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반전형 봉도표(Ⅰ) - 2
반전형 봉도표(Ⅰ)
망치형과 역망치형
망치형과 역망치형은 봉 하나로 이루어진 단일봉형이다.
짧은 실체와 긴 수염 한 가닥으로 구성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수염이 길기도 길어야 하지만 아래(망치형) 또는 위(역망치형)중 하나만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수염은 이제까지의 추세의 흐름과는 반대 방향의 세력이 나타났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 강도는 상, 하 수염 길이의 잔차(殘差) 크기에 비례한다. 때문에 실체 위아래 양쪽에 붙어 있으면 상하 양 방향의 혼조를 의미하므로 온전한 반전형이 될 수 없다. 주의할 것은 수염의 방향이 추세의 방향을 지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염의 위치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는다. 수염이 하나만 붙어 있다면 위에 있든 아래에 있든 상관이 없다. 망치형과 역망치형은 수염의 위치가 반대로 붙어 구별된 이름이나 추세 반전을 지시하는 데는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추세상 봉형이 나타난 위치는 중요하다. 하락 추세 중에 나타나야 망치형 또는 역망치형으로 부른다.( 하락 기간이 길수록 강형 )
이 패턴이 나타나면 차후 추세 반전( 하락 → 상승 )의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같은 모양이라도 상승 추세 중에 나타난 경우에는 우산형 또는 역우산형이라 부른다. 이 경우에는 반대로 하락세로의 추세 반전이 기대된다.
이들 4가지 봉형들은 수염이 길어서 모두 장대형 수염형이라 통칭해 부르기도 한다. (역)망치형이든 (역)우산형이든 동일한 봉 패턴에 다른 이름이 붙고, 그 해석도 정반대인 것은 천정이든 바닥이든 양극에서 벌어지는 추세 반전의 징후가 봉도표상으로는 동일한 원리에 의해 포착되기 때문이다.
[제 3 장의 수염 연구]에서 상세히 다루었듯이 장대형 수염은 추세 반전의 분기점에 나타나는 강력한 봉패턴이다. 저자가 이들을 마형(魔型) 또는 매직형(magic form)이라 특별히 부르는 이유도 수많은 봉도표 중에 반전의 의미를 이처럼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는 것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형이 반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주목하는 이유는 포옹선이나 피선, 절입선 등의 강형 복합 봉형의 반전형들을 합성법에 따라 합봉하여 보면 거의 예외 없이 이들 장대형 수염형으로 환원된다는 것이다.
지금 다루고 있는 망치형이나 역망치형은 단일봉이어서 전확인, 후확인의 지원을 받아야 정확한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반전 확률이 아주 높지 못한 편이지만 원리상으로는 그 어느 것보다 뚜렷한 반전상을 갖추고 있다.
망치형을 살펴 보면 시장이 현재 하락 추세 중인데 어느 날 첫 시세 이후 급격히 주가가 떨어져 거의 투매에 가까운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종장에서는 재 빠르게 회복되어 시초가 근처까지는 회복된 채 마무리되었다. 종장의 회복세는 이제껏 하락세에 지쳐온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상당 부분 진정시켰다. 만약 다음 날 상승형이 나타난다면 안심하고 매수측에 가담할 수 있다. 즉 상당 기간의 하락 추세 중이었고, 망치형 다음 날의 첫 시세가 전 날의 종가를 상회하여 나타났다면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우에 따라서는 망치형 이후 2 ~ 3일에 걸쳐 질척이다가 망치형 고가를 상회하며 상방 탈출할 수도 있으므로 일단 이 형이 나타나면 시세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며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한다.
역망치형은 오랜 하락기 만에 아침 첫 시세 이후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맞이 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종장에서 세가 다시 꺾여 시초가 수준으로 밀려나 마감되었다. 장중 모처럼 고무되었던 일반 투자자들은 다시 허탈해지고 맥이 빠지고 만다. 그러나 기습적으로 나타난 매수세의 출현을 주목하는 전문 투자자들은 무엇인가 중대한 변화의 기미를 눈치채고 출동 채비를 서두르게 된다. 망치형과 마찬가지로 다음 날 상승형이 나타나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형은 일본의 원전에서는 찾아 보기 어렵다.
문헌에 따라서는 망치형 또는 역망치형의 실체가 양봉이면 음봉에 비해 조금 더 강형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짧은 실체이기 때문에 그 다름에 따른 실전상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봉형 인식 기준
① 짧은 실체여야 한다.
