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 영상

이란, 타타르 공화국 등에 사는 유목민 생활을 그리는 동영상을 발견하였다.
여기 소개하는 것은 와이어 로프를 지상에서 설치하는 작업 영상이지만,
강을 가로질러 설치한 것도 다른 곳에서 보았다.

특히 Benyamin의 유목민 생활 영상은 압권이다.
흥미가 일어, 유사한 영상을 ‘nomadic’을 키워드로 찾아보았는데,
여럿을 발견할 수 있었다.

헌데, 이들 중 확인한 것들의 인트로 메시지가 유사하고,
유튜브 소유주가 영국으로 되어 있어,
혹 기획자가 동일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유심히 본 것은,
Benyamin네는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집을 짓고,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시멘트를 꺼리는 바, 여기에 깊은 연대감을 느꼈다.
아직까지도 확고한 각오로 농장엔 시멘트 한 톨도 들이지 않았다.

어느 날 내가 죽거나 어디론가 떠나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하여도,
머물렀던 곳은 그대로 산화하여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시멘트는 이것 여간 흉물이 아니다.
화산 폭발이 일어나 용융되어 완전 불에 곤죽이 되어, 
화학적으로 분해, 환원되기 전엔,
오래도록 자연을 더럽힐 것이다.

저들은 몸으로 일을 하고,
가슴으로 말한다.
우리들이 입으로 짓고,
머리로 말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저들의 모습이 강변 노을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일편 입으로, 머리로만 사는 내가 부끄럽다.
사랑의 감정을 전하고 싶다.

Benyamin 영상을 며칠 동안 간 거의 정주행하고 있다.
이들은 순수하고, 특히 가족애가 두터워 오래도록 마음이 따뜻해졌다.
난 종교를 가지지 않았지만,
저들의 종교를 존중하여,
저들에게 신의 가호가 임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