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한전 가지치기
어제 일을 하다가 손을 다쳐 오늘 조금 늦잠을 잤다.
잠결에 들으니 밖에서 트럭 엔진 소리가 요란하다.
가끔씩 길 건너 군부대에서 장비들 시동 거는 소리가 들려오곤 하였기에,
이 친구들이 또 식전부터 수선을 피우는구나 싶어 그냥 무시하였다.
그래도 소리가 너무 가까이 들린다.
성가신 노릇이지만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밖에 나가보니 밭 안에 바스킷이 달린 웬 트럭이 들어서 있다.
(남의 밭에 들어와 우드칩을 짓밟는 것도 모자라 바퀴는 기어코 땅을 후벼파고는 박혀있다.)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한전 용역직원이라고 한다.
저들은 이미 나뭇가지를 다 잘라버린 후였다.
참으로 끔찍한 정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게다가 맙소사 트럭 주변엔 쓰레기들이 마구 버려져 있다.
순간 화가 마구 솟는다.
그 짧은 틈에 트럭 주변은 바로 쓰레기 밭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여기저기 먹다버린 일회용 컵, 무엇인가를 쌌던 종이 껍데기, 휴지 등이 나뒹굴고 있다.
마치 넋나간 여편네 방 안에다 봄 모내기 한다고 똥 싸놓듯 온통 더렵혀져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내가 호통을 치면서 이게 무엇이냐 당장 주어라 야단을 쳐대자,
저들은 미주알에 똥 달고 숭어뜀을 뛰듯 거의 혼비백산이 되어 쓰레기를 줍는다.
줍는다지만 필경은 어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또 버려져 있을 것이다.
나는 저들을 잘 안다.
저들은 펄벅의 대지에 나오는 메뚜기 떼에 다름 아닌 것을.
그들이 머무르고 떠난 곳엔 으레 쓰레기가 지상을 황폐화시킨다는 것을,
최근 저들 노가다 일을 하는 이들을 가까이서 접하고는 얻은 깨달음이다.
아니나 다를까 저들이 떠나고 난 후,
그들이 일하던 바로 뒤편 우드칩 더미 뒤에 버려진 담뱃갑을 발견했다.
저들이 휩쓸고 떠나간 전 국토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만다.
온 국토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다니는 저들을 나는 용서하기 힘들다.
밭에 떨어진 콩알 보다 더 작은 비닐 조각 하나도 주어내고 있는 형편인데,
(※ 참고 글 : ☞ 2010/10/13 - [소요유] - 쓰레기 전대(纏帶))
저들이 일순간에 짓밟아버린 밭을 보니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솟구친다.
참으로 불한당인 게라, 고약하니 못쓸 치들이다.
단연코 말하건대 저들은 본데없는 불상것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음이다.
땅은 트럭 바퀴로 인해 마구 파이고 엉망진창이며,
한 켠에 쌓아놓은 우드칩은 트럭 바퀴에 밟혀 곤죽이 되어 있다.
우드칩은 멀칭용으로 쓰기 때문에 흙과 섞이면 풀씨가 섞여들어 아무런 가치가 없다.
이것 역시 적지 아니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따로 있다.
가지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잘려나간,
나무들이 뭉툭하니 몸뚱이 하나만 남아,
헐벗은 나신(裸身)으로 떨고 서있다.
이 찬 겨울바람을 속살로 맞으면서,
늦게 일어난 나를 잔뜩 원망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저 나무들을 내가 얼마나 아꼈는데,
저리 처참하게 육신을 유린 당하고 말았는가?
도대체 왜 저들 한전 직원들은 이다지도 안하무인인가?
무슨 권세를 가졌기에,
어떠한 무력을 지녔기에,
사유지를 무단 침입하여 저 패륜(悖倫)을 제 멋대로 벌이고 있음인가?
용서치 못할 치들이다.
무단침입에다 재물손괴, 더하여 쓰레기 무단 투기 죄를 짓고 있음을 저들은 알기나 알까?
게다가 저들이 설치한 전봇대는 아무런 허락도 구하지 않고,
저들 임의로 사유지에다 박아 놓은 것이 아닌가 말이다.