실체의 음, 양은 중요하지 않다.
② 망치형은 긴 아랫 수염이, 역망치형은 긴 윗 수염이 하나씩 달려 있다.
③ 망치형의 경우에 윗 수염, 역망치형의 경우에는 아랫 수염이 동시에 달려 있어서는 안된다.
극히 짧은 경우에는 허용될 수 있으나 본래의 수염보다 길어질수록 봉형 영향력이 떨어진다.
④ 수염의 길이는 실체의 길이보다 사뭇 길어야 한다.
통상 실체 길이의 2배 이상을 최소한 초과하여야 한다.
⑤ 장기간 주가가 하락한 저가권에서 나타나야 한다.
⑥ 단일봉이기 때문에 후확인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즉 익일 또는 근일 내에 상승형 봉이 추가로 나타나야 한다.
⑦ 수염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실체의 길이가 짧으면 짧을수록 신뢰성이 높다.
⑧ 문헌에 따라서는 망치형(역망치형)이 추세선 상의
아래에 위치하여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나,
후확인 작업이 병행되면 그렇지 않아도 된다.
⑨ 특히 역망치형의 경우 전일의 대음봉과 함께 나타나야 한다는 이론도 있다.
이 경우 단일봉형이 아니고 복합2봉형이 되는 셈인데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나 반전 확률은 높다.
♧ 통계
표에서 상승기, 하락기의 구별은 주(主) 추세에 따른 것이다.
본형과 같은 상승 반전형은 추세가 하락세를 보일 때 나타나야 하는데,
추세의 장단보다도 그 방향이 하락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한 상승 반전형이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이는 봉도표가 주로 단기적인 전략을 중심으로 발전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본서에서 논의되는 반전형에는 모두 이런 조건이 암묵적으로 전제되어 있다.
통계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1. 상승기에 망치형이 나타나면 83.62%, 역망치형은 87.43%의 평균 적중률로 상승 반전한다.
수익률은 망치형이 9.08%, 역망치형은 10.44%의 평균 수익률로 역망치형의 성과가 더 높다.
2. 하락기에 망치형이 나타나면 42.26%, 역망치형은 45.94%의 평균 적중률로 상승 반전한다.
수익률은 망치형이 -2.39%, 역망치형은 -1.67%의 평균 수익률을 나타내
상승 반전이 성공했다 할 수 없다.
때문에 본봉형들은 대세 상승 (主)추세에서 나타날 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3. 지표 필터링을 아울러 활용하면 훨씬 높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
상승기의 망치형은 평균적으로 90.16%의 적중률과 13.37%의 수익률을,
역망치형은 95.19%의 적중률, 14.09%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반면 하락기의 망치형은 49.42%의 적중률과 -0.71%의 수익률을,
역망치형은 52.86%의 적중률, 0.30%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지표 필터링은 이격률 지표(DPTa형 제시)가 바닥 조건(91%이하)을
만족할 때의 경우만 검증 대상으로 추출한 방법을 말한다.
[p114 통계 조건 참조] ( ← 2008/02/21 - [주식/봉도표] - 반전형 봉도표(Ⅰ) - 1 )
4. 역망치형이 망치형보다 성과가 좋았다.
흔히 알려진 윗수염은 매도력, 아랫 수염은 매수력으로 작용된다는 풍설은
잘못 알려진 것임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앞의 지적처럼 수염은 위, 아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체 대비 길이의 장단과 출현 당시의 추세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5.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실체가 없는(시가와 종가가 동일) 망치형과 역망치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여 주었다.
지표 필터링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실체가 있는 경우보다 성과가 못하였다.
지표 필터링을 적용한 경우에는 역으로 성과가 상당히 높았다.
따라서 추세 중간에 나타난 경우에는 별 효력이 없으나 바닥권에 나타날 경우에는
보다 높은 성공률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하겠다.
6. 실체의 음, 양에 따른 차이는 없다.
양봉이 조금 강형으로 소개되는 문헌이 있으나 조사 결과
오히려 음형이 조금 성과가 더 높았다.
아랫수염(망치형)이 윗수염(역망치형)보다 더 강하다는 이론이
실제 그렇지만도 않은 것처럼, 양의 실체가 음의 실체보다 강하다는 것도
이론에 그친 것으로 판명되었다.
7. 수염의 길이에 따른 적중률과 수익률 차이도 주의를 기우릴 만하다.
검증 결과에 따르면 수염이 길수록 역시 적중률과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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