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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장 중립형 봉도표 - 3

주식/봉도표 : 2008.03.16 10:19


봉도표의 시스템 이론

우리는 앞에서 여러 봉도표에 대한 주요 과제를 개별적으로 검토하여 왔다. 이제까지 점검한 개별 내용들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아우러 보고자 한다.
주가는 수많은 시장 내외적 요인의 변동에 따라 변화한다. 주가가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의 지배를 받고, 또 정량적으로 얼마만큼 영향받는가에 대하여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현재의 주가형성 요인은 물론이거니와, 주가 예측이라는 영역에 들어가서는 시간의 불일치성에 따라 더욱 문제가 어렵게 된다. 즉 어떠한 사건의 발생과 그 인식의 시점 또는 필요 시점과는 항상 시간의 불일치가 따르게 된다. 투자의 가장 절실한 과제인 주가 예측에 대한 수많은 연구도 결국은 이와 같은 시간의 불일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긴 도정(道程)과 다름없다.   
일찍부터 인간은 예측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개발하여 왔다. 예측은 자료의 형태, 결과를 결정짓는 요인, 시지평(時地平, time horizon )[1]  등의 여러 요인에 따라 각기 다른 다양한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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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법은 대별하여 양적인 역사적 자료 분석에 치중하는 정량적 방법과 판단 과정, 경험 관리, 예측에 이르는 지식 등의 효과적 구사를 목적으로 하는 정성적 방법의 두 가지가 있다.
정량적 방법에는 다시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인과 방법과 원인과 결과를 무시하는 시계열 방법의 두 가지가 있다. 봉도표 분석은 이중 시계열 분석법에 해당된다. [그림 제8장-9]에 보듯이 시계열 분석법은 시스템의 내적인 인과관계의 구조를 밝히려는 데 관심이 없고, 시스템을 단지 블랙박스(Black box)로 취급한다. 이런 태도를 견지하는 주된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설사 이해가 가능하다고 하여도 그 행동을 지배하는 관계를 측정하는 것이 지극히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위한 노력은 실익이 별로 없다는 태도이다.
둘째는 주된 관심사가 왜(Why) 그것이 일어났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것(What)을 예측하는데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본 개념하에 봉도표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적 접근 이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가 예측을 위한 기본 가정으로 내적 구성 관계는 모르지만 주가를 생성하는 기본 원리가 내장된 일정 체계를 편의상 시스템이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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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은 주가 생성 네트워크(Network)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구조는 개별 종목 마다 다르다. 그러나 봉도표는 개별적인 네트워크 중에서 일반적인 특성만을 추출하여 재구축한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는 범용 시스템이다.
또한 이 시스템에 출입하는 주가 생성 요인들과 그 결과를 편의상 추상화하여 에너지라 총칭하여 부르자. 이 시스템은 내부 네트워크의 구조에 따른 고유 특성을 갖고 있다.
이를 시스템 또는 네트워크 특성(System or Network Characteristic)이라 부른다.
이 고유 특성은 내부에서 생성된 에너지 또는 외부에서 공급된 에너지가 시스템 내에서 반응하는 양식을 한정하거나 고정하는데 기여한다.
에너지는 일반 시스템에서는 흔히 파동으로 표현된다. 진동수를 가진 파동은 사실 진동수에 비례하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 물리학의 기초 이론이다. 따라서 본시스템 이론에서는 논의의 편의를 위하여 에너지를 파동의 형식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한다. 에너지가 시스템 특성에 노출되면 다음과 같은 4가지 양식으로 반응하게 된다.
(  [그림 제8장-10]참조 )

♧ 4 가지 반응양식

1) 진동(Oscillatory)
주어진 에너지가 아무런 감쇄 없이 고유의 파동 운동을 영원히 계속한다. 이는 시스템 특성과 에너지의 정합(整合,matching)이 조화를 이룬 무(無) 손실 에너지 상태이나 현실계에서는 한시적으로만 존재하고 종국에는 에너지 감모로 감쇄되게 된다.

2) 감쇄진동(Underdamped)
주어진 에너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감쇄되어 궁극적으로는 소실된다. 외부 에너지의 추가 공급이 없는 통상의 에너지 전파 과정 중에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이다.

3) 발산진동(Divergence)
외부 에너지가 추가로 계속 유입될 때 나타나는 유형이다.
최후에는 시스템의 한계를 넘거나, 외부 에너지의 공급 두절로 파국으로 끝나게 될 수 밖에 없다.

