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쯧쯧

소요유 : 2017. 7. 15. 10:01


.. 遇讓和尚。知是法器。問曰。大德坐禪圖什麼。師曰。圖作佛。讓乃取一磚。於彼菴前磨。師曰。磨磚作麼。讓曰。磨作鏡。師曰。磨磚豈得成鏡。讓曰。磨磚既不成鏡。坐禪豈得成佛耶。師曰。如何即是。讓曰。如牛駕車。車不行。打車即是。打牛即是。師無對。讓又曰。汝為學坐禪。為學坐佛。若學坐禪。禪非坐臥。若學坐佛。佛非定相。於無住法。

(馬祖道一禪師廣錄)


“.. 양(讓)화상과 만나게 되었다. 


법기임을 알고는 물었다.


‘대덕(마조)은 좌선을 하여 무엇이 되고자 함인가?’


‘부처가 되고자 합니다.’


양화상은 이내 벽돌을 하나 들고는 갈기 시작하였다.

마조가 물었다.


‘벽돌을 갈아 무엇을 하려고 하십니까?’


양화상이 말하다.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려 하네’


마조가 말하다.


‘벽돌을 갈아 어찌 거울을 만들 수 있단 말입니까?’


양화상이 이르다.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 수 없다면, 좌선을 하여 어찌 부처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마조가 말하다.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양화상이 말하다.


‘수레와 같다.

수레가 가지 않으면,

수레를 때려야 옳으냐? 소를 때려야 옳으냐?’


마조는 할 말을 잃었다.”


내가 이 다음에 이어지는,

讓又曰。汝為學坐禪。為學坐佛。若學坐禪。禪非坐臥。若學坐佛。佛非定相。於無住法。

이 부분은 부러 역(譯)을 하지 않았다.

이것까지 번역하면 마치 죽까지 떠서 바치는 꼴임이라,

아무려면, 다 죽어가는 환자는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여기 등장하는 양(讓)화상은 남악회양(南嶽懷讓)을 가리킨다.

그 상대인 마조도일(馬祖道一)과의 대화 장면이다.

이게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꾸며낸 이야기라는 설도 있으나,

그러면 어떠하리.


온 천하를 말발굽으로 밟아 죽이리란 예언의 그 당사자인 마조.

“出一馬駒 踏殺天下人”

그 마조가 나뭇등걸이 되고, 

앉은 자리 좌복 일곱이 구멍이 나도록 좌선을 했어도 

깨우치지 못하였던 그것을 어느 한 소리에 

마치 베 가르듯 어둠을 찢어발겨 확철대오하게 된다.


내가 앞에서 미끼, 엿을 두고 말하든,

남악이 벽돌이든 기왓장을 머리에 이고 깨춤을 추든,

알고 보면 다 싱거운 짓거리에 불과하다.


헌데, 이것을 못 알아듣고는 연신 뗑깡을 부리니,

참으로 마조 똥구멍 밑에 깔려 냄새나는 똥가루나 받아낼 좌복을 평생 머리 위에 얹고 살 위인이고뇨.


미끼 내밀었더니, 거기에 냄새나는 된장 좀 더 발라 달라질 않나,

엿 먹어라 하니, 연신 침 흘리며 거기에 깨를 뿌려달라느니, 콩알을 박아달라고 투정을 부린다.


내가 남악의 벽돌 이야기를 꺼내면,

곁에 아마 턱 괴고 쪼그리고 앉은 계집아이처럼,

빨리 색경(色鏡) 만들어 달라고 조르겠구먼.


嘖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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