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의 실상
농사 : 2016. 3. 5. 19:56
이 땅의 농사가 천덕꾸러기로 전락된지는 사뭇 오래 전 일이다.
내가 처음에 블루베리를 수확하면서,
이것 나 혼자 먹으면 먹었지 남에겐 팔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보았었다.
블루베리는 나무 가지에 달린 것을 알알이 손으로 따는데,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한 여름이라 땀은 쉼없이 흐르지,
낮은 나무의 경우엔 땅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고, 따야 할 형편이다.
그 동안 몇 해 동안 심고, 키운 품은 둘째고,
이 수확 시의 노역만을 두고 셈한다 하여도,
현 시세로는 그 댓가를 제대로 갚지 못하리라.
실제 체험 농장을 운영하는 이의 말을 들어보면,
체험객이 과원에 들어가 15분을 넘기지 못하고 다 기어나온다고 한다.
처음엔 재미있겠거니 하고 우르르 몰려 들어가지만,
거친 노동과 땡볕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둘 씩 나와 그늘에 몸을 맡기고 만다.
오늘 날 한국, 그 농정 실패와 농민의 실상을 다룬 기사를 공교롭게도 어제, 오늘 여럿 보게 되었다.
하여 여기 그 링크를 남겨두고자 한다.
☞ 한파 피해 제주 감귤, 국가 보상이 오히려 '손해'
☞ 천정부지 오른 제주 땅값, 귤 농사는 이제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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