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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시성(等時性)

decentralization : 2020. 3. 4. 17:37


등시성(等時性)


나는 앞의 글에서,

투자에 있어, 상승, 하락 시의 수익률 비대칭성에 대하여 논했다.

(※ 참고 글 : ☞ 수익율 비대칭성)


헌데, 오늘은 거꾸로 수익률 대칭성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대개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할 때,

투자자들은 공간 해석에 갇혀 있기 십상이다.

그러함이니 얼마 올랐는가, 내렸는가에 집중한다.


만물은 시공간 구속적 존재이다.

저들은 공간과 함께 이제 시간을 의식해야 한다.


(ⓒ bongta)


Richard W. Arms, Jr는 일찍이 EQV(equivolume chart)를 개발하였다.

이는 주가란 공간에 매몰된 이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차트의 세로축을 시간이 아니라, (축적) 거래량으로 환치한 것이다.

이로써, 상하 공간 척도의 일차원에 갇힌 이들에게 거래량이란 새로운 척도를 일러주었다.

이에 대해, 관심있는 이들은 나의 앞선 글을 참고 하라.

(※ 참고 글 : ☞ 제 4장 개량 봉도표 - 1)


오늘은 이를 다루려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아닌 시간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로써, 기대하거니와, 다만 시간뿐이 아니라,

그 수학적 좌표를 넘어, 인식의 좌표를 넓히는 데 목표가 있다.



그림을 보자.

A⟶B, 

B⟶C

이 두 구간은 시간 간격이 같다.

A⟶B 구간에선 주가는 200이 100이 되었으니 50% 떨어졌다. 

하지만 B⟶C 구간에선 다시 100이 200이 되었으니 100% 올랐다.


나의 앞 글 ‘수익율 비대칭성’에선,

이를 지적하며, 위험의 비대칭적 관리를 지적하였다.

(※ 하락 50%시 이를 복구하려면 100%의 상승이 필요하니,

위험 관리 긴장도를 달리 하여야 한다는 언설.)


헌데, 시각을 달리하여,

시간축을 따라 상승, 하락시의 위 양 구간의 시간을 측량하면,

양자는 동일함을 쉬이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시간의 충실한 노복(奴僕)이라면,

50%, 100%란 공간 해석 척도에 매일 것이 아니라,

시간의 등시성(等時性)을 믿을 일이다.

이게 충분히 훈련이 되면,

탐욕(greed)과 두려움(fear)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기초를 하나 닦게 된다.


시간은 만물을 고르게 갈라, 평등하게 나눈다.

어디 치우치지 않고 화육(化育)시킨다.


天有五行,木、火、金、水、土,分時化育,以成萬物,其神謂之五帝。

(孔子家語 五帝)


“하늘엔 오행이 있으니,

목화금수토라,

때를 나눠 (분담하여), 만물을 길러내느니,

그 신들을 오제라 이른다.”


무슨 말인가?

누구라 하여, 떡 하나 더 주고, 덜 주지 않고, 

공평하니, 기르고, 만들어낸다는 말이다.

이를 이리 표현하고 있다.

分時化育,以成萬物


하지만, 투자자는 수익률에 집중하기에,

미처, 그 '때'의 운행을 보지 못하고,

마냥 욕심을 부리다가,

종내는 망하게 되는 법이다.


精神四達並流,無所不極,上際於天,下蟠於地,化育萬物,不可為象,其名為同帝。

(莊子 刻意)


“정신은 사방으로 미치고, 흘러서,

이르지 않는 곳이 없는데,

위로는 하늘에 이르고,

아래로는 땅에 서려서,

만물을 화육하지만,

그 형상을 알 수 없으니,

이름하여 동제(同帝)라 한다.”


그런데,

마음에 때가 끼고,

눈에 티가 들어 있으면,

不可為象이라,

그 형상을 더욱 알지 못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종말론을 펴는 이들은 그 다가올 시간을 정하여,

중인(衆人)들을 으르고, 꾀어낸다.

옛날 다미 선교회가 그리 하지 않았음인가?

이장림은 1992년 10월 28일에 종말이 온다 하였다.

이러한, 정해진 시간은 자신들의 운신 폭을 제한한다.

장사하는데,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늘 그러하듯, 종말이 일어나지 않으면,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되며, 끝내는 집단 자살, 종단 와해의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하여 나타난 게, 조건부 종말론이다.

가령 십사만사천 명의 신도가 모아지면, 종말이 온다는 식이다.

게다가 이 조건이 만족되면, 다시 교리 변경을 통해, 오지도 않을 종말을 미룬다.

그렇다면, 시간이 神, 동제(同帝)에 의해 운행, 관리되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가 된다.

종말이란 게, 오로지 교주의 말에 의지하는 바,

순자 팬츠 고무줄처럼, 늘고 줄고  제 멋대로 개폐된다.


※ 부관(附款)

법률행위가 성립하면 즉시 그 효력이 발생되어야 함이 원칙이다. 

그러나 사적자치의 원칙에 따라 당사자가 법률행위의 효력의 발생이나 소멸에 대하여 특수한 제한을 가하는 경우에 이를 허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와 같이 법률행위의 효력의 발생이나 소멸을 제한하기 위하여 부가되는 약관을 ‘법률행위의 부관’이라고 한다. 

법률행위의 부관에는 조건, 기한, 부담의 3종류가 있다. 


이렇듯,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의 경우에도,

종말론에 부관을 두곤 한다.

즉, 기한을 정한, 소위 시한부 종말론,

조건을 가한 조건부 종말론의 두 가지가 있는 것이다.


또한, 교단의 특정 지위나, 자격 취득을 위한 성금 등의 부담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이 부담을 지지 않으면, 종말이 왔을 때, 휴거, 영생의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신도들은 부담의 역(役)을 감내하여야 한다.

법률 행위의 부관의 경우, 

그 부담이 효력 완성을 위한 일시(一時) 충족 요건이나,

종말론의 경우, 완성에 이르는 과정 내내 상시(常時)로 짊어져야 하는 점에서 다르다.


하기에,

똑같은 이치를 훔친, 

오늘날의 정치 모리배들처럼,

죄 지은 자를 감싸 안고,

친한 이를 관직에 올리며,

바른 이를 내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게 된다.


이, 어리석음이란 도대체가.

이들을 치한(癡漢)이라 부른다.


과시 시간의 신을 모르는 이들이라 하겠음이다.


내, 오늘 저 그림으로써,

시간의 보편성, 평등성을 명확히 드러내 보이는 바니,

혹간, 그 뜻을 바로 알아차리는 이가 있을까나?


다음에는,

不可為象,其名為同帝。라 하였음이나,

그 동제(同帝)의 정체를 바로 알 수 있는 도법에 대하여 논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다만, 하더라도, 형편을 고려, 우선은 알기 쉬운 artistic내지는 technical한 접근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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