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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ntralization : 2021. 1. 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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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stock, 貯量)과 플로우(flow, 流量)라는 개념은 어려운 게 아니다.
가령 금을 두고 이야기 하자면, 스톡은 어디엔가 저장되어 있는 양이다.
온 세상 땅 속에 매장되어 있는 총량이 그것이다.
때론 채굴되어 은행이나 부호의 금고에 퇴장(退藏)되어 있다면 이 또한 스톡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금이 시장에 나와 유통될 때 이를 일러 플로우라 한다.
이는 마치 바다와 표면의 파도와 상사(相似)한 관계로 하겠다.

이게 원래 경제학적 용어이기 때문에,
나는 학교에서 교양 과목으로 경제학 개론 정도 배웠기에 미처 몰랐던 것인데,
후에 조순 경제학원론이란 책을 통해 뒤늦게 배웠었다.

흔히 시장 가격은 플로우에 의해 형성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실제 시장 참가자들이 스톡을 의식하지 않는다 할 수 없다.
예컨대, 금의 매장량이 고갈되어, 
유통량이나 소비량보다 시장에 공급되는 양이 점점 줄어든다면,
금의 희소성은 높아만 갈 것이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가파르게 올라 갈 것이다.

따라서, 플로우에 의해서만 시장 가격이 형성된다는 말은,
시장의 수급, 유통 현실에 집중하면 얼핏 수긍이 되기도 하지만, 
엄밀하게 말한다면, 
스톡, 플로우 모두 중요한 가격 결정 요소가 된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하에서 소개할 PlanB의 Stock-to-Flow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기초 개념을 잠시 살펴두었다.

비트코인 가격 결정요인에 대한 여러 이론이 나오고 있다.
나의 눈길을 끄는 이론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MVRV Z-Score를 이용한 분석이 그것이고,
또 다른 것은 PlanB에 의해 제시된 Scarcity and Stock-to-Flow 이론이다.

MVRV Z-Score 공식은 다음과 같다.

(출처 : lookintobitcoin.com)

Z-Score는 평균값 대비 분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재는 척도다.
이는 다음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즉, 이 통계값은 표준편차로 레귤레이션하여, 평균 대비 상거(相距) 정도를 알아보는데 유익하다.

(출처 : 網上圖片)

시장 가치와 실현 가치 양자를 비교하여,
과매매 상태를 진단하겠다는 것인데,
상당히 흥미로운 접근 방법이라 하겠다.

(출처 : Lookintobitcoin)

자세한 사항은 다음 제시 링크를 참고하라.

☞ MVRV Z-Score

Scarcity and Stock-to-Flow는 PlanB라는 이가 처음 고안한 것으로,
상당히 통찰력이 돋보이는 제안이라 하겠다.
희소성 자원의 가치를,
앞에서 말한 스톡과 플로우의 대비를 통해 분석해놓은 것인데,
이 역시 흥미롭기 짝이 없다.
향후 비트코인의 가치 향방에 대한 전망과 믿음을 주는 이론이라 하겠다.

(PlanB)

“귀중품과 수집품은 고가의 제작비용으로 인해, 위조가 어려운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자로부터 거의 독립적인 가치를 담보하였다.
하지만, 금속을 온라인으로 지불할 수는 없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에 대한 의존성을 최소화하면서, 
위조할 수 없는 값비싼 bits를 생성하고,
유사한 최소한의 신뢰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전송하며, 분석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있다면 참으로 근사한 일일 것이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를 현실계에서 실제로 구현하고 있다.
나는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하고, 
깊은 애정과 응원을 아끼지 않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다음 링크를 참고할 것.

☞ Scarcity and Stock-to-Flow

☞ Bitcoin Stock-to-Flow Cross Asset Model

2018년 년 초 유시민을 비롯한 4인이 암호화폐와 관련하여 토론을 벌였었다.
당시 유시민은 암호화폐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암호화폐는 사기며, 모두 없어질 것이라 주장하였다.

과연 미래에 암호화폐가 어떻게 펼쳐질지 누구도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암호화폐가 없어지기는커녕 실제 현실계에선,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DeFi(Decentralized Finance)는 최근 뜨겁게 세상을 달구고 있다.
암호화폐는 이제 꿈이 아니고, 세상을 움직이는 고정 상수가 되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도 이미 각국이 앞 다투며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상당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발행이 임박해있다.
CBDC과 곧 암호화폐는 아니지만, 최소 국외 송금과 관련되어,
암호화폐 도입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아마존, paypal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미 암호화폐는 일부이긴 하지만, 기존 통화와 같은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이것 놀라운 일이다.

미국은 달러 패권국이기에 도입을 미루고 있지만,
연구는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
터키, 노르웨이, 태국, 러시아 등 각국은 이미 그 도입을 공표하였으며,
한국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당시 정재승 교수는 암호화폐가 향후 화폐처럼 발전할 것이라 주장하였으나,
유시민은 이리 말했었다.

“꿈은 존중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의 꿈을 가지고, 
이 문제를 판단하면 안 된다고 본다.”

유시민의 말빨에 밀려,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이 제대로 충분히 소론을 펴지 못했지만,
그로부터 3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암호화폐는 착실히 착근(着根)되어 가고 있다.

巧言令色,鮮矣仁!

