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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맹무상(群盲撫象)

소요유 : 2024. 12. 16. 22:32


어떤 이(잠시 三三七七이라 지칭)가,
딸의 스케이트 타는 모습 사진을 올려 두고,
바람을 가르고 선두로 치고 나간다 운운하더라.
일순, 두엇 생각이 지난다.

하나는 風從虎이고, 하나는 非風非幡이라,
이중 비풍비번(非風非幡)을 새겨보련다.

바풍비번은 육조(六祖) 혜능(慧能)과 얽힌 이야기로,무문관에 나오는 화두의 하나이다.

六祖因風颺刹幡。有二僧對論。一云幡動。一云風動。往復曾未契理。祖云。不是風動不是幡動。仁者心動。二僧悚然。
(無門關)

혜능 스님이 오조 홍인스님으로부터 전법 받아 남해 땅 법성사에 이르렀을 때다.
마침 인종(引宗)법사가 열반경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절 앞에 깃발이 펄럭이며 날리고 있었다. 

당시는 설법시, 기(旗)를 높이 달아 그 표시를 했다.
이때 두 중이 서로 대론하되, 
하나는 깃발이 날린다고 하고, 
하나는 바람이 분다라고 서로 자기의 주장을 하고 있었다.

육조가 이르길,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오, 깃발이 날리는 것도 아니다.
다만 마음이 움직일 뿐이다.”

두 중이 송구스러워했다.
이게 흔히 비풍비번(非風非幡)이라 이르는 화두이다.

三三七七이가 바람을 가른다 이르고 있음이다.
나는 딸이 우승을 하지 않았음을 단박에 알아챈다.
만약 우승을 했다면,
프란카드 내걸고,
가근방 삼십리 밖의 사람들을 초빙하여,
떡을 돌리고, 술을 풀어내었을 것이다.
매혈(賣血)을 하거나, 빚을 내어서라도.
그러고도 남을 화상이지.

각설,
三三七七이가 바람을 가른다 할 때,
과연 바람이 일었을까나?
아니면 딸이 바람을 일으켰을까나?

여기에 멈춰 더는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대 당신들은 모두 어릿배기 풋중 신세를 면치 못하리라.

저것은 딸, 바람의 작용이 아니라,
단지 三三七七이란 애비의 마음이 흔들렸을 뿐인 것을.

하지만, 정작은 非風非幡도 그른 말이다.
非(非風非幡)라 일러야 도에 합하리라.
물론 非n(非風非幡)이라 非의 n次 계승까지 나아가야 하지만,
이 가없이 이어지는 부정의 부정 ...
이 자리에 그 극한값을 아는 이가 있을런지?

수렴convergence할 것인가? 발산divergence할 것인가?
아니면 dissipation 혹은 damping할 것일런지?
그도 아니면, oscillation 영속 회귀할런지?

육조는 仁者心動이라 설하고 있지만,
보아라,
酒亡鬼의 망동이 과연 술 때문인가?
아니면 명신이 때문인가?
그도 아니면 법사, 명태 나부랑이 때문인가?
아니면 충암파들의 작당질인가?

(출처 : 圖片來自網絡)

군맹무상(群盲撫象)이라,
정작은 그게 아니고,
미제 네온콘 때문이라 이른다면 어찌 할 셈인가?

이름조차 어여쁜,
강은교 시인은 이리 노래했다.

'
...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잊지 말라.

그대 등 뒤엔 언제나 미제(美帝)가 있음이다.

전두환 거사 계획을 미제는 단 30분 내에 알아 챘다.
도청을 일삼고, 한국에선 변변한 항의조차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저들이 어찌 이번 酒亡鬼의 계엄사태를 알고 있지 못했으랴?
몇 개월 전부터 소문이 파다하고,
야당도 다 아는 사실을.

시리아의 정상적인 선거 결과가 부정되고,
막강한 화력, 병력을 가지고 있던 정부군은,
고작 1만 2천의 반군에게 나라를 물려주고 떠났다.
천하인들은 이게 미제(美帝)의 짓거리라는 것을 다 안다.

