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현애살수(懸崖撒手)

소요유 : 2011. 6. 6. 09:46


내일 농원을 방문하실 분을 위해 글 하나를 준비하다.
애초 마융(馬融)의 말씀을 전하려 하였으나,
이 글이 불현듯 떠올라 여기 새겨둔다.

得樹攀枝未足奇。
懸崖撒手丈夫兒。
水寒夜冷魚難覓。
留得空船載月歸。
(金剛經註解)

금강경주해가 출전인 말씀으로 비교적 널리 알려진 頌이다.
이에 대한 해석은 구구절절, 인용하는 이마다 조금씩 다르다.
여기서는 어느 평범한 중국 점복가의 풀이 하나를 남겨둔다.

金剛經很深奧

意思就是'渡衆生者,實無衆生可渡" "修法者,實無法可修"
本來無一物,何處惹塵埃

得樹攀枝未足奇
敢攀附在大樹的樹枝上玩要並沒有什麼
(自以為有點修行就到處賣弄三角貓的功夫)

懸崖撒手丈夫兒
敢攀附在懸涯邊並且把手放開,讓自己往下掉那才是真的大丈夫
(大智若愚)

水寒夜冷魚難覓
氣溫太低了,使水也變的冷冰,於是很難抓到魚
(在這殘酷的世間,正法難得)

留得空船載月歸
雖然這次出船捕魚,一隻魚都沒有,但也因此船上有空間能把月亮載回家
(這句話使用誇飾法來形容,真正能放下一切的,才是真正能完美成就的,真正的"空")


※懸崖撒手, 懸崖撤手
우리나라에선 흔히 懸崖撤手(현애철수)라고 사용하나,
원전을 살펴볼 때, 懸崖撒手(현애살수)가 옳다.
나는 여기에선 懸崖撒手(현애살수)로 바로잡아 둔다.

※ 三角貓(三腳貓)의 의미

“三腳貓”的由來
形容一個人學藝不精,我們會說”三腳貓”功夫,但這個出處可是非常有學問的哩。

“三腳貓”出處首見於元代陶宗儀”輟耕錄。水仙子”中的”張明善作北樂府<水仙子>譏時云:『說英雄,誰是英雄?五眼雞,岐山鳴鳳;兩頭蛇,南陽臥龍;三腳貓,渭水非熊。』意思是把沒本事的人當英雄,將五眼雞當作岐山鳴鳳、兩頭蛇視為南陽臥龍,古代’非”同”飛”,所以是把三腳貓當成渭水飛熊了。

也許五眼雞跟兩頭蛇尚屬稀品吧,最後只剩三腳貓流傳下來了。下次想賣弄博學多聞,也許你可以試試用”五眼雞”代替”三角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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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3 13:40 PERM. MOD/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사용자 bongta 2011.06.23 16:23 신고 PERM. MOD/DEL REPLY

    살수가 맞습니다.
    제가 당시 철수를 피하려다 보니,
    살수의 ㄹ 받침까지 철수의 ㄹ 받침을 의식하며 덩달아 꺼려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역시나 본바탕이 워낙 무식한 자라 이리 실수를 하였습니다.
    용서를 바랍니다.
    살수차라고 하지 산수차라고 하지 않듯이 살이 의당 맞습니다.

    당시 잠깐 무엇인가에 홀려 넋줄을 허공중으로 내놓고 있었던가봅니다.
    그게 혹여 여인네이었을까, 술이었을까 가만히 짚어봅니다.
    여긴 여인네는커녕 이제는 이웃 할머니도 고개를 외로 꼬며 지나는 형편이며,
    이미 다 삭은 육신이 행여 그에 혹하기라도 한다면,
    가을날 벚꽃비가 하늘가를 수놓으리니 외려 다행이지요.
    그러하니 당연 전자는 아닐 터이지만,
    가끔씩 간밤의 술에 젖어 있을 때도 있으니 후자가 아닐런가 싶습니다.
    하지만 정작은 공부가 아직은 여물지 않은 소치라 일러야 정직할 것입니다.

    이리 넌지시 소매자락 잡아주시며,
    바로 잡아주시니 고맙습니다.
    본문을 바로 고쳐두겠습니다.

    이 글을 올리고 다음날 저를 방문하신 분하고,
    이를 실마리로 본론을 이끌어내어 잠깐 공부를 더불어 하였습니다만,
    글은커녕 글자 한 자도 제대로 읽지 못하였으니,
    사뭇 부끄럽습니다.

    잘못 일깨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3. 홍간조어객 2011.06.24 14:44 PERM. MOD/DEL REPLY

    한번씩은 누구나 깜박하는게 세상, 아니겠습니까.
    저도 술을 자주 즐기는 편이라 한 번 씩 깜박하고는 다음날 소스라치게 놀라는 적이 있습니다.

    제가 자주 와서 베워가는 게 워낙 많은지라,
    이렇게 고마움을 표하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자주 찾아 뵙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4. 사용자 bongta 2011.06.24 18:48 신고 PERM. MOD/DEL REPLY

    천만에 말씀입니다.
    저는 글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위인입니다.
    혼자 울 넘어 기웃거리며 흉내를 낼 뿐입니다.
    부족한 점이 눈에 띄면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원래 독각(獨覺)은 성문(聲聞)이나 보살과 달리 불완전하게 취급되지 않습니까?
    저는 자처하기를 독각에 불과한 사람이오니,
    박한 인연이나마 혹여 천행 실올에 걸려 가르침을 받으면,
    광영이라 할 것입니다.

    하오나,
    기실 자청하여 그리 홀로 가길 택하였음이니,
    이 또한 위인이 용렬, 암둔하기 때문입니다.
    제 거지(擧止)가 혹 마음에 드시지 않더라도,
    그저 그려려니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5. 2017.03.26 21:11 PERM. MOD/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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