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장 반전형 봉도표(Ⅱ) - 5
적삼병과 흑삼병
삼병(三兵)은 일련의 봉3개로 구성된 복합3봉형이다.
적삼병은 양봉 세 개가 하락 추세 막바지에 나타난 경우를 말하며, 흑삼병은 역으로 상승 추세 말기에 음봉 세 개가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적삼병은 상승 반전형으로, 흑삼병은 하락 반전형으로 분류된다.
기존 추세에 반하는 봉상이 연달아 3개나 출현하였다는 것은 기존 추세에 도전하는 신규 세력의 대두를 암시하는 것이다. 야금야금 현 추세를 거스르며 역전의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을 마치 적진 앞에 창칼을 든 병정 셋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메타포(metaphor)한 것이다.
흑삼병은 특히 삼우조(三羽鳥)라 하여 세마리 까마귀 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듯이 좋지 않은 징조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
세 봉을 합봉하면 장대양선(적삼병) 또는 장대음선(흑삼병)이 된다. 바닥에서의 대양선은 상승 반전, 천정에서의 대음선은 하락 반전을 지시하므로 합봉의 결과는 본래의 봉형을 지지하고 있다 하겠다.
이 삼병은 사까다 5법 중 중요한 패턴 중의 하나로 제3장 기본 봉형의 관련 항을 참고할 것.
♧ 봉형 인식 기준
① 적삼병은 연달아 양봉 3개가 나타나되, 시가가 전일 시가보다 높고,
종가도 전일 종가보다 각기 차서(次序)로 높아야 한다.
② 적삼병은 상당 기간의 하락 추세 후에 나타나야 한다.
③ 흑삼병은 잇달아 음봉 3개가 나타나되, 시가가 전일 시가보다 낮고,
종가도 전일 종가보다 각기 차서(次序)로 낮아야 한다.
④ 흑삼병은 상당 기간의 상승 추세 후에 나타나야 한다.
⑤ 본래의 사까다 5법에서는 각 봉의 길이가 짧아야 된다고 하였으나
긴 경우도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다만 너무 빠른 급상승(적삼병) 또는 급하락(흑삼병)의 경우 되돌림[1] 또는 늘어짐[2] 현상에 따라
위험이 수반될 우려는 있다.
⑥ 상당기간 주추세가 진행된 후에 나타나야 유효하다.
추세의 길이가 짧은 경우 봉형(인식) 실패 가 발생할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 통계
통계를 살펴 보자.
[적삼병]
※ 조건
지표필터링 : 이격률(DPTa) 91% 이하
1. 상승기에 적삼병이 나타나면 64.47%의 평균 적중률과 5.71%의 평균 수익률로 상승 반전한다.
2. 하락기에 적삼병이 나타나면 13.76%의 평균 적중률과 -6.46%의 평균 수익률로 상승 반전한다.
이렇듯 주 추세가 하락세일 때 이 형은 반전형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
3. 상승기(지표필터링)의 적삼병은 평균적으로 71.04%의 적중률과 8.70%의 수익률을,
하락기(지표필터링)의 적삼병은 평균적으로 24.63%의 적중률과 -5.12%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역시 성과가 개선되었다.
[흑삼병]
※ 조건
지표필터링 : 이격률(DPTb) 112% 이상
1. 하락기에 흑삼병이 나타나면 71.72%의 평균 적중률과 -3.52%의 평균 수익률로 하락 반전한다.
2. 상승기에 흑삼병이 나타나면 22.85%의 평균 적중률과 8.17%의 평균 수익률로 하락 반전한다.
이렇듯 주 추세가 상승세일 때 이 형은 반전형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
3. 하락기(지표필터링)의 흑삼병은 평균적으로 79.59%의 적중률과 -6.56%의 수익률을,
상승기(지표필터링)의 흑삼병은 평균적으로 31.56% 의 적중률과 6.78%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필터링의 효과를 또한 보았다 하겠다.
[종합]
1. 적삼병이나 흑삼병은 봉도표 분석가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유명한 봉형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 성가(聲價) 만큼은 높은 적중률과 실적을 기록하지 못하였다.
2. 이렇듯 이들 삼병이 그리 강형이 되지 못한 이유는 차후 살펴 볼 수막힘형의 예에서 보듯이
경우에 따라서 역의 반전형으로도 작용하는 등 그 나타난 위치나 상황에 따라서
달리 해석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3. 이들은 변형 봉형이 상당히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는 관련봉형란에서 다시 다루기로 한다.
[1] 되돌림(pull back) : 추세가 반전되었을 때, 이전의 추세로 다시 복귀하려는 복원력에 의하여 재차 추세가 되돌려지는 현상
[2] 늘어짐(relaxation, damping) : 짧은 기간의 지나친 에너지 소모로 더 이상의 추세 진행이 어렵게 된 경우를 말한다. 마치 용수철이 한계 이상으로 늘어나 탄력을 잃어 버린 상태와 유사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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