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빗자루
몽당빗자루
얼마 전 나는 병서兵書의 병불염사兵不厭詐란 코드를 끌어들여,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설을 부정하였다.
(※ 참고 글 : ☞ 병불염사(兵不厭詐))
최근에 두 가지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다.
차례로 끓여내 본다.
(※ 출처 : viewsnnews)
(※ 출처 : viewsnnews)
하나는 북한군이 1월 중순경에 우크라이나에서 사라졌다는 기사이고,
나머지 하나는 그동안 북한군이 1만 4천 명 파병되었는데,
그 가운데 사상자가 4천 명이라는 것이다.
4천 명이 죽거나 다쳤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발표된 북한군 관련 기사는,
고작 두 명을 잡거나 죽은 병사에 대한 것을,
두어 번 내보낸 것이 전부다.
거의 필사적으로 북한군 파병설을 주장하던 저들인데,
사상자가 4천 명이라면, 백 명이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열 명이라도 모아 찍은 사진을 왜 제시하지 못한 것인가?
잡힌 북한군 병사의 말이라든가, 신분증 등엔,‘
허다한 허점이 노출되고 있으나,
뉴스에 다 나오는 것인즉 여기선 더는 거론하지 않겠다.
(출처 : 圖片來自網絡)
그래, 문득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것은 뭐 북조선 집집의 변솟간 담벼락에 세워둔 몽당빗자루가,
모두 도깨비가 되어, 북한군 옷을 입고 우크라이나로 날아간 것일까?
젤렌스키가 거짓 정보라도 산파하면서,
국제적 지원을 받고자 하는 것은 병법의 기본이라,
일응 이해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유독 한국을 들까부는 짓은
용서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이를 받아 한국 정부도 덩달아 놀아나고,
확인을 해주는 꼬락서니는 참을 수 없이 역겹다.
내란 사건이 마무리가 되면,
대왕고래 석유시추와 더불어, 북한 파병설의 진위를 밝혀내어야 한다.
김건희와 그 일가의 숱한 비리 의혹도 따지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아니 된다.
여긴 또 생때같은 인민의 세금이 쓰여질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왜 인민 대중이 밤잠을 설치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는가?
이는 그 누가 있어 보상을 해줄 수 있는가?
대통 하나 잘못 뽑아,
나라 인민들은 실로 도탄에 빠졌고,
나라 경쟁력은 최하 10년 아니 그 이상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통탄스런 노릇이다.
각설,
헌데, 북한군을 그리 팔아먹던 자들이,
돌연 북한군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것은 무슨 함의을 갖는가?
이젠 더는 북한군을 팔아먹는 짓이,
먹히지 않게 되었다는 사정변경이 일어난 것이 아니랴?
거짓 정보를 더는 퍼뜨릴 필요가 없어졌으니,
그리 매달리던 북한병이 더는 우크라이나 땅에 어른거릴 필요가 없고,
외려 아예 자취를 감추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아니랴?
빨리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게 낫지,
자칫 질질 끌다가 꼬리라도 밟히면 낭패가 아니랴?
그야말로,
오자병법의 退如山移,進如風雨임이라,
퇴각할 때는 산이 옮겨가듯 적군이 모르게 은밀하니 물러나고,
진격할 때는 풍우처럼 내닫는다고,
북한병으로 화한 몽당빗자루 도깨비가,
그야말로 젤렌스키 혓바닥 놀림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니,
과시 젤렌스키는 실전에선 죽을 쑤나,
귀신을 다루는 용병엔 귀재라 하겠다.
파병설은 그저 북 치고, 장구 두드리며 악을 쓰면서 팔았지만,
파병도 아니 된 철군은 그리 급한 게 아니다.
다만 파병설이 거짓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만 있으면 족하다.
그렇지만 파병설만치 주도면밀하게 일을 꾸밀 동력은 없으리니,
그 실체가 쉬이 드러나고 말 것이다.
이제 북한엔 그동안 없어졌던,
몽당빗자루가 모두 돌아와,
변솟간 옆에서 곱다시 수직을 서게 될 것이다.
비로소 엉덩이 까고,
조선 인민들이 뒤를 편히 보겠고뇨.
코가 석 자는 족히 늘어났을 피노키오 젤렌스키 때문에,
공연히 우리네 조선 몽당빗자루가,
이역만리에서 욕 많이 봤다.
'소요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산재평가와 빅배스 (0) | 2025.01.22 |
---|---|
보디 가드 (0) | 2025.01.17 |
묵적지수(墨翟之守) (0) | 2024.12.22 |
파가저택(破家瀦澤) (0) | 2024.12.20 |
군맹무상(群盲撫象) (2) | 2024.12.16 |
TK의 딸 (0) | 2024.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