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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한과 암호화폐

decentralization : 2021. 4. 23. 18:42


서리한과 암호화폐

‘늙으면 죽어야 한다.’

우리는,
이런 소리를 곧잘 한다.

요즘엔 늙은이를 두고는 틀딱이란 말도 스스럼없이 뱉어내는,
못 돼 처먹은 천불한당들도 나타나고 있다.
제 집에 늙으신 아비, 어미, 할아비가 없는가?
아비 없이 자란 후레자식이라도 되는가?

기억하는가?

4년 전 암호화폐 삼적(三賊)으로 불리우는,
박상기 법무부장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바턴을 이어 받으며, 연신 암호화폐를 죽이려 한 것을.
곧 거래소를 폐쇄하고, 이 땅에서 암호화폐 기반을 쓸어 내버릴 기세였다.
(※ 참고 글 : ☞ 봄꿈)

그러함인데,
북풍한설(北風寒雪) 그 모진 동토에서도,암호화폐는 엄청난 질적, 양적 발전을 하였다.
전 세계적으로도 역시 매한가지다.

근자엔 코인베이스(COIN)가 나스닥에 상장되어,
첫날 시가총액이 96조원에 이르렀다.

중앙화 권력이 끊임없이,
탈중앙화 세력을 협박하고, 행동에 제약을 가하며,
괴롭히고 있지만, 역사의 도도한 물결은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란,
곧,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공인을 넘어,
가상의 사기나 도박이 아니란 강력한 시사(示唆)를 던져주고 있다 하겠다.

헌데, 또 다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그 때의 작태를 되풀이 하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200개가 있지만 9월에 갑자기 다 폐쇄될 수 있습니다.”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의 이용 및 보고에 관한 법률)으로 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 등록한 업체는 없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이 단단히 엄포를 놨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그는 최근 암호화폐 열풍이 다시 부는 데 대해 “정부가 (암호화폐 투자 관련) 모든 것을 다 보호해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투기 성격이 강해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을 화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 출처 : hankyung)


2018년 정초,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상기 난이라 불리우듯, 
당시 시장은 큰 혼란을 피할 수 없었다.

헌데, 4년이 거의 다 지나고 있는 현실은 어떠한가?
그들은 당시 그리 불한당처럼 시장을 휘젓고 다니더니만,
사과 한마디 없이 슬그머니 사라졌다.
그 후,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고,
각국은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금융 질서를 재편하려는 실험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아마, 박상기 등이 나서지 않았으면,
지금쯤 홍콩처럼 금융 허브국으로의 기반을 착실히 닦았을지도 모른다.

실제, 2018년 당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위상은 실로 대단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적 순위가 뒤로 밀려나 있다.
아래 자료를 보면,
명확하니 그 차이를 대조해볼 수 있다.

(※ 출처 : 연합뉴스)

(※ 출처 : coinmarketcap, 2021.04.23)

어디 가서,
다른 곳에서 행패를 부리고 놀다가,
점령 마을이 쑥대밭이 되었는가?
엽전 떨어지고,
임도 떠나버렸음인가?
폐포파립(敝袍破笠),
헤진 도포에, 찢어진 삿갓 쓰고,
저 놈들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국부를 유출시키고,
신기술의 토양을 스스로 허물고 있다.
그것도, 전세계에서 드물게, 집중 허브 역할을 하고 있었음인데,
국가 권력이 이 절호의 기회를 박살내버린 것이다.

헌데, 이제 고군분투 되살려낸 시장을, 기반을,
다시 또 엎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자본과 인재가 집중하는 곳.
이런 환경은 아무리 애를 써도 쉽게 조성되는 것이 아니다.
이곳에서 신기술이 태어나고, 연마되며, 새로운 역동적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다.
권력은 이를 무참히 짓밝아 버렸고, 또 다시 그리 하려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이 있기에,
나라의 명운을 이리도 해치고 있는가?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것이,
주먹 흔들며, 거래소 폐쇄하겠다 으름장을 놓는 한편,
내년부터는 거래에 따른 수익의 20%를 거둬 가겠다고 침을 다시고 있다.
애써 일궈났더니,
애먼 놈이 나타나,
빨대 꼽고 거저 해쳐먹겠다는 수작을 부리고 있다.

문정권이 얼마나 눈이 어둡고, 미련한 지는
세상의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조국부터 시작하여, 최근엔 기모란 등속이라,
거기다 은성호란 작자까지 거푸 나서서,
이리 개차반으로 해살하고 있음인가?
어찌 이리도 하는 짓마다 앞뒤가 꽉 막혔는지?

'늙으면 죽어야 한다.'

점잖은 체면에 대놓고 이리 말하는 게 쉽지 않지만,
저들을 앞에 두고, 입을 닫기는 더욱 힘들구나.

테슬라와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페이팔과 마스터카드도 암호화폐 유통에 뛰어들었다. 
폐이스북은 디엠(Diem, 과거 명칭: 리브라, Libra)을 만들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신기술, 신사고, 신사상이 나오면,
미련한 자들은 현실에 안주하여,
자신을 방어하고, 상대를 공격하기 바쁘다.

비열한 옴두꺼비들은,
이리 땅 파고 숨어,그 알량한 집 지키려,
안달을 부리는 법이다.

누구든 게임을 실제 현실이라 여기지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를 사기니 도박이니 하며,
죽여 버리려 하였으면 어찌 되었을까?

현재 국내 게임회사들은,
전 세계에 진출하여 막대한 경제적 과실을 획득하고 있다.

