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적개심

소요유 : 2012.03.30 14:44


자신 이외의 모든 사물에 대하여 적개심을 갖는 이들을 향해 나는 아낌없는 적개심을 갖는다.
헌데, 저 영상을 접하자,
나의 적개심은 정녕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의심이 인다. 

강아지를 보곤, 바로 된장 바를 생각하며 키득 키득 거리는 인간들.
닭을 앞에 두고 모가지 비틀어 치킨 닭요리 해먹을 생각에 입에 침을 괴는 인간들.

나는 저 천박한, 잡, 천쌍것 인간들을 혐오하고,
이를 넘어 끝내 붉은 적개심을 가차없이 품었다.

헌데,
저 영상을 보자하니,
소들은 얼마나 점잖고,
영혼이 아름다운가?
나는 아직 한참은 멀었고나 싶다.

하지만,
저들을 위해서라도,
저들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인간을 향한 적개심을 거두기엔 아직은 더 참아야 하는 게 아닌가?
이리 나는 내게 묻는다.
적개심 따위를 버리기엔 아직 이 땅은 너무 더럽다.

나는,
내 죄업을 덜기 위함이 아니라,
더하기 위해,
적개심을,
주저없이 더 유지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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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유시인 2012.04.01 12:37 PERM. MOD/DEL REPLY

    위 로봇차를 따라다니다가 또 쫒겨다니다가 그러네요.
    음악을 감상하는 포즈는 압권입니다.
    하긴 식물들도 음악을 틀어주면 결실을 잘 맺는다는 연구보고가 있다는데
    그러고보면 그들 동물은 물론 식물들 또한 지능을 지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2. bongta 2012.04.01 22:28 신고 PERM. MOD/DEL REPLY

    기독교에서는 인간 외에 동물 등은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뭐 그래서 동물은 천국엘 못 간다는 식입니다.
    이들은 철저하니 인간 중심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들 중 소박한, 아니 실인즉 유치한 신앙을 자지하는 자는,
    혹간 불교가 인간 중심적이라 싫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기독교가 외양 신을 앞세우고 있지만,
    내막을 따지고 들면 다른 종교보단 몇 곱은 더 인간 중심적인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본 글을 다소 격하게 쓴 것은,
    어떤 이가 첫 번째 영상을 보고는 저 무선 자동차를 이용 소몰이에 쓸 궁리를 트더군요.
    그래 기분이 확 상했지요.
    物을 보고 志를 길러내는 것,
    이게 없는 인간 군상을 보면 그저 욕지기가입니다.

    저 순연한 소의 눈망울을 보고,
    고작 생각해낸다는 것이 소몰이 자동화를 꿈꾸고 있는 천박함에 분노가 입니다.
    광우병 사태 당시,
    아마도 저자는 싸고 질 좋은 소고기 많이 먹게 되었다고 침을 질질 흘렸을 것입니다.

    저 소들에게 증체량을 위해 동족의 육골을 갈아 먹였지요.
    이게 천박한 인간의 전형입니다.
    초식 동물에게 육식이 불가함이어든,
    이것을 넘어 동족의 살과 뼈를 갈아 먹일 수 있음입니까?

    이에 관련된 동영상을 본 글로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실인즉 이 동영상들은 제가 들리는 농업 관련 사이트에 어떤 이가 올린 것인데,
    그 분이 이명박의 미국 소고기 수입 사태 이전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도대체가 감수성이 7년 대한(大旱)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져 메마른,
    저들 천박한 인간성에 저는 화가 나더이다.

    우리 농원 앞 판잣집 그 치도,
    개고기 먹고 남은 개의 두개골을 강아지 우리 안에 처넣곤 했지요.
    아무려면 이 짓을 태연히 저지르고도 우리의 양심은 편안할 수 있습니까?
    이게 도대체 사람 꼬락서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저들 천박한 영혼들을 저는 심히 의심합니다.

