, Jr.) 에 의해 개발된 차트이다.
봉도표보다는 서양의 바차트(bar chart)를 개량하였다고 보는 편이 옳겠으나 거래량을 기본 차트인 바차트와 결합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EQV는 사각형의 봉 형태로 그리되 고가를 윗변, 저가를 아랫변으로 하고 거래량을 너비로 한다. 봉도표와 같은 음양의 구별이 없기 때문에 당일 시세의 흐름을 바로 알 수 없는 단점이 있으나 한번에 주가와 거래량을 아울러 살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기도 하다.
그는 투자자들의 탐욕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적인 요인들이 수요와 공급으로 변환되어 리드미컬한 시장 사이클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EQV를 통하여 분석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보통 주가의 주기를 시간이라는 척도로 재는데, 이는 바른 방법이 아니고 거래량으로 대신하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리차드 암즈는 말하기를 “주가는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말하지만, 거래량은 어떻게 일어났는가를 말하여 준다”라고 거래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림 제4장-1 ⓑ]와 같이 봉의 너비를 거래량으로 하였기 때문에 매일 매일의 봉을 연결하면 거래량의 합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시장 싸이클 이론에 따르면 하락 기간 동안의 거래량 합(축적 구간이라 부른다.) 만큼 다음 상승 기간 동안(분산 구간이라 부른다.)도 동일한 양이 거래된다는 것인데, 이 EQV를 이용하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직관적으로 시장 싸이클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봉의 형상에 따라서도 간편하게 주가의 향방을 예측할 수도 있다.

 1)키다리형 : 주가의 움직임이 쉬운 형태이다.
 2)정사각형 : 주가의 움직임이 어려운 형태이다.
                   현재의 주가 방향이 지속되기 어렵다.
 3)뚱뚱보형 : 고가권에서는 과도 물량으로 인한 하락 가능성,
                    저가권에서는 매집세력의 출현에 따른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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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빌(Joseph E. Granville)의 거래량 연구, 특히 OBV를 통한 괄목할 만한 성과 이후 거래량에 관한 한,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뚜렷한 획을 그은 연구물이라 하겠다.
원래의 EQV는 음, 양의 구별이 전혀 없으나 [그림 제4장-2]는 전통 봉도표의 음양법을 본떠 시가보다 종가가 높으면 양으로, 시가보다 종가가 낮으면 음으로 나타낸 것이다.

2.변형EQV(modified EQ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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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V는 주가와 거래량을 결합시켜 기술적 분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모두 포섭하였다. 그러나 음, 양의 구별이 없고 시가와, 종가에 대한 고려가 없어 다소 미흡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서양에 봉도표가 소개되면서 봉도표의 탁월한 분석력에 주목하던 그들은 이를 EQV에 접목하여 새로운 차트를 만들어내었다. [그림 제4장-1]ⓒ와 같이 기본은 봉도표이되 실체의 너비를 거래량의 크기와 연동하여 EQV의 장점을 살렸다. 전통적인 차트에서는 상단에 봉도표, 하단에 거래량의 막대그래프를 병용하는 것이었는데, 이와 같이 함으로서 한번에 봉도표와 거래량을 아우르게 되었다.

이로서 봉도표의 직관적인 분석법과 시장 싸이클을 파악하는데 유리한 EQV차트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이와 똑같은 것이 김석기 先生에 의해 거래량순환음양도(去
來量循環陰陽圖)라는 이름으로 발표되기도 하였다.

[그림 제4장-3]을 보면 7월 중순경 두 차례에 걸쳐 뚱둥보형이 나타난 후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두 번째 나타난 뚱둥보형은 시종 동가형이기 때문에 뚱뚱보형인지 직감적으로 알아 차리기 어렵다.
순수 EQV라면 고가, 저가를 갖고 봉을 만들기 때문에 이런 형태 구별은 쉽다.( [그림 제4장-2] 참조 )
이와 같이 변형EQV는 음양에 의한 당일 시세 변동의 방향을 파악하기 편한 반면 순수 EQV와 같은 빠른 형태 구별은 다소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봉의 너비에 특히 초점을 맞추며 그 크기(형태)를 요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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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4장-4]의 경우도 4월 중순경 음의 뚱뚱보형이 나타난 후 하락세로 전환하였다. 특히 다음 날 키다리 대음선이 나타나 확실한 천정을 확인하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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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4장-5]를 보면 3월 초와 7월 중순에 음의 뚱뚱보형이 나타난 후 하락세로 꺾였다. 특히 3월 초의 뚱뚱보형 다음에는 장대형 수염이 나타나며 시세 전환을 확실히 예언하였다.
6월 초순에는 양의 뚱뚱보형이 나타난 후 상승세로 전환하였다.
특히 앞선 6일간의 거래량을 합친 것만큼의 대량 거래를 수반하여 상승세로의 전환을 뒷받침하였다.
이렇듯 고가권이나 저가권에서 나타나는 뚱뚱보형은 손털기 또는 매집 현상을 직감적으로 느끼기 쉽게 해준다. 반면 상승 중이나, 하락 중에는 키다리형을 향도 삼아, 추세 진행이 이루어짐이 보통이다.

3.압축봉(壓縮棒, condensed candlest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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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봉은 변형EQV를 활용한 새로운 차트이다.
EQV차트는 횡축이 거래량으로 되어 있어 시간을 무시하였으나, 다시 횡축을 등간격(equal-time)의 시간 축으로 환원하였다. 그러나 가변적인 폭을 갖는 봉의 실체는 EQV와 같이 그대로 재현된다. 매일 매일의 봉은 같은 간격으로 떨어져 그려지는 것은 전통적인 봉도표와 같다.
때문에 개별적인 봉은 겹쳐져 보기 어려우나, 거래량의 축적과 분산(accumulation/distribution)의 과정을 직감적으로 살피기 용이하다.
  [그림 제4장-6]을 보면 6월초에 나타난 양의 뚱뚱보는 다음에 이어지는 4일 이상의 거래량을 포함하고 있다. 대량의 거래량을 수반하며 바닥을 탈피하려는 강한 암시를 주고 있다. 또한 7월에 나타난 음의 뚱뚱보도 다음에 이어지는 4일 이상의 거래량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이 거래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4일이 넘도록 주가는 하나도 오르지 못하고 떨어져 천정 가능성을 미리 예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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