4) 감쇄(Overdamped)
에너지가 공급되었다고 하여도 진동하지 못하고 바로 감쇄되는 상태이다. 이는 시스템 특성이 에너지를 수용할 상태가 되지 못할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상의 4가지 반응 양식이 구체적으로 주가에서 특히 봉도표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살펴 보자. [그림 제8장-11], [그림 제8장-12]에 시스템 특성반응도(特性反應圖,System Characteristic Response Diagram)가 제시되어 있다. 주 추세가 복합봉의 종류에 따라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가 일목 요연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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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치선(對峙線)은 발산진동(Divergence)의 계속형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는 시스템 내로 추가 에너지가 공급되어 주 추세에 반(反)하는 봉이 나타나도 일시적 흔들림(역진동)에 그치고 다시 원래의 추세대로 에너지가 발산되는 모습이다. 이 대치선은 시장이 상당한 열기로 가득 찼을 때, 흔히 목격되는 형태이다.

2) 피선(被線), 절입선(切入線)과 역습선(逆襲線)은 감쇄진동(Under-damped)의 반전형으로 표기되어 있다. 감쇄진동은 저항력(또는 마찰력)에 의하여 기존의 주 추세 추진력이 손상 받을 때 나타나는 형이다. 감쇄진동은 최종적으로는 기존의 추세가 다(盡)하여 종결된다. 그 후 새로운 에너지 공급으로 반추세의 새로운 반진동(反振動)이 일어나게 된다.
진동(Oscillatory)은 저항력이 한계를 넘지 않은 경우이나, 본(本)감쇄진동(Underdamped)은 저항력이 한계를 지나쳐 버린 상태이다.

3) 어깨띠선(X線)이나 엇갈림선(違線)은 진동(Oscillatory)의 계속형으로 배정되어 있다. 진동은 에너지 존재 양식 중 가장 안정적인 이상형(Ideal form)이다. 어깨띠선(X線)은 둘째 날에 첫째 날 또는 주 추세에 반(反)하는 봉이, 엇갈림선(違線)의 경우에는 첫째 날에 주 추세에 반하는 봉이 나타났다. 이는 진동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작용과 반작용의 교호현상(交互現象)의 일종으로 안정적(stable,건전한)인 존재를 위한 필수 형식이다.
이를 일러 존재의 춤 또는 삶의 춤(Dance of Living)이라 부른다. 
그러나 언제가 존재의 춤추기가 그치듯이, 에너지 공급이 다하면 감쇄
되어 진동이 멈추게 될 것이다. 차후는 다시 새로운 에너지 공급에 따라 다른 모습(주 추세와 다른)으로 나투게 될 것이다.
또한 음양의 교번적(交番的) 진동을 떨림(quivering)현상이라고도 하는데, 떨림은 자연현상의 일부로서 여러 곳에서 목격된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려 떨리는 것을 보라. 만약 바람이 부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딱딱하게 경직되어 맞부딪힌다면 오래지 않아 잎파리가 상하거나 심하면 떨어져 나갈 것이다. 또는 탄력없이 바람에 젖혀진 채 그대로 있게 된다면 본래의 모양을 잃고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다. 떨림은 그외에도 추울 때 몸이 덜덜 떨리는 현상, 신(神)과의 영적 교감시 나타나는 종교적 떨림(신들림), 시계추의 흔들림 등에서 보듯이 에너지 생성, 전달과정 중에 조절 양식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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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발차기(蹴線)는 감쇄(Overdamped)의 반전형으로 나타내져 있다.
기존의 주 추세와 성격이 다른 에너지가 갑자기 공급되어 기존의 진동이 멈추어 버린 양상이다. 기존의 에너지는 감멸(減滅)되고 만다.
차후 반대 방향으로의 새로운 반응이 출현할 것이다. 

5) 대치선(對峙線)과 발차기(蹴線)
대치선은 발산진동(Divergence)의 계속형, 발차기는 감쇄(Overdamped)의 반전형으로 추세의 양극을 달린다.
그런데 이들은 첫째 날의 봉으로부터 상하로 멀리 떨어져서 둘째 날의 봉이 나타나고 있어 다른 것들과 구분되고 있다.
(제 3장의 기본봉형에서 제시한 양음 배봉도나 음양 배봉도를 아울러 참조하기 바란다.)
대치선은 첫째 날과 둘째 날 봉의 밀림 깊이가 다를 뿐 같은 계열에 속하는 역습선, 피선, 절입선 등이 반전형이 되는데 반하여 계속형이 되고 있다. 이는 둘째 날의 봉이 지나쳐 힘이 발산(Divergence)되 추세에 반(反)하는 세력을 제압하였기 때문이다.
반면 발차기는 첫째 날과 둘째 날 봉의 밀림 깊이가 다를 뿐 같은 계열에 속하는 엇갈림선이난 어깨띠선 등이 계속형이 되는데 반하여 반전형이 되고 있다. 이는 둘째 날의 반추세력(反趨勢力)이 한계를 넘게 작용하여 기추세(旣趨勢)가 탄력을 잃고(Overdamped) 말았기 때문이다.

