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립다.
소요유 : 2019. 4. 14. 11:25
(utube, 노회찬의 감동 연설, 6411버스를 아십니까)
그가 그립다.
그가 떠나자, 진보정의당도 시들해진 느낌이다.
그저, 한낱, 민주당 부역 정당으로 바뀐 저들 그 추레한 모습을 보자하니,
예전처럼 흥이 나지 않는다.
6411번 버스를,
그 누가 있어 기억해내리?
문재인은 촛불 정신 네다바이하여,
스스로 시민들을 저버렸지만,
노회찬은 찬이슬에 꺾여,
시민들과 격리되었다.
오자서(吳子胥)는 이리 말하며 죽어갔다.
樹吾墓上以梓,令可為器。抉吾眼置之吳東門,以觀越之滅吳也。
(吳太伯世家)
내 무덤에 가래나무를 심어라.
그것으로 부차(夫差)의 관을 만들 수 있도록 말이다.
내 눈알을 빼어서 오나라 수도의 동문에 올려놓아다오.
월군이 쳐들어와 오가 멸망하는 것을 이 눈으로 구경할 것이다.
노회찬,
그는 죽은 것이 아니라,
죽임을 당했다.
그의 눈알 역시 내 마음의 동문 밖에 걸려 있다.
시퍼렇게 살아서.
그를 죽인 저 패악의 흉칙한 무리들.
필시 멸망하고 말리라.
비 내리는 오늘,
그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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