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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호살인(夢中好殺人)

소요유 : 2025. 8. 21. 20:06


김건희를 접견한 신평의 전언이 화제가 되고 있어.

(출처 : chosun)

이에 한 생각 떠올라 글로 남겨둔다.

伴君如伴虎란 말이 있어. 

임금과 함께 하여 가까이 모시는 일은 마치 호랑이와 함께 있는 것과 같다는 뜻이야. 

잠깐 그 뜻을 거슬렸다가는 언제 목이 날아갈지 모르지. 
한동훈이는 김건희의 귀여움을 받고 자랐으나, 
윤가가 통이 되고 와쑤가 V0가 되자, 
그는 일찌감치 곁을 떠났어. 
과연 그는 伴君如伴虎의 이치를 알고 행동한 것일까?

김건희는 영어의 몸이니,
아무리 노여워한다 한들,
우리 속에 갇힌 짐승이라,
무슨 해가 되랴?​


操恐人暗中謀害己身,常分付左右:「吾夢中好殺人;凡吾睡著,汝等切勿近前。」一日,晝寢帳中,落被於地,一近侍慌取覆蓋。操躍起拔劍斬之,復上床睡;半晌而起,佯驚問:「何人殺吾近侍?」眾以實對。操痛哭,命厚葬之。人皆以為操果夢中殺人;惟修知其意,臨葬時指而嘆曰:「丞相非在夢中,君乃在夢中耳!」操聞而愈惡之。

삼국지엔 이리 묘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조조는 주위에 이리 말하였지.

'나는 꿈 속에서 살임을 잘 해. 내가 잠에 빠지면 네들은 가까이 하지 말지라.'

하루는 조조가 자고 있는 중에, 덮고 있는 이불 자락이 땅에 떨어졌어.
이에 시종이 황망히 이를 거둬 올렸지.
이 때 조조는 칼을 빼어 들고 그를 참해버렸어.
그리고는 다시 잠에 들었어.

반나절을 자고 일어나서는 놀란 척 이리 말했지.

'내 근시를 누가 죽였는가?'

사람들은 사실대로 말했지.
조조는 통곡하며 후히 장사 지낼 것을 명했어.

사람들은 모두 조조가 꿈 속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였지만,
오로지 양수(楊修)만은 그 뜻을 알고는 장례식 때 그를 가리키며 이리 탄식했지.

'승상(조조)은 꿈 속에 있지 않은데, 그대만 꿈 속에 있고뇨.'

조조는 이를 듣고는 더욱 양수를 싫어했어.

계륵의 장본인도 양수거든.
하지만 양수도 헛 똑똑이라,
자신만 알고 있으면 족할 터인데,
이를 좌중에 발설하여 조조의 미움을 사니,
결국 죽음을 자초하고 말았지.

후에 결국 조조는 양수를 죽여버리지.
양수를 죽이면서 뱉어낸 말을 어디 잘 들어봐.

汝欺吾太甚!今日非吾斬汝,不足以正軍法!

'네가 나를 속임이 태심하니, 오늘 내가 너를 참하지 않으면, 군법을 바로 세울 수 없으리라.'

윤가가 최소 삼국지의 이 대목만이라도 철저하니 깨우쳤다면,
동훈이가 저리 그물 속을 빠져 나가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며,
계엄을 저리 허술한 쭉정이 인간을 모아 꾸미지도 않았을 것이리니,
그랬다면 김건희가 우리 속에 갇힌 암범이 되어 저리 울부짖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거야.

윤가의 죄는 바로 앞글에서 지적한 어느 평론가가 엇그제 말했던 술을 먹으며 정치를 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 참고 글 : ☞ 망우물(忘憂物))
술을 정녕 좋아한다면, 정치를 하지 말고, 자리를 떠났어야 하며,
그래도 술도 마음껏 즐기면서 정치까지 하기를 원한다면,
조조의 夢中好殺人 이 술법을 제대로 배워두었어 했지.

윤가는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내야.
사내가 기껏 프리드먼 책 한 권 읽고 천하를 횡행하려 하였으니,
참으로 졸렬한 위인이라 하겠어.
男兒須讀五車書라 하였어.
하지만, 이것 오늘 날 책으로 따지면 수 십권에 불과하거든.
오늘날 남아 행세를 하여면 다섯 수레가 아니라, 최소 오 백 수레 이상은 읽어 두었어야 했지.

오늘날 IT, AI등 분야에 일하는 이들은 하루에만도 쏟아지는 정보량을 모두 흡수하고 연구하려면,
하루에도 수 십개의 논문을 소화하고, 관련 책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까지 쌓기 위해선,
하루 만에도 오 십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할 판이야.

천하에 그 짝을 찾기 어려운 모지리임이라, 
종국엔 술도 잃고, 권력도 놓치고, 건희도 떠나고 말았으니,
그저 빤쓰 입고 떼나 쓰고 자빠졌지.
이 짓거리를 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용렬한 자인지 알 수 있지?
이런 물건을 발탁하고 키운 문가는 또 어떠한 졸장부인가?
참으로 통탄스런 나라 꼬락서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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