아무리 부처님이라 한들 가뭄엔 나랏님의 용왕운우경(龍王雲雨經)을 들어야 원력을 베푼다고 하였다.
항차 남의 밭을 제멋대로 거저 용차(用借)하여 쓰고 있는 주제가 아닌가 말이다.
그러하다면 그저 송구스럽고 조심스럽지 않을 까닭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이게 보통의 의식 수준만 갖추어도 절로 터득할 수 있는 처세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그러할진대 어찌 이다지도 직원은 직원대로 저리 망나니 수준이고,
책임자라는 이들은 한결 같이 저리 오만불손할 수 있음인가 말이다.
이쯤이면 거의 불한당 수준이라 하여도 그르다고 나무라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조금 있다가 책임자라는 자가 왔다.
건들건들 들어서는 모습이 영 예의가 없다.
내가 한전직원이냐고 묻자 아니라고 한다.
한전 직원하고 말하고 싶다니까,
저 자가 연락을 취한다.
나이도 한참 어린 자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코앞에서 고개를 척 쳐들고는 살짝 엇비껴 서서는 대수롭지도 않은 양,
전화하는 모습이 영 역겹기 짝이 없다.
도대체가 짐짓 꾸며서라도 송구스럽고 당황스런 모습이라도 비추어야 하지 않는가?
내가 저 자를 쳐다보고 있자니 영 밉상으로 보여 차마 더 이상 마주하고 있을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나는 나가서 일 보라고 그를 내쳐버렸다.
조금 있다가 한전 직원이 도착했다.
고압전선이 끊어지면 위험하니 가지치기를 한 것이란다.
내가 말하길,
부재중인 것도 아니요,
주차장에 내 차가 있는데도 찾아 양해를 구하지도 저리 안하무인 일을 저지를 수 있는가?
사유지를 무단히 침입한 것도 문제지만,
멀쩡한 개인 소유 나무 가지를 쳐버린 것도,
저들이 밭을 순식간에 쓰레기 밭으로 만든 것도 묵과할 수 없다고 하자,
도리 없다는 듯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응대하며 나가버린다.
용역 하위 현장 작업원들은 송구스러워 하며 잘못하였다고 연신 잘못을 빌고 있는데,
용역 책임자라는 사람이나 한전에서 나온 담당 과장은,
처음부터 대면하면서 응당 잘못하였다고 사과는 하질 못할망정,
이리 나 몰라라 하며 배 째라는 식이다.
그래, 그럼 경찰에다 연락하겠다고 하자,
용역 책임자는 친절(?)하게도 자기가 직접 연락을 취해주겠단다.
자신만만, 할 테면 해보자는 태도다.
경험이 많다는 방증이리라.
그래 그런가?
내가 작정하고 한전을 상대방으로 하여 정식으로 소를 제기하면, 적지 아니 불편할 걸.
용역인 위치에서 원청 한전측에 대할 면목도 사뭇 버성길 터이고.
그런데 이것은 경찰이냐, 법원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조건'에 관한 문제가 아닌가 말이다.
'예의', '염치', '상식' 등의 기본적인 인간적 소양에 관한 본질로 바로 환원되는 것일진대,
저 자가 과연 이를 소화해낼 수 있는가?
참으로 그 기대가 아득한 형편인 게다.
얼마 있다가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 역시 사전 허락도 없이 무단히 저 짓을 저지른 것에 어이없어 한다.
하지만 재물손괴죄는 고의성이 있어야 하는데,
저것은 공익을 위한 것이라 민사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단다.
하지만 공익인지 사익인지는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
한전의 전기라는 것이 공적 유틸리티인 것은 틀림없지만,
나뭇가지를 베는 것이 저들 업체의 사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는 못할 터.
목적사업이 일면(一面) 공익적 성격을 띠고 있다한들,
저들이 일개 사업체로서 자신들의 영업 업무의 일환으로 가지치기를 한 것인 한,
사적 이해에 기반한 행위가 아니라고 강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민사라면 내가 소를 제기하지 못할손가?
다소 성가신 것만 참으면 되지 못할 것이 무엇인가?
어디 저들의 처신을 지켜보자.
사정이 이리 돌아가자 그제서야,
지금껏 뻣뻣하니 응하던 한전 직원은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으며,
태도가 공손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용역 책임자라는 자는 기세가 여전히 등등하다.
