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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思好

소요유 : 2018. 4. 12. 12:05


都說相思好

相思令人老

幾番費思量

還是相思好


전진교(全眞敎)를 창시한 왕중양(王重陽)은,

고묘(古墓)에서 임조영(林朝英)의 죽음을 발견한다.

곁엔 마음속의 정인(情人) 왕중양에게 보내는 시가, 손수건에 자수로 새겨져 있었다.


그리움이 좋구나

그리움에 늙고

그리움에 마음이 아파도

그리움이 좋구나


김용(金庸)은 소설 신조협려(神鵰俠侶)에서 왕중양(王重陽)에 대하여 그리고 있다.

위 한시는 바로 그 시다.


아래 한글역은 영화의 자막을 따랐는데,

한시의 감정을 실어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옛 시를 모아놓은 문서엔,

이 시와 유사한 것이 발견되고 있다.


佚名 - 相思苦. 

明知相思苦,偏要苦相思,

欲要與君絕,豈料更相思。 

明知相思苦,何必苦相思, 

幾番細思後,還是相思好。


김용이 이 시를 참고한 것일까?

그렇다고 한들, 저 시의 가치가 깎일 것은 없다하겠다.

相思好

그리움은 좋은 것이니까.


(출처 : 互聯網舉報中心)


활사인묘(活死人墓)


신조협려엔 고묘에서 수련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왕중양은 고묘(古墓)에서 수련을 하였는데,

이를 활사인묘라 한다.

살아있는 사람이 묘에서 수련을 하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를 묘에 가두는 극적인 행위를 통해, 세상과 격절(隔絶)하는 것이다.

명리와 공명을 다 버리고 도를 이루려는 것이다.

도교엔 心死人活이란 말이 있다.

이와 맥을 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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