시리아 인민들은 하루 아침에,
국토는 침탈되고,
생명과 재산을 잃고,
유리걸식할 신세로 전락하였다.

바샤르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 아버지에 이어 2대 째 통치를 하였다.
그리고 나라를 반군에게 빼앗기고,
아니 스스로 내주고 인민들을 배반하였다.

권력자들은 결코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가 아니라,
제 사익을 위해 인민을 수단으로 여길 뿐이다.
매양 요순이 나타나는 게 아니란 말이다.

이제 작금의 한국을 돌아보자.
결코 시리아의 비극이 대안(對岸)의 불이 아니다.

탈북자 풍선 날리기 방임하여,
똥풍선 세례 자청하고,
외려 원점 타격 운운하고,
가짜 뉴스인 북한군 파병설 퍼뜨리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다느니, 파병을 하겠다 들썩이고,
이것은 뭐 전쟁 나길 고사 지내고 있다 할 밖에.

酒亡鬼는 이를 방조하거나, 적극 획책하였다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미국 역시 우리의 무기를 탐내고,
우크라이나의 용병으로 써먹으려 침을 다시고 있었다.
그러함인데 미국이 사전에 계엄을 알지 못했으랴?

미국은 벌어지고 나서야 뉴스 보고 알았다 변명하고,
군장성, 경찰 수뇌부 계엄 공범, 정범들 역시 하나 같이 입을 맞춘듯,
태연히 뉴스 보고 알았다 거짓말을 뱉어내고 있다.

계엄이 뭐 아이들 병정놀이더냐?
나라를 뒤집어 엎는 일인데,
저들 간악배들이 이를 어찌 몰랐으랴?
비둘기처럼 모여 머리를 맞대고 구수회의(鳩首會議)를 했어도,
이미 골 백번을 더 하였으리라.

다시 되풀이 한다.

육조는 仁者心動이라 설하고 있지만,
보아라,
酒亡鬼의 망동이 과연 술 때문인가?
아니면 명신이 때문인가?
그도 아니면 법사, 명태 나부랑이 때문인가?
아니면 충암파들의 작당질인가?

군맹무상(群盲撫象)이라,
정작은 그게 아니고,
미제 네온콘 때문이라 이른다면 어찌 할 셈인가?

연일 천하가 계엄 뉴스로 덮이고 있으며,
뉴스쟁이들이 나서서 떠들고 있으나,
따지고 보면, 저들이야말로 인민들의 눈을 가리고, 
부작위일지라도 결국은 진실을 은폐하는 일을 하고 있음이다.

왜 그런가?

트럼프가 들어서면,
미국 현 정권의 핵심 세력인 네온콘 무기상들은 전쟁 특수를 누릴 수 없게 된다.
정권 내주기 전에 마지막으로 세계 전체로 분란을 조장하여,
판을 어지럽혀 놓을 필요성이 있지 않겠음인가?

여기에다 酒亡鬼 역시 켜켜로 쌓인 비리로,
그냥 앉아 있다간 벼락을 맞을 형편인즉,
어찌 판을 뒤집을 궁리를 트지 않을 수 있으랴?

그래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는 음모론 따위가 아니라,
조각 그림을 합리적으로 맞추면 자연 도출되는 진실이다.

우리의 명운이 달린 일이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잊지 말라.
그대 등 뒤엔 언제나 미제(美帝)가 있음이다.
시랑(豺狼, 승냥이와 이리), 사갈(蛇蝎, 뱀과 전갈)보다 더 독랄한.

북은 김정은의 독재로 인민들이 지옥에서 산다.
남한은 정권이 국회의원에 총을 겨누고,
인민들을 전쟁터로 내몰려 하였다.

그러함이니 어찌 권력자가 인민들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하여야 한단 말인가?
언제든지 제 잇속에 합하면, 인민들을 불구덩이로 몰아넣고도 남을 물건들이라 할 밖에.
흉악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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