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광고, 홍보와 블로그

소요유 : 2020. 2. 3. 15:19


광고 전화가 가끔 온다.


주로 대출, 블로그 상위 노출 권유 광고이다.

후자의 경우,

듣고 보면 대개 이러하다.


‘블로그 보고 전화했다.

상위 노출이 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 등 검색 상위권에 노출시켜주겠다.’


하여 내가 되묻는다.


‘그대가 왜 남의 블로그 노출 수를 걱정하고 있는가?’


그러면 그가 이리 답한다.


‘노출이 아니 되면 홍보하는 데 지장이 있지 않은가?’


내가 묻는다.


‘블로그가 꼭이나 홍보를 목적으로 해야 하는가?’


그러면,

처음의 그 달콤하며, 점잖던 접근 태도와는 다르게,

일언반구도 없이 전화를 똑 끊어 버리고 만다.


홍보를 목적으로 한다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숨겨 삼키고는,

그저 세상에 영합하는 말을 늘어놓아야 하리라.

이는 곧 자기부정의 글을 매양 부려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 조그마한 블로그를 통해,

나는 나를 적어내릴 뿐,

광고, 선전을 중심 과제로 삼지 않고 있다.


원래 blog란 web+log의 합성어가 아닌가?

web을 빌어, 일기장 쓰듯, 

자신의 성찰, 반성,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니,

기실 대개 사적인 게다.


헌데, web이니,

이 기술적 도움을 받으며,

외적 교류의 창구로서 역할 할 수도 있는 것.


본말이 전도되면,

블로그 그 자체도 충실치 못하게 되고,

종내는 자신을 상품화시키는 일에 종사하게 된다.


이게 목표라면,

그는 그의 의도, 계획대로 해나갈 수 있겠다.

허나, 나는 내 식대로 내 블로그를 유지할 뿐인 바라.


나를 그만 내버려두기 바란다.


한편,

나는 네이버의 ‘이웃맺기’란 것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혹간 이웃 맺으며 들어오는 것도,

고마운 노릇이긴 하나, 

이를 원하지도 않는 바이다.


내 블로그에 아예,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아무리 찾아도, 나는 아직 이를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온천하인이, 블로그를 자신을 홍보할 목적으로 꾸미고 있다면, 

이것은 실로 끔찍하지 않은가?


괴물들의 세상.


나는 원하지 않는다.

나는 내 얼굴을,

내 블로그를 통해 색경(色鏡) 대하듯 말갛게 쳐다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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