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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역적(不可逆的)과 복수불반(覆水不返)

소요유 : 2015.12.29 17:33


불가역적(不可逆的)


우린 상식적으로도 안다.

열역학 제2의 법칙(the second law of thermodynamics)이 말하는 바를.


The second law of thermodynamics states that in every real process the sum of the entropies of all participating bodies is increased.

The increase in entropy accounts for the irreversibility of natural processes, and the asymmetry between future and past.


열역학 제2의 법칙은 모든 실제의 작용 과정에 있어,

관여한 모든 개체의 엔트로피 합은 증가한다. 

엔트로피의 증가는 자연계에의 비가역적(불가역적) 특성, 

그리고 과거와 미래의 비대칭성을 설명한다.


말이 좀 어려운데, 다시 말하자면 자연계에서,

엔트로피는 증가하는 쪽의 일방향성을 갖고 있으며,

이 반대로는 일어날 확률이 지극히 적다는 뜻이다.


(※ 엔트로피가 무엇인가?

이것은 일반인들이 들어 이해하긴 어렵다.

흔히 무질서도라 하지만 이 역시 감이 바로 오진 않는다.

다시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라 하면 좀 더 쉬울 것이다.

존재는 하지만 실제 일을 하는데 쓸 수 없는 에너지를 말한다.

그러니까 엔트로피 증가란 이리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가 증가한다는 말이다.)


(출처 : image url http://rigvedawiki.net/r1/pds/uploadfile/novangry.jpg)


irreversibility


어제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가 있었다.

내 거기  "이 문제(위안부)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이 내용을 접하자 즉각 이것은 엉터리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자 바로 화가 솟구치고 만다.


불가역적이란 무엇인가?

거꾸로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이 아닌가?

열역학 제2법칙처럼 엔트로피는 증가하기만 한다.

그 역인 감소는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합의가 되고나면 거꾸로는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이자,

이 문제 가지고 다시는 거론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우리가 이 문제를 두고 공연히 어린애처럼 징징 짜며 보챘단 말인가?

이제 알사탕 입에 하나 물려주었으니 더는 칭얼대지 말라는 뜻이다.


사과하는 이가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문법이다.

이런 것을 한국 정부는 곁에서 친절하게도 확인까지 해주고 있다.

대명천지 밝은 세상 앞에,

한일 관리라는 이들이 깨춤 추며, 

구린 꽁무니에 달린 꼬랑지로 환칠하며,

희화(戲畫)를 펼쳐내고 있는 것이다.


무릇 사과하는 이가 조건을 달아 사과를 한다면,

이를 두고 어찌 진실된 사과라 할 수 있는가?

또한 사과를 받는 이가 이를 두고 용서를 하고 말고는 또한 그의 소관일 뿐,

잘못한 자가 참견할 염치가 있겠음인가?


게다가 100억 던져두고는 소녀상을 철거하라 요구하질 않나,

유엔 세계 유산 기록 등재 보류하기로 합의하였다 하질 않나,

과시 적반하장도 유만부동이지,

가관이다.

또한 재단을 만들어 네들이 관리하라 하고 있음이다.

사과하는 놈들이 재단을 만들더라도 만들 것이며,

관리를 하더라도 제들이 하여야지,

사과 받는 이가 왜 그것을 만들고 관리까지 하여야 하는가?

제 놈들이 싸놓은 밑까지 닦아달라는 격이 아닌가 말이다.


독일 총리는 어느 곳, 어느 때를 막론하고 무릎 꿇고 그저 제 잘못을 빌고 또 빈다.

그외 피해 당사국에게 후안무치로 불가역적이라며 투정 부리지 말라고 엄포를 놓던가?


기실 우리 쪽에서 바삐 서두를 일이 어디에 있는가?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한, 국제사회에서 부끄러움을 자초하는 것은 저들일 뿐,

그게 어찌 우리의 아쉬움이랴?


위안부 할머니들의 천추에 품은 한을 풀고,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할 제안이라면,

끝끝내 거절하여야 옳지 않겠음인가 말이다.

한국의 관리들이란 게 이리도 머리가 멍텅구리인줄 몰랐음이라.

멍터구리가 아니라면 달리 챙겨야 할 구린 이해가 있어,

이리 면피(面皮) 두꺼운 짓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리라.


복수불반(覆水不返) - 인문학적 열역학 제2의 법칙


강태공(姜太公)은 본명이 강상(姜尚)이다.

본디 학문이 높고 병법에 달통했다. 

가슴 속에 재주를 감추고 있었으나 때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책만 읽으니 생활이 곤궁하기 짝이 없었다.

처인 마씨(馬氏)가 보니 나이는 계속 먹어 가는데 아무런 성취가 없었다.

이에 그를 버리고 달아나버렸다.