뒷짐을 지고서는 말을 내지른다.
나보고 말하길 밖에서 소리가 났을 텐데 왜 나와 보지 않았는가 탓을 한다.
“내 땅 내 집에서 내가 나와 보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양해 구하지 않고 무단히 사유지로 침입해 온 당신들이 그르지.”
이것은 거의 인사불성 동네 뒷골목에서 막노는 불한당을 방불한 태도 아닌가 말이다.
머리를 숙이고 용서를 빌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칼 물고 뜀뛰기를 하겠다는 심산인가?
적반하장 도리어 남을 탓하고 있다.
내가 저 본데없는 자를 무시하고 한전 직원에게 말한다.
부단히 교육을 시켜야 한다.
당신들이 부리고 있는 용역들이 여기뿐이 아니고 세상천지를 돌아다니면서 저 짓을 자행하며,
민폐를 끼치지 않겠는가?
저들을 정기적으로 모아 교육 시키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탈락시키든가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하지 않으면 백년하청 한전 직원들은 시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다.
다른 것은 다 몰라도,
그래 순식간에 남의 밭을 거의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저 소행은,
얼마나 천박한 짓이냐?
천하디 천하다고 말 할 수밖에 없다.
내가 사는 서울 아파트에서,
재작년에 관리소에서 아파트 주변에 심어진 나무 가지를 전부 잘라 버린 적이 있다.
당시 앙상하게 뼈다귀만 남은 나무를 보고는 한동안 허탈해진 적이 있다.
의식 있는 주민들은 모두 관리소장을 나무라며 수개월 내내 혀를 찼다.
가지치기를 할진대 필요한 만큼 최소한으로 해야지,
기둥 줄거리만 놔두고 완전히 다 잘라버리고 만 것이었다.
이리 되면 나무가 고사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나는 그것도 문제지만 나무는 얼마나 힘이 들까 싶어 안쓰럽기 짝이 없는 것이다.
그저 일 중심으로 살아온 사람의 병폐가 이리 노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저 용역들은 작년 7월24일에도 우리 밭에 있는 전봇대를 옮기겠다고,
임의로 우리 밭에 굴삭기로 구덩이를 크게 파놓은 적이 있다.
당시 주말농사 시절이라 마침 들린 그날 우연치 않게 이를 목격하고는
연락을 취했던 적이 있다.
그 때도 저 책임자(최 과장)라는 자가 전화를 받더니만,
사과 한마디 없이 그럼 원위치 시키면 되지 않느냐 하며,
무슨 상관이냐 하는 식으로 대꾸를 하였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내 처하고 정말 싸가지 없는 작자라며 괘씸해했지만,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피곤하여 그냥 넘어간 적이 있다.
그러한데 일 년 만에 또 다시 똑같은 작자로부터 똑같이 본데없는 짓을 겪고 있다.
(2009.07.24 저들이 허락도 구하지 않고 파놓은 구덩이를 다 메꾼 다음의 모습이다.)
겨울준비를 하느라고 관수(管水) 설비를 점검하는데,
점적호수 하나가 새고 있다.
가서 보니 방금 흘린 톱밥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필경은 저들이 자른 나무토막을 그리로 떨어뜨려 그리 된 것이리라.
내부 플라스틱 소켓이 깨져 있다.
이게 발로 밟아도 깨지지 않는 것인데,
이리 된 것은 필경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리라.
게다가 두둑 위엔 여기저기 톱밥이 어질러져 있다.
필경은 저들이 두둑 위를 이리저리 발로 밟고 다녔을 것이다.
주인인 나도 두둑을 훼손할까봐 애써 고랑을 골라 멀리 돌아다니는 형편인데,
철 만난 메뚜끼처럼 저들은 신나게 두둑 위를 마구 밟고 돌아다녔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
내 듣건대,
가지치기는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득한,
조경 전문가나 산림 경영 기술자라야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들은 행색으로 보아 그러리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이 글을 읽는 한전 측은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그것뿐인가?
