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買, 賣, 休, 待

주식/remarks : 2021. 12. 29. 11:45


買, 賣, 休, 待

나는 전에 買, 賣, 休에 대하여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요즘 사람들이 혹 사까다 삼법, 오법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補)

흔히 알려진 사까다 5법의 창시자인 本間宗久는 德川幕府시대인 1724년 대부호의 5남으로 태어났다.
당시 항간에 떠도는 말 "나는 本間은 절대 되지 못할 터이니(노력하여도) 대신 지방 영주나 되어야겠다"처럼,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난 本間宗久는 어린 나이인 1750년에 가문의 사업 대권을 계승하게 된다.
그는 본향인 사까다는 물론 오사까, 에도( 지금의 도꾜 )의 쌀 시장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당시 유행하던 노래 중에 "사까다에 해가 날 때, 오사까에는 구름이 끼고 에도에는 비가 내린다" 가 있을 만큼,
本間宗久의 쌀 시장 영향력은 지대하였다.

특히 本間宗久의 정보 네트워크는 대단한 것이었다.
오사까에서 사까다까지의 거리는 600여 KM나 되는데 매 4 KM 마다 사람들을 지붕에 배치하여,
새로운 시장 정보를 전달케 하였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심리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를 기록으로 남겼는데,
투자 격언으로 널리 알려진
“팔기 사기는 모두 오늘 밖에는 거래할 기회가 없다고 마음이 들떠 있을 때는 3일 더 기다릴 것이다.”, 
“천정은 사지 말고, 바닥을 팔지 마라”, 
“不利運의 경우 체념이 중요한 것이다. 생각이 어긋났을 때에는 잽싸게 끊고 상황을 살필 것이다.” 등등
투자 심리의 갈피를 잘 집어낸 명귀들은 모두 그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本間宗久는 1803년에 죽었지만 그가 남긴 책 宗久翁秘錄은 쌀 시장에서의 거래 전술이 적실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 내용은 지금의 일본식 봉도표와는 다른 것이었으나 후세의 사람들의 연구와 첨삭에 의하여 지금의 사까다전술로 진화되었다.
이는 서양의 다우이론( Dow Theory )이 해밀턴, 로버트 리, 넬슨 등의 후세에 의해 체계적으로 발전된 것과 사뭇 유사하다.
 

 

사까다 5법 중 삼법을 제외하고는 모두 賣•買법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반면, 삼법(※ 위 그림 참조)은 특히 휴(休)를 강조하고 있어 흥미롭다.

요즘 봉도표 외에는 거지반 서양의 기술적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사까다 오법은 얼핏 간단한 듯하지만,
실로 그 오의(奧義)는 저 밑바닥에 감춰져 있다.

투자를 잘 하려는 이는,
묵은 것이라 지나치지 말고,
이를 잘 헤아려 깊이 체득하여야 하리라.

내가 오래 전, 어디선가 賣•買•休 삼법을 정립하고,
그에 대하여 자세히 고찰한 적이 있다.

이제 나는 근래 수 년 간의 연구 끝에,
이를 발전적으로 확장하여,
賣•買•休•待 사법(四法)을 새로이 창안하였음이다.
나는 이를 을밀 사법(乙密四法)이라 명명해두련다.

休와 待는 얼핏 비슷하게 보이지만,
양자는 같다 할 수 없다.

아니, 사뭇 다른 바,
이 둘의 차이를 잘 투득(透得)할 때라야,
비로소 새로운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오늘 인연의 뜨락에 한 줄기 바람 지나자,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들, 스르렁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더라,
이에, 우선 그 소식만이라도 남겨두게 되었다. 

혹,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설할 수도 있으나,
지금은 그럴 사정 아니니 예서 그치고자 한다.

(※ 참고 글 : ☞ 위조(萎凋)와 코인 시장)

※ 補
☞ The East

대기업을 위해 일하는 첩보요원에게 요원명단을 넘겨 달라 말하는 장면이다.
둘 사이엔 적대 감정은 사라지고, 인간적 유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투자자와 이 투자자를 끊임없이 그릇되게 유혹하는 시장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戰略的, 知的 게임인 것이다.
시중에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투자서적들은 하나 같이 법칙, 원칙, 규칙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시세는 투자자를 속이기 위해 온갖 전략을 사용하여 법칙을 깨고 원칙을 위반하며 또 규칙에 예외를 만든다.
이러한 시장이 설치한 함정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시장언어( Language of market )인 기술적분석뿐이 없다고 미국의 기술적분석의 비조(鼻祖)인 Joseph E. Granville은 갈파했다.

이런 시장의 향로를 사전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待란 예측이 아니라, 때를 기다린다는 말이다.
바닥이 완성된(settlement) 징후를 읽어내고 때를 읽어내는 훈련을 쌓을 일이다.
이 때의 덕목이 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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