    그런데도 인간만이 영혼이 있어 천국에 가고,
    동물은 영혼이 없어 천국에 못 간다고?
    나는 사후 영혼을 그리고 천국 따위를 믿지 않지만,
    이는 영혼 유무에 대한 신념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당전하는 현실에 대한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淸淨, 高尙 이게 실종되어 있는데,
    다만 인간이란 이유 하나로 천국엘 가고, 영혼이 있다고?
    저는 이게 설혹 진실이라 하여도 절대 이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저는 천진 순연한 저 소들의 영혼을 믿고자 합니다.

  3. bongta 2012.04.02 12:33 신고 PERM. MOD/DEL REPLY

    밭에다 1급 발암물질 스레트 깔고도 태연한 치,
    헤미를 해친 저 천박한 것,
    게다가 그 치는 해마다 폐비닐을 밭에다 그냥 갈아 말아넣고,
    이웃엔 폐비닐 바람에 날려 오염시키는 천하의 지지하, 지지리 하궁상이지요.

    지지하 고물할아버지로부터 빼앗아온 우리 풀방구리가 결국 세상을 등지려고 합니다.
    집으로 데려온지 2년 3개월이 됩니다.
    동물원 수의사는 수개월 밖에 못산다 하였는데, 조금 연장한 폭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동안 몸이 많이 축이나 기우려져 있는 상태였을 것입니다.

    저 간악한 무리들, 저들 천박한 인간을 향해,
    오늘 저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군요.
    저 치들이 매주 예배당 가서 기독교를 믿는 양 폼을 잡지만,
    저러고도 천국에 갈 수 있는가?
    믿기만 하면 천당에 가는가?
    기독교가 그리 허술한 종교란 말인가?
    아마도 그것은 간악한 사이비 기독교도들에 의해 거짓 선전된 것일 것입니다.
    이 땅의 허다한 기독교도들은 믿지 않지만,
    오직 예수 하나만큼은 절절 사랑하는 저로서는 저들 삿된 치들을 결코 신뢰하지 않습니다.

    공교롭게도 따지고 보면,
    고물할아버지도 제 입으로 독실한 기독교도라 이르고,
    헤미 죽인 저 치도 기독교도군요.
    도대체가 인간 외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치들, 사상, 문화, 종교를 어찌 신뢰할 수 있겠음입니까?

    기독교를 망치는 치들은 기실 저 따위 천박한 치들일 것입니다.
    하니 기독교 믿지 않는다고,
    단군 상 목을 자르고,
    부산 시내 모든 절집이 불에 타버리라고,
    교인 모아놓고 선동질을 태연히 하지요.

    달포전 북한산을 오르는데,
    젊은 어미가 데리고 온 딸을 부추기더군요.
    그러자 어린 딸년은,
    쌓아올린 서낭당 돌무더기를 손으로 확 밀어재껴 부셔버립니다.
    그러면서 '믿지 않는 것들은...' 운운 하며 바삐 산길을 오릅니다.

    그 며칠 후, 등산길에서 그 딸년과 그 동무들을 또 만났는데,
    서낭당 돌무더기에서 돌을 하나 하나 거둬내고 있더군요.
    그러자 지나던 할아버지가 주의를 주니,
    그제서야 도망가듯 사라지더군요.
    저 아이가 앞으로 어찌 클 것인지,
    정말 한심하고 놀라운 사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교는 본래 핍박받는 자의 편입니다.
    어렵고 힘든 이, 뭇 생령을 허투루 대하지 않는 게,
    기독교의 본령입니다.
    이게 그 종교의 위대함이자 사랑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게,
    다른 종교에는 이런 패악질이 나타나지 않는데,
    왜 유독 기독교에서만 나타날까요?

    이 부분을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 자신이 진실로 기독교를 사랑하는 교인이라면 말입니다.
    저는 짐작이 섭니다만,
    제가 굳이 지적할 것이 아니라,
    이 부분은 역시 저들에게 맡겨두어야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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