가지치기를 한 나무 직하(直下)에는 지하에서 막 지상으로 나와 밭으로 내달리는,
중요 관로(管路)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 주변에는 깃발을 십여 개 세워 경계(警戒) 표지를 해놓았는데,
이 깃발도 저들이 임의로 다 뽑아버리고는 그 위에 자른 나무토막들을 버젓이 쌓아놓았다.
(왼편에 뽑혀 버려진 깃발이 보인다. 우측 잘린 나뭇토막 밑에는 지상으로 노출된 관로가 그냥 깔려 있다.)
저들은 거의 정신병자 수준이다.
저리도 남의 것에 대해 주의력이 없을 수 있는가?
관로 역시 손상의 여지가 있다.
지금은 동파방지를 위하여 방수(放水)를 해놓았기에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렵다.
명년 봄에나 확인할 수 있으리라.
나는 우선 발견된 깨진 점적호수를 수리했다.
오늘은 저들 때문에 아침 식사도 거르고 공연히 뒷수발을 사서하고 있다.
오후 두시 반이나 되어서 겨우 아침 식사를 엉거주춤 하고 만다.
후일을 증(證)하기 위하여 한전 직원에게 연락을 취하니,
용역 책임자가 다시 찾아왔다.
여전히 저 자는 불손하다.
말은커녕 하다못해, 짐짓 부러 꾸며 미안한 표정이라도 지으며 송구스럽게 대하여도 부족할 판에,
그저 사무적으로 응대하는 것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가 할 일이 없어서 계획된 일을 미루고,
점적호수를 수리해야 할 까닭이 있는가?
주인이 공연히 수고하는 모습을 보면,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의당 송구스럽지 않을까?
도무지 저 자는 근본이 되어 있지 못하다.
저런 자는 대민 접촉 일선에 나서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한전 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이런 본데없는 자를 대하면 은근히 기분만 더러워질 뿐.
나는 명년 봄에 통수(通水)시 이상이 있으면 다시 연락하마 이르며,
저 자와 함께 있는 자리를 서둘러 면(免)하고자 꾀하고 만다.
한시라도 함께 있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한전 직원은 그래도,
처음과는 사뭇 다르게 태도가 공손해졌다.
현장 직원이든 용역이든 일을 그르치는 것까지 일일이 모두 통제할 수는 없을 터이다.
하지만 일단 일이 벌어지고 나서 수습하는 것은 저들의 책임이다.
그러라고 책임 있는 자리에 앉힌 것이 아니던가?
그러한데 처음엔 저 직원 역시 상당히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였다.
하지만 내가 사리를 밝혀가며 엉망진창인 자리를 쓸어가자,
태도가 일변하며 이제서야 얼추 응구첩대(應口輒對)가 사리에 들어 맞아간다.
하지만 이게 진정일까?
내가 한전 감사실에 고정을 할 텐데 그리 알라고 미리 준비를 시켰음이니,
그가 이를 의식하지 않았을까 싶은 게다.
도대체가 저질러진 일도 일이지만,
그 일을 수습하는 책임자라는 사람들(용역 과장, 한전 과장)의 대민 접촉 태도는
아주 서투르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아니 이를 넘어 불손하기 짝이 없는 게다.
나는 이 모두 한전의 교육 또는 인사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건 나는 한전 과장이라는 사람의 진정성을 가만히 의심을 해보는 것이다.
내 의심을 풀려면,
내게가 아니라 후일 다른 시민들을 향해,
바른 처신으로 임하는 것으로 대신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에게 오늘이 좋은 공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묻는다.
도대체 한전은 시민 위에 선 권력기관인가?
아니면 앞에 나선 무력기관인가?
이 물음에 진지하게 답하길 바란다.
아울러 오늘 하루, 대명천지에 멀쩡한 시민을 욕보인 것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계신 분이 정식으로 사과하기 바란다.
그리고 무엇 보다 하루아침에,
벌거벗겨져 추운 겨울을 맞게 된 우리 나무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또한 현장에선 미처 지적하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관로 손상이 우려되니 저 쌓여진 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겠다.
내가 손이 다쳐 일하기가 어려우니 한전 측에서 일손을 보내주길 부탁드린다.
***
이어지는 염려 하나.
내 글이 자정을 넘어 이어지게 한다.
날씨가 사뭇 차다.
http://bongta.com/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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