게다가 그로부터 유출되는 새로운 현실은,
이제 가상이 아니라,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 영상으로 보아라.
게임 속의 물건들을,
사람들은 실제 세계 속에서,
만들어 내고, 또 이를 자유로이 매매한다.

대저 시장이란,
사람의 꿈과 소망이 피고지고, 
욕망이 상품을 매개로 거래되는 곳이다.

신기술, 신산업엔 돈이 몰리고 관심이 쏠리는 법이다.
그런즉, 특히 초기엔 버블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는 외려 자연스런 모습이다.
이런 과도한 자원의 집중이 따르지 않는다면,
새로운 기술, 산업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이는 꼭이나 옳다 그르다는 잣대로 따질 수도 없고,
그리 하는 짓도 바람직하지 않다.
인간은 그리 그렇게들,
제 생각, 뜻을 외부에 투사하여 살아들 가고 있을 뿐이다.

암호화폐 역시 아무리 부정적으로 보는 이가 있다한들,
저 게임의 서리한(Frostmourne)처럼,
암호화폐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혀가고 있음을 외면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모두에게 게임을 좋아하라, 암호화폐를 인정하라는 게 아니다.
이제 이는 시비, 호오의 문제를 떠나,
그냥 운명처럼, 삶의 조건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하기에 다만 눈을 뜰 일이라,
지적하고 있을 뿐이다.

암호화폐의 의의, 기능적 역할 등에서는 앞에서 다루었으므로,
이 자리에선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으련다.

‘늙으면 죽어야 한다.’

이 말은 결코,
물리적 시간 척도로 잰 노소를 따지고자 함이 아닐 것이다.
마음보가, 사고력이, 
굳을 대로 굳어,
새로운 세상의 기운을 읽지도 않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며,
무조건적으로 저항하는,
저 무서운 딱딱함, 그 硬化 현상을 두고 경계하는 말일 뿐이다.

이젠 차라리 진부한 말이 되어버렸지만,
이노베이션(innovation), 혁신 없이,
인류는 번영을 구가할 수 없다.

창신(創新)한 기풍을 진작하지 못하는 나라는 결국 망하고 만다.
문재인 도당들은 어떻게 된 것들인지,
새 문물을 매사 훼방하고, 
종내는 죽이지 못하여 안달들인가?

저들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까닭이 이로서 확연해지는 것이다.
주먹 쥐고 거리로 뛰쳐나와,
젊은 피를 거리에 뿌렸음이다.
이게 민주화에 동력이 되었을 터이고.
그 공을 결코 폄하할 생각 없다.

하지만, 늦었더라도, 공부를 해야 한다.
대가리가 비고서야,
어찌, 이해창이 꿈꾸는 20년 집권이 가능하겠음인가?

한편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나는 반대한다.
혹자는 그리되면, 시장이 안정되고, 신뢰가 회복되며,
공인된 지위를 획득할 것인즉,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본디 암호화폐란,
중앙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꾀하고자 기획된 것 아니냐?
히피가 정부로부터 인증 받으려 그들만의 활동을 꾀하였는가?
만약 어느 한 히피가 있어,
국가 권력으로부터 인증증서 받고, 훈장 받는 것을,
좋아라 하였다면, 아마 그 무리로부터 당장 추방당하였을 것이다.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도전과 핍박이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모쪼록 자중자애하여,
암호화폐 세력은,
자주적이며, 진취적 기상을 잃지 말고,
독자 생존 방책을 가열차게 모색해내어,
애초의 의지대로,
저들 권력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헌즉, 은성호가
‘모든 것을 다 보호해줄 수는 없다’
이리 말하면 얼씨구나 하여야 한다.

‘보호 해주길 바라지 않는다,
그냥 내버려 둬.
그러면서 왜 삥 뜯을 궁리는 하는가?’

이리 매섭게 저들 얼치기 불한당들을 향해 외쳐야 한다.

이것은 뭐 왜놈들이,
조선인들 두고,
우리가 네들 보호해줄게 하며,
삥 뜯어가는 것을 방불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나는 바라거니와,
저들에게 의지하지 말고,
조선인처럼 자주 독립을 위해 투쟁하여 한다고 믿는다.

아무리 현실이 고단할지라도,
탈중앙화 사상, 철학을 잊어서는,
자기 자신의 존재 조건을 배반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왜놈들의 압제가 아무리 세다 한들,
어찌 저들의 주구(走狗) 노릇을 할 수 있으랴?

불교에서도
삼무일종법난(三武一宗法難)이라는 4차에 걸친 법난이 있었다.
하지만, 불법이란 정법이라,
그리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외려 그 후, 찬란한 문화, 종교적 성취를 이뤘다.

霜風之肅物이라,
매서운 서릿바람이 분다한들,
헛된 기운을 정리하여,
종국엔 맑고 지순한 꽃을 예비하는 것일 뿐일지라. 

저들 문정권의 서툰 짓거리도,
봄길 늦서리와 같은 것임이라,
어찌 개화를 막을 수 있으랴?  

아무리 천불한당일지라도,
아무리 매서운 바람이 불어도,
기어이 봄 되면, 꽃이 피고야마는,
천리(天理)를 막을 수 있으리오?

ps)
지금 언론엔, 민주당의 노웅래, 이광재, 전용기 등이,
은성수를 비판하고 나섰다.

4년 전에는 어느 하나 나서지 못하고,
젖도 굽도 못하며,
그저 어정쩡 똥 싸고 뭉개고들 있었던 그들.

헌데, 고작 이들이 펴는 논리라는 게,
20, 30으로부터 표를 잃는다는데 기초하고 있다.
저들의 저 한심한 작태란 도대체가,
더는 어찌 해 볼 도리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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