강상이 위수(渭水)가 곧은 낚시를 드리우고 있었는데,

마침 수렵 차 나온 주문왕(周文王)을 만나게 된다.

주문왕이 만나 대화를 해보니 강상이 보통 인물이 아니더라.

이에 천하대업을 위해 도와 달라 청을 하였다.

당시 강상은 80세의 노인이었다.

후에 강상은 주문왕의 아들인 주무왕을 도와 상(商)나라를 멸망시키는 대업을 이루었다.

그 공으로 제나라 땅을 봉읍으로 받았다.

주나라는 봉건국가라 각 봉국에 희씨(姬氏) 성 가진 왕족을 심었는데,

제나라만큼은 다른 성씨가 제후가 된 것이다.

강상의 공이 얼마나 큰지 미뤄 알 수 있다.

제나라는 지금의 산동 일대이니,

물산이 풍부한 요지로 후에 춘추오패의 하나인 제환공이 나온다.


이리 강상이 귀해진 후, 헤어진 마씨가 다시 합칠 것을 원했다.

강상은 이를 거절하였다.

항아리의 물을 땅에 쏟으며,

마씨에게 항아리 속으로 물을 다시 넣어보아라 하였다.


“당초 네가 그렇게 헤어지더니만, 금일 다시 합치자 하는구나.

그렇다면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항아리 속으로 주어 담아보거라.”


땅에 쏟은 물을 어찌 다시 주어 담을 수 있으랴?

마씨는 제 청을 부끄러워하며 거둘 수밖에.


한(漢)의 주매신(朱買臣)은 본디 빈한한 가정에 태어났다.

나무를 패며 살아갔는데, 책 읽기를 좋아했다.

나뭇짐을 지고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그의 처가 빈궁함을 참지 못하고 떠나겠다 하였다.

주매신은 도리 없이 그리 따랐다.


후에 주매신이 50세 되던 해, 회계(會稽) 태수가 되었다.

주매신이 취임 도중 군중 가운데 섞여 있는 전처와 새로운 남편을 보게 되었다.

전처 역시 그를 보았다.

회한 속에 무릎을 땅에 꿇고 자신을 비첩으로 삼아 줄 것을 청하였다.

주매신은 아랫사람에게 명하길 한 통의 물을 단상 층계 밑으로 뿌리게 하였다.

그러면서 전처에게 말하였다.


“네가 만일 저 쏟아진 물을 다시 물통 안으로 주어 담을 수 있다면,

우리들은 다시 합칠 수도 있겠구나.”


전처는 부끄럼을 참을 수 없었다.

이에 강 속으로 몸을 날려 스스로 죽고 말았다.


覆水難收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기 곤란한 법.


왜인들이 통에 물을 담아 흔들며 돈 푼 줄께 어디 엎어보아라 하며 요령을 피고 있다.

그러함인데 한국 관리들이 이를 엎어쏟으며 스스로 자국 시민들의 손을 포승줄로 묶고 있다.

나중 왜인들이 복수불반이라 외치며 한국인들을 궁박할 때엔 어찌 대처할 셈인가?

참으로 하는 짓거리들이 가관이구나.


사과하는 녀석들이 감히 조건을 달아 사과를 한답시며 우쭐대고 있으니,

참으로 해괴망측한 노릇이어라.

게다가 한국의 멍청한 관리란 녀석들은 넋을 저당 잡히고,

자진하여 그 이행을 확인까지 해주고 있으니,

저들이 과연 어느 나라 편인줄 모르겠고뇨.


주매신 부인이 거절을 당하고 관사를 빠져나오는데,

길 가는 이들이 손가락질을 하는 장면을 보자.


路人都指著說道:「此即新太守夫人也。」於是羞極無顏,到於後園,遂投河而死。

(喻世明言)


“길 가는 이들이 모두 손가락질을 하며 말하다.

‘저것이 새로 부임하신 태수의 부인이래.’

이에 부끄러움이 극에 달아 낯을 들지 못하겠는지라.

후원으로 가서 마침내 강에 투신하여 죽었다.”


그러니까 우리야말로 이 꼴이 나지 않겠음인가 말이다.

일국의 나라가 까짓 100억 받고 떨어져서,

입 꼭 봉하고 위안부 문제는 다시 거론하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에 국제 사회에서 손가락질 하며 저게 한국 사람들이래.

이리 비웃을 제, 한국 사람이라면 그 누구인들 얼굴을 붉히며 부끄럽지 않을쏜가?

쥐구멍이라 있다면 들어갈 판이며,

강물이 가까이 있다면 몸을 던져 빠져 죽고 말 노릇이 아니겠음인가 말이다.


참으로 한심한 나라 형편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음이라,
내 이에 일야통음(一夜痛飮)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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