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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인 율법사

소요유 : 2018. 8. 17. 16:44


레위인 율법사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이 쓴 ‘청와대 정부’란 책에선,

문재인을 두고 ‘선한 박근혜’라 하였다.


이내, 성경의 ‘선한 사마리안’이 연상된다.

하지만, 지금 영어(囹圄)의 몸이 된 박근혜가 주격(主格)으로 쓰였은즉,

아무리 선한으로 꾸밈을 한다 하여도 문재인이 사마리안이 되지는 못한다.

‘선한’이란 꾸밈씨로선, 제법 예의를 차린 양 싶지만,

바로 뒤미처 탄핵 받아 옥에 갇힌 박근혜라니,

이것은 곧장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표현이라 하겠다.


이야말로 일세의 국창, 절창이로구나.

내 깍지다리 단정히, 북채 들고, 장구 치며 추임새를 넣어본다.


얼씨구, 절씨구.

조오타,

얼쑤.


오늘 뉴스 하나를 접하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3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여야가 각각 발의한 일명 지역특구법(지역특화발전특구 규제특례법 개정안)과 규제프리존법 등 3개 법안을 병합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출처 : viewsnnews)


이에 대해 경실련, 서울YMCA 등 시민단체는,

16일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문재인 정부가 규제 완화만이 경제 발전의 메시아인 것처럼 외쳐대는 상황이, 우리가 다시 박근혜 정부로 회귀한 것은 아닌지 착각할 정도"라고 질타했다.


역시 문재인은 ‘선한 박근혜’임이 틀림없다.


결국 규제프리존법의 존폐는 차기 정권을 누가 잡느냐에 달리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규제프리존법이 통과돼야 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히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박근혜정권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문 후보는 네거티브 규제로 신산업 분야를 육성할 수 있다는 말로 규제프리존의 무용론까지 언급했다. 현재 민주당과 정의당은 법안에 반대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은 찬성 입장이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31715


지난 2017-04-18자 기사다.

문재인은 물론, 민주당도 당시의 입장을 180도 바꾸며,

박근혜 인격으로 환체(換遞)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 당시 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대선 도중 상대 후보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규제프리존법 통과를 주장하자 캠프 수석대변인이었던 유은혜 의원은 “규제를 풀어 공공성 침해 우려가 제기된 법을 통과시키자는 것은 자신이 이명박ㆍ박근혜 정권 계승자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당은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도 야당이던 지난해 2월에는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192시간 동안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했지만 여당이 된 후 서훈 국정원장이 “테러방지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침묵했다. 


[출처: 중앙일보] 정권 잡은 뒤 바뀌는 靑…테러방지법처럼 규제프리존법 입장 바꿀까

https://news.joins.com/article/22005934


문재인은 ‘선한 사마리안’은커녕 ‘선한 박근혜’임에 깔축없다.

그는 시민들의 촛불 정신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유은혜의 말처럼 이명박ㆍ박근혜 정권 계승자임이 명백하다.


이제 끝으로 ‘선한 사마리안’이 나오는 성경을 이끌어두고자 한다.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서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율법교사는 짐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놓고 갔다. 

 

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그를 보고는 가엾은 마음이 들어

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다음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드리겠소.'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율법교사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10:25-37)


이 장면을 한문으로 한 번 더 음미해보고자 한다.


 路10:25 有一個律法師、起來試探耶穌說、夫子、我該作甚麼纔可以承受永生。 

 路10:26 耶穌對他說、律法上寫的是甚麼.你念的是怎樣呢。 

 路10:27 他回答說、『你要盡心、盡性、盡力、盡意、愛主你的 神.又要愛鄰舍如同自己。』 

 路10:28 耶穌說、你回答的是.你這樣行、就必得永生。 

 路10:29 那人要顯明自己有理、就對耶穌說、誰是我的鄰舍呢。 

 路10:30 耶穌回答說、有一個人從耶路撒冷下耶利哥去、落在強盜手中、他們剝去他的衣裳、把他打個半死、就丟下他走了。 

 路10:31 偶然有一個祭司、從這條路下來.看見他就從那邊過去了。 

 路10:32 又有一個利未人、來到這地方、看見他、也照樣從那邊過去了。 

 路10:33 惟有一個撒瑪利亞人、行路來到那裡.看見他就動了慈心、 

 路10:34 上前用油和酒倒在他的傷處、包裹好了、扶他騎上自己的牲口、帶到店裡去照應他。 

 路10:35 第二天拿出二錢銀子來、交給店主說、你且照應他.此外所費用的、我回來必還你。 

 路10:36 你想這三個人、那一個是落在強盜手中的鄰舍呢。 

 路10:37 他說、是憐憫他的。耶穌說、你去照樣行罷。 


여기 보면, 율법사가 


誰是我的鄰舍呢。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이리 묻고 있다.


앞서, 율법사가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묻자,

예수께서는,


愛主你的 神.又要愛鄰舍如同自己。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이리 말씀하셨다.


그러자 율법사는 이 두 가지를 이미 잘 행하고 있다고 뻐기며,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라고 되묻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그가 이미 율법사, 사제, 레위인 따위와 잘 사귀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니, 되었지 않은가?

이리 들이밀고 있는 것이다.

이것 오늘의 장면으로 환치하면,

재벌, 민주당 정치세력과 쎄쎄쎄하며 잘 지내고 있다는 말과 같다.


김동연은 바로 얼마전, 장대비를 뚫고 피의자 신분인 이재용을 만나서 이리 말했다.

"올해 일자리가 20만개 나오면뭔들 못하겠습니까. 광화문 광장에서 춤이라도 추겠습니다."

이리 투자를 구걸하던 그는 애초 32만명 일자리 목표를 18만개로 줄였으니,

20만명이 된다면 춤이라도 추겠다는 것이다.

헌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가 고작 5천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미국, 일본은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형편인데,

한국만 늪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다.

김동연, 이번엔 또 어떤 재벌 회장을 만나, 

수고족무(手鼓足舞) 

장구치고 춤을 출 재롱을 떨 궁리를 틀고 있을꺼나?


이리 놀아나자,

예수는 사마리안 이야기를 꺼내 드신 것이다.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누구냐?

이리 되묻고 있으신 것이다.


약자, 소수자는 오늘날의 정치인들은 안중에 없다.


변호사 출신 문재인 그리고 그들 일당들.


‘레위인 율법사’

‘선한 박근혜’임에 틀림없음이다.


문정권 초기, 어느 날 내 블로그에,

예전에 온라인으로 안면을 튼 문뽕이 하나 나타나,

나의 비판적 글을 대하고는 성을 내고 사라졌다.


나는 애초부터 문, 그를 그리 신뢰하지 않았다.

다만 착한 이웃 아저씨쯤으로 치부할 뿐,

결코 이 시대를 담임할 정치인으로 보지 않았다.


역시나, 처음 판단대로,

그는 그저 레위인 율법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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