교묘한 말빨, 꾸민 낯색
이런 모습을 가진 이 치고, 어진 이는 드물다 하였음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자신이 제기했던 '검찰의 재단 계좌 열람 의혹'과 관련해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1년여만에 고개를 숙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재단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처 : viewsnnews)


대깨문은 아마도 당시 그가 제기한 사찰 의혹을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이라도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이라면,
저것이 음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사실도 아닌데,
마치 사실인 양 주장하여,
세상을 농탕이질 치고,
(정신 연령이)어린 대깨문들을 가지고 놀았다 할 밖에.

모험, 꿈, 창의성, 열정을 폄훼하고,
음모와 흉계로 세상을 농(弄)한다면,
사회의 진전은 멈추고,
세상은 어둡고 몹쓸 불신의 늪에 갇히게 된다.

子疾病,子路使門人為臣。病閒,曰:「久矣哉!由之行詐也,無臣而為有臣。吾誰欺?欺天乎?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無寧死於二三子之手乎?且予縱不得大葬,予死於道路乎?」
(子罕)

“공자께서 몹시 편찮으시자,
자로가 문인들로 가신을 삼아 (장례) 준비를 했다.
병세가 호전 되자 말씀하시다.

‘오래되었구나, 유(由, 자로)가 거짓을 행한지가.
가신이 없는데, 가신이 있는 것으로 한다면,
나는 누구를 속이자는 것인가?
하늘을 속이자는 것인가?
또한 나는 가신의 손에 죽기보다는,
차라리 너희 제자들 손에서 죽는 것이 나으리라.
또한 내가 장례를 크게 치루지 못한다한들,
길에서야 죽겠느냐?’”


공자의 장례를 준비하는 자로가,
문도들을 대부의 가신으로 꾸며 장례를 지내려 하였음인데,
공자는 대부가 아닌 자신을 속이는 짓이란 꾸지람이다.

임종에 이르러서도,
거짓을 물리치고 참된 예를 이리 밝히셨던 것이다.

헌데, 제들 집단이나 개인의 사익을 위해,
없는 사실을 부러 만들어, 사법 당국을 희롱하고,
나아가 세상을 속였음이라,
실로 삿(邪)되고, 악한 노릇이라 하겠음이다.

블럭체인 기술로 비트코인(Bitcoin)을 개발한,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위대한 사상, 꿈은,
이제 세상에 펼쳐지고 있다.
앞으로 우여곡절이 많이 따르겠지만,
아마도 다시는 뒤로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치 이젠 너무도 많이 나아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여전히 중앙화 권력에 의해,
그 꿈이 도전을 받고, 수없는 좌절을 겪겠지만,
푸른 꿈이 꿋꿋하게 견디며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길 기원한다.

그의 백서를 여기 다시 한 번 남겨둔다.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출처 : https://bitcoin.org/bitcoin.pdf)

Merchants must be wary of their customers, hassling them for more information than they would otherwise need.
A certain percentage of fraud is accepted as unavoidable. These costs and payment uncertainties can be avoided in person by using physical currency, but no mechanism exists to make payments over a communications channel without a trusted party.
What is needed is an electronic payment system based on cryptographic proof instead of trust,
allowing any two willing parties to transact directly with each other without the need for a trusted third party. 

“판매자는 고객을 경계하고, 아니면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정보를 요구한다.
어떤 정도의 사기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비용과 지불 불확실성은 물리적 통화를 사용함으로써 피할 수는 있지만,
신뢰할 만한 상대가 부재한 통신 채널을 통한 지불 메커니즘은 존재하지 않는다.

필요한 것은 신뢰 대신, 암호화 증명에 기반을 둔 전자 결제 시스템이며,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없이, 두 당사자가 기꺼이 상호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나를 강하게 이끌었다.
내가 여러 차례 말했듯, 법이란 인간 불신을 전제로 한 것이다.
(※ 참고 글 : ☞ 인간불신)
인간을 믿을 수 없는 존재로 규정하였으나,
이를 통해 다시 다수의 안전과 행복을 확보하려는 노력, 장치가 바로 법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중앙화 권력의 개입으로 확보된,
거래, 지불 시스템의 안정성에 근원적인 회의를 가진 것이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cryptographic proof instead of trust’
신뢰가 필요하지 않은 즉 암호화된 증명 기술을 고안한 것이다.
그 역시 인간 불신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기술적 우회, 제3의 방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신뢰할 만하다고 믿는, 아니 믿어줄 수밖에 없는 이 막막한 현실 속의 빅브라더 그 중앙화 권력에 대한,
근원적의 의문, 그리고 일떠일어나 그는 반란의 깃발을 높이 쳐든 것이다.
피를 흘리지 않고, 다만 기술적 접근만으로.
얼마나 의연하고, 스마트한가?

유시민은 바로 이 부분을 간과한 것이다.
그는 그의 고백처럼 지식 판매 상인에 불과했지,
사물의 이면을 꿰뚫는 통찰력은 갖추지 못하였던 것이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신원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나는 생각하길 그는 아마도 이공계 출신일 것으로 본다.
이들은 대개 담백하거든. 
사물의 이치를 사심 없이, 열정으로 궁구할 뿐,
누구처럼, 내가 속한 종파, 내 개인의 사익 추구에 쉽게 매몰되지 않는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인류사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그의 탈중앙화 이론, 그리고, 구체적인 구현 기술의 실재.
이것은 정말 놀라운 것이라 하겠다.
암호화폐 투자나 투기를 떠나,
인류 문화, 기술의 진전 현장을,
당대에 우리는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고 있는 것이다.
행운이라 하겠다.

여러 사람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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