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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독불침(萬毒不侵)

소요유 : 2018.11.04 10:57


만독불침(萬毒不侵)


나는 정치인을 두고,

상대의 미추(美醜), 나의 선호(選好)에 구속되어 평가하지 않는다.

다만 시비(是非)로 가릴 뿐이다.


그가 지향하는 바, 정치 철학, 그리고 구체적 행동이 옳으면 지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칠 뿐이다.

피를 나눈 가족도 아닌데, 

그가 추녀, 추남이든,

또는 미녀, 미남이든 이게 무슨 상관인가?

정치를 담임하여 잘하면 족할 것이지,

죽자 사자 따라 다니면서 닦아 세우고, 열광할 일 없다.

그래, 광팬, 빠돌이, 열렬 극성 지지자를 나는 염오(厭惡)한다.

천하에 고약스런 종자들이다.


노빠, 박빠, 문빠, ....

이 수많은 빠돌이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이를 미구(未久)에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종내는 나라를 어지럽히는 장본인이 되고 만다.

인물에, 진영에 매몰되고 마는 이 어리석은 빠돌이를 나는 혐오(嫌惡)한다.


故樂通物,非聖人也;有親,非仁也;天時,非賢也;利害不通,非君子也;

(莊子)


“고로 물질에 빠져 즐기면 성인이 아니고,

친분을 가리는 일은 인이 아니며,

때를 헤아림도 현명하지 않고,

이해에 불통하면 군자가 아니다.”


잘못하면 가차 없이 비판하고, 내칠 수 있어야 하지,

내 편이라고, 내가 지지했던 이라고,

무작정 감싸고 돌 일 없다.


有親,非仁也;


나와 친하다고, 얼굴이 이쁘다고, 고향이 같다고, 출신 학교가 같다고 ....

이런 치사스럽고, 구역질 나는 친분에 얽매이기에 사회가 어지러워지는 것이다.


不尚賢,使民不爭;

(道德經)


“현인을 숭상하지 않아,

백성들로 하여금 다툼이 없게 한다.”


이게 오늘의 빠돌이에게 딱 적합한 말이다.

인물 하나를 두고 엎어지고 자빠지며, 경배하기에 문제가 생긴다.

연예인 하나 두고, 자살까지 하는 어리석은 광팬들이 있다.

현인이 별도로 하나 있고, 여기에 혼이 빼앗겨,

제 목숨까지 허술히 내던지고 만다.

어리석은 일이다.

그에 그치면 다행이게?

세상을 분절시키고, 내 편, 네 편으로 갈려 싸움박질이 일어나게 된다.

종교 광신도가 되면,

네 종교가 아닌 남의 종교를 믿는 이를 적대시하고,

멀쩡한 이를 두고 지옥에 빠진다든가, 악마라 여기며 세상에 분란을 일으킨다.

특히 오늘날의 기독교가 이런 추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오죽하면 목사 녀석이 댓글 공작을 하였겠음인가?


不尚賢


현인은 없다.

그런즉 현인을 숭상할 일 없다.

현인을 숭상하면, 백성들 사이에 다툼이 생긴다.


如奪得關將軍大刀入手 逢佛殺佛 逢祖殺祖 於生死竿頭 得大自在 向六道四生中 遊戱三昧

(無門關)


“관우의 대도를 뺏어 손에 들고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

생사간두에 대자재를 얻어,

육도사생 중 유희삼매하리라“


그러하기에 부처를 만나면, 만나는 족족 죽여버릴 일이며,

귀신을 만나면, 만나는 족족 요절을 낼 일이다.


노자나 부처나 이리도 가르치는 바 뜻이 같음이다.


정치인 하나 두고,

현인이라도 나타난 양,

몸 내주고, 혼까지 앗겨가며,

지랄 떨 일 있겠음인가?


너 자신을 사랑할 일이다.

현인이 있다면, 그대 당신 자신이 현인일 뿐인 것을.


이재명 개인에 대한 인상학적 나의 호감 여부에 상관없이,

지금까지의 이재명의 정치적 실천 의지, 지향을 나는 지지한다.

이이가 한 순간, 부정부패에 가담하고, 제 욕심 차리면,

가차 없이 내치고 말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사태의 전개 과정을 객관적으로 냉정한 시선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가 최근에 겪는 정치적 박해는,

가히 만독(萬毒)이 가해지는 형국이다.

중국 무협지를 읽다보면, 만독불침(萬毒不侵)이라는 말이 곧잘 등장한다.


(網上圖片)


투파창공(鬥破蒼穹)이란 극을 대하다보면,

이심(李沁)이 분한 소의선(小醫仙)을 만나게 된다.

그는 七彩毒經에 의지하여 수련을 하였기에,

체질이 소위 액난독체(厄難毒體)가 되었다.

그리하여 萬毒不侵이라 만독이 몸을 범하지 못한다.


(utube, 《鬥破蒼穹》精彩CUT 小醫仙割血給蕭炎解毒,這對cp又發糖 )


영상을 보면 남자 주인공에게 소의선이,

자신의 피를 내어 먹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이를 받아먹고 살아나자,

주위에서 박수를 친다.


순간 이재명이 소의선에 환치(換置) 되는 상상을 한다.

저 남자 주인공은 시름시름 앓고 있는 오늘의 한국이다.

촛불 정국으로 악의 무리, 아니 겨우 그 수괴 정도만 쫓겨 갔다.

하지만, 이로써 어부지리 격으로 정권을 얼떨결에 인수한 현 정권.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부르짖던 이들이,

요즘엔 말 부주조차 하지 않고, 나 몰라 하고 있다.

그 뿐인가?

촛불 정국 당시 거의 유일하게 초기부터 시종일관 앞장서온 이재명을,

제거하는데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다.

네 녀석들,

천벌을 받고 말리라.


헌데, 제아무리 만독을 가한다 한들,

이재명은 厄難毒體라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죽지 않는다.

외려 적폐 무리들로 인해 병든 이 땅의 아픈 현실을 구할 것이다.

이런 기대가 있다.

그 때 가서 아니면, 이재명 가차 없이 내칠 뿐이다.

헌즉, 내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지점은 딱 여기까지이다.

적폐를 투파창공(鬥破蒼穹) 창공을 찢어발기듯,

그리 과감히 싸워 이길 때라야 그를 지지한다.

아니면, 내가 그를 갈갈이 찢어,

갈가마귀 우짖는 들판에 내다 버리고 말리라.


그러므로,

不尚賢

현인을 숭상하지 말라.

아니, 현인은 없다.


소의선(小醫仙)을 이재명으로 환치한 것도,

내 수고를 덜고, 다만 그를 부려 적폐를 청산하려 함이다.

그러함이니, 이 자가 현 문가네 무리들처럼 또 시민들을 배신하면,

하루저녁 먹다 남은 대궁밥처럼 쓰레기통에 내다버릴 일이다.

한낱 시민의 종복(從僕)에 불과한 이에 연연할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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