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청문회와 관상 1

상학(相學) : 2016.12.23 12:00


요즘 박근혜 탄핵이라든가 최순실 청문회 등으로 세상이 어지럽다.

내 일상의 생활도 이들로 인해 약간의 지장을 받고 있다.

관련 소식을 듣다보면 슬프기도 하고, 분노도 이는 바,

공연히 이들로 인해 감정상의 격동과 소비가 일어난다.


樂而不淫,哀而不傷。

(論語)


“즐거우나 음란함에 빠지지 않고,

슬프지만 마음을 상하지 않는다.”


공자가 관저(關雎)란 시를 읽고는,

감정이 일어나지만, 도를 지나치지 않는다 하였다.


나는 우부(愚夫)인지라 이런 시의 경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는 아직 한참 수양이 모자란 탓이라 하겠다.


하지만, 국회 청문회에 나오는 증인들 관상을 유심히 보며,

공부를 하는 재미를 가외로 얻고 있으니, 

마냥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다.

그나마 다행스런 노릇이다.


계취이(鷄嘴耳)라는 상(相)이 있다. 

이는 귀가 마치 닭의 부리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상 이름이다.

이런 귀는 지륜첨(地輪尖)이라고도 하는데, 

즉 아래 귓불이 뾰족한 모양을 일컫는다.

우리가 흔히 칼귀라고 하는 귀를 생각해보면 바로 짐작해볼 수 있다.


雞嘴耳

耳的地輪部位如雞嘴一樣尖,沒有耳珠。這種耳形的人,喜歡争拗,不肯認輸,而情緒亦較不穩定,福澤欠佳。


“계취이
귀의 아랫 귓바퀴 부위가 닭부리처럼 뾰족하여, 귓불이 없다.

저런 종류의 귀 모양을 가진 사람은,

고집싸움을 좋아하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정서 역시 안정적이지 않으며,

복택이 좋지 않다.”


실제 현실에서, 雞嘴耳이라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되, 그리 흔한 상은 아니다. 

헌데 특이 하게도 중요 증인들 중이나, 관련인 중에 이런 상을 가진 이를 발견하게 되었다.

해서 상서(相書)를 뒤져보며 패를 맞춰보았다.


관상이라는 것이 일점일획 차이 없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이는 관상 자체의 한계인지, 아니면 관상가의 해석 능력이 따르지 못한 것인지,

섣불리 단정할 수만은 없다.

그렇다하여 관상을 맹신하여 무작정 따르는 것도 나는 찬동할 수 없다.


相形不如相心,論心不如論德。


“꼴을 두고 관상을 보는 것은,

마음을 두고 관상을 하는 것만 같지 못하며,

마음을 논하는 것은,

덕을 논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옛 사람들은 이리 관상보다 마음을, 

마음보다는 덕성을 더 중시하였음이니,

관상 자체에 매몰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이러함이니, 마저 살펴야 하리라.


有心無相,相隨心生;有相無心,相隨心滅。


“마음은 있되 상이 없더라도,

상은 마음 따라 생긴다.

상은 있되 마음이 없으면,

상은 마음을 따라 멸한다.”


아,

相이란 것은 본디 마음의 거울인 바라,

마음 따로 相 따로 나눠 노는 것이 아니다.


귀곡자(鬼谷子)는 이리 말하고 있음이니, 

꽤나 모범적이구나.


이에 대하여는 나의 다음 글을 참고 함이 좋겠다.

  ☞ 상유심생(相由心生)

  ☞ 면상불여심상(面相不如心相)


하지만, 허허자(虛虛子)는 이에 보태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有心有相,相不隨生 ; 無心無相,相不隨滅之理。俱在乎是


"마음이 있고, 상이 있어도, 상이 따라 생기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없고 상이 없어도, 상이 따라 멸하는 것이 아니하는 이치가 있다.

다 이 가운데 (그 이치가) 있는 것이다."


과시 허허자는 관상의 골수를 얻었다 하겠다.


이에 이르러, 바로 말을 한다. 

혹여 저 계취이를 한 분이 계시더라도 크게 괘념치 마시길 바란다. 

면상불여심상은 결코 도덕군자의 체면치레 말이 아니다. 

관상은 마음보다 못하고, 마음은 行보다 못한 법. 

하지만, 안일하게 이런 도식적 경로를 따라 마음의 닻을 놓을 일만도 아니다. 

허허자의 말씀을 가만히 음미할 일이다.


이제, 말이 나온 바이니, 끝으로, 

모든 이상(耳相)에 대하여 다 검토하지는 않겠지만,

뛰어난 귀로 알려진 소위 부처 귀에 대하여만 간단히 소개하고 마치고자 한다.


垂珠耳

又稱為:佛耳,此耳地輪位置耳珠圓厚。這種耳形的人,福澤綿延,如配雙眼內歛有神,乃長壽之特徵。除此之外,也主待人厚重,多受別人的歡迎。


“수주이(구슬을 내려뜨린 듯한 귀란 뜻)또한 부처 귀라 칭하기도 한다. 

이 귀는 아랫 귀바퀴에 달린 귓불이 둥글고 두텁다.

이런 귀의 사람은 복택이 오래가고, 

양쪽 눈동자 빛나며(강하다), 장수하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사람을 대함에 너그럽고 듬직하여, 

여러 다른 사람에게 환영을 받는다.”


※ 內歛有神

여기 神에 대하여는 내가 이미 다른 곳에서 자세히 말한 적이 있은즉 이를 참고할 것.

  ☞ 신탈구개자사(神脫口開者死)


'상학(相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상학 단상  (0) 2017.07.31
칼귀  (2) 2017.04.23
청문회와 관상 2  (0) 2016.12.26
청문회와 관상 1  (0) 2016.12.23
발떨기  (0) 2016.10.04
선고(仙庫)  (0) 2016.09.24
상(象)과 형(形) - 補2  (0) 2016.02.15
Bongta LicenseBongta Stock License bottomtop
이 저작물은 봉타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행위에 제한을 받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