6) 싸이클(cycle)
싸이클 이론의 선발 주자인 허스트(J.M.Hurst)에 따르면 모든 주가 행동의 23%는 본질적으로 주기성(oscillatory)을 갖고 있으며 거의 예측 가능하다고 하였다.[2]  또한 엘러스(John F. Ehlers)도 경험적으로 볼 때 거래에 적용할 수 있는 싸이클(cycles)은 전체 시간의 15%내지 30%에 불과하다고 하였다.[3]  이는 웰레스 와일더(Welles Wilder)의 30% 강세 이론과 더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 11장 p434 참조 )

7) 싸이클 구성 요소
통계학 또는 경제학에서는 주가 운동에 4가지 요소가 있다고 본다.
 
 ⓐ 추세(trend) : 특정 시간에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
 
 ⓑ 계절적 요소(seasonal factor) : 계절에 따른 주기성
 
 ⓒ 싸이클(cycle) : 계절적 요소를 제외한 주기적 성질

 ⓓ 불규칙적 요소(irregular factor) : 기타 불규칙적인 요소

허스트(J.M.Hurst)에 따르면 불규칙한 동기에 따른 매매는 전체의 2%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예측 가능한 펀더멘틀(fundamental)한 사건은 주가 운동의 75%를 설명하며, 장기간에 걸쳐 추세를 만든다고 한다. 반면 예측 불가능한 펀더멘틀(fundamental)한 사건은 드물지만 주가에 돌발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8) 싸이클의 물리학적 의미
강물은 구비 구비 만곡(彎曲)을 이루며 흐른다.
이렇듯 곡선을 따라 흐르는 이유는 물리학적으로는 소위 상(常)기울기(constant water slope) 현상 때문이다. 상기울기 현상은 에너지 보존법칙(the principle of the conservation of energy)의 일종이다. 강물의 속도가 빨라지면 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강폭을 좁혀야 된다. 강물의 속도가 빠를 때는 운동에너지(kinetic energy)가 크게 되는데 강물은 이 때 방향을 바꾸므로서 이를 낮추고자 한다. 그러나 강물은 갑자기 방향을 바꿀 수 없으므로, 만곡(彎曲)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즉 만곡을 통하여 강물은 에너지 관점에서 저항이 적은 경로를 자연스럽게 택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과도매수(overbought)나 과도매도(oversold)는 시장의 에너지를 보존하고자 하는 작동기제의 결과로서 나타난다. 이 시장의 에너지는 거래 당사자들의 두려움(fear)과 욕심(greed)이라는 뭇 감정들의 총화에 의해 촉발된다.( Ref. Ehlers, 『MESA... 』, p12 )

이제껏 우리는 시스템적 접근 이론을 간략히 알아보았다. 특히 에너지(주가 생성의 요소)의 존재 양식을 진동하는 파동으로 가정하고 시스템에서의 반응 행태를 4 가지로 구별하여 검토하였다.
봉도표는 음, 양의 2원적 요소로 에너지 소장(消長)의 관계를 도식화한 것이다. 진동이라는 것도 상, 하간 진폭 내에서 내왕하는 것임에 기본적인 이치는 다를 바 없다. 홀로 외로이 조화를 부릴 수는 없는 것(고양불생=孤陽不生, 고음불성=孤陰不成)이니 음, 양으로 또는 상하간의 진동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 음양 또는 진동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리듬(rhythm)을 얻었다 한다. 리듬은 라틴어의 rhythmus, 그리스어의 rhythmos and rhein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흐름(flow)을 의미한다. 달의 차고 이지러짐(盈虧), 사계절의 순환은 물론이거니와 본서의 주제인 봉도표상 음양봉의 등락(騰落)도 리듬을 타고 흘러가고 온다.
상승 추세라 하여 양봉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간간히 음봉이 나타나 상하 진동하며 적절한 반전 또는 계속형 싸인을 보낸다. 반대로 하락 추세에서도 매양 음봉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양봉이 나타나 적절한 때, 상응하는 반전 또는 계속형 싸인을 보낸다. 봉도표는 이런 진동 과정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훌륭한 방편으로 우리 앞에 놓여져 있다.


[1] 시지평(時地平, time horizon) : 예측의 대상 시점과 분석 시점간의 차이로 정의된다. 주가 예측의 경우라면 투자자 선호(選好, preference) 또는 투자 목적에 따른 장기 또는 단기 투자 시지평으로 구별될 수 있다.

[2]
J.M.Hurst : The Profit Magic of Stock Transaction Timing, Prentice Hall, 1970, p31

[3] John F. Ehlers : MESA and Trading Market Cycles, Jhon Wiley & Sons, Inc., 1992,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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