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오늘밤은 너무 길다.

소요유 : 2014.08.22 20:30


"8월 22일 단식 40일차. 
심장뛰는게 느껴진다. 
빠르게 쿵쿵... 
숨은 차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 
온몸의 힘은 다 빠져서 팔을 올릴 기운 조차 없다. 
언제까지 참고 버텨야 특별법 제정이 될 것인지... 
오늘밤은 너무 길다.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겨우 일기를 쓴다. "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단식을 멈출 수 없다"

"특별법을 못보고 멈추면 유민이를 볼 낯이 없다"

"가장 하고 싶은 건 가족들과 안산에서 밥 먹는 것"

난 이 분의 말씀을 듣고는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
글자 하나 하나를 따라 가슴이 아파온다.

어제 작정하길,
오늘은 단식한다고 하였는데,
잊고는 아침을 타성에 따라 먹고 말았다.
첫 술, 두 째 술을 뜨고는 아차 싶었다.

늦었어도 따라 나설 수 있겠지만,
세운 뜻을 더럽혔으니 이을 수가 없다.

아무리 헐어 낡었어도,
이리 마음이 무디어질 수 있는가?

내일을 다시 맞아,
내 늙음의 과오를 새로 씻고,
부끄러움의 죄값을 치루고 싶다.

**********************
(참고)

1. 김영오 단식 (08.22 : 40日) 
'그의 혈압은 90/60mmHg, 혈당은 57∼80mg/dℓ(정상범위가 80~120)로 낮은 편이었으며, 체중은 지난 18일 기준 47㎏였다.'

2. ☞ 
누가 김영오 씨를 단